2013년 중고로 구입한 산타페 CM 05년식, 언제 부터인지 코너링시 마다 운석석 바퀴에서 드드득, 드드드드득 하는 소음이 계속 올라오고,


좌회전이나 유턴시 뚜뚝뚝뚝 하는 소리도 들리고, 정차중 파워윈도우를 올리거나 내리면 엔진룸에서 두두둥둥 하는 소음도 올라고...


주행시 핸들이 오른쪽으로 약 10도 정도 늘 틀어져있어서 운전때마다 늘 신경쓰였다.


차량 구입하자 마자, CM love 동호회에 가입하여 여러 사람들이 추천하는  글들을 보며 소모품, 광태제 등등 몇날 몇일을 즐겁게 보곤했었는데,


최근에는 차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 크지 않았는지 들어가서 여러 글들을 보기를 게을리 했다.


내가 이야기한 증상들은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산타페 LSD 고장, 등속조인트 고장, 알터네이터(발전기) 고장등의 글들을 진짜 증상과 똑같이 찾을수 있다.


지난 토요일 어디서 차량을 한번 고쳐보는게 좋을까 하고 그간 동호회에서 많은 글들을 보며 회원분이 운영하는 샾 방문기들을 보고 위치를 찾아보니, 이게 웬일? 처가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주말에 처가에 갈 일도 있고 해 정비 예약을 아래와 같이 하고 출발했다.

- 주행 거리 11만이 지나서 타이밍 벨트셋을 점검 및 교환을 하는 것이 좋을것 같음.

- 유턴시 하부에서 뚜뚝뚜뚝 하는 소음(등속 조인트 고장으로 6년전 이미 한번 교체함) 이 있음.

- 주행중 핸들이 약 10도 정도 오른쪽으로 쏠림이 있음.

- 언덕길 오를때 또는 코너링시에 드드득거리는 소음이 있음.


사실 출발때는 그간 아무 문제 없이 잘 몰고 다녔으므로 비용이 나와봐야 몇십만원 정도 나오겠지 하고 출발했다.


비용은 300만원이 넘게 나왔다.


증상에 대해서는 타이밍 벨트는 교체주기가 10만 킬로 이므로 교체하는것이 맞으니 예방정비 차원에서 하는 것이 좋았고. 교체중 댐퍼풀리에 크랙이 생기기 시작한것도 발견하여서 교체하여 굉장히 괜찮은 예방 정비였다.


하부 소음중 뚜뚝뚝뚝 거리는 소음은 원래도 이전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등속 조인트 문제인것을 알고 있어서 차량 하부를 보니 운전석은 완전히 고무부츠가 완전히 터져서 내부의 구리스가 이미 다 터져나온 상태였고, 조수석쪽은 약간 찢어진 정도였다. 하지만 계속 주향하면 다시 다 찢어질것 같아 보여서 양쪽 다 교체하기로 했다.



위의 사진에서 처참하게 터진 부분이 등속조인트

위에 있는 동그라미 부분과 아래쪽으 동그라미 부분이  프론트 활대 링크

(좌우에 같은 모양으로 있다. 뒤쪽에 리어 활대 링크는 좀 짧다.)


여기까지는 예상 했던 수리였다.


문제는 코너링중 하부에서 드드득득 거리는 소리인데, LSD 고장이 원인이다.


싼타페  LSD 불량으로 검색하면 결함에 대한 글이 매우 많고 쉽게 찾을수 있다. 


LSD를 수리하는 것은 70만원이 들어가고 미션을 교체하는 것은 100만원이 들어가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제 하나 둘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차다 보니 LSD 수리보다 미션을 교체하여 향후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100만원이 추가 비용으로 ... 발생하였다. ㅠ.ㅠ 하지만 수리하고 운행해보니 확실히 다르긴했다. 언덕길 오르고 내리는중 우회전하거나 좌회전 하면 드드득득 거리는 소리가 늘 났는데(이러다가 바퀴 빠지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음) 지금은 전혀 없다.


그리고 정비를 하다보니 라디에이터가 터진 상태로 누수가 있었다.

이 부분은 약간 기억이 나는것이 중고차 사고 점검할때 부동액이 하나도 없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부동액을 채워 넣고 잘 타고 이렇게 7년을 잘 타고 다닐정도로 다녔는 데, 결국 그때 부터 이미 문제가 있었던 차를 잘 모르고 산것이 원인이었나보다.


이렇게 생각치 않았지만 행운이었는지 라디에이터 교환을 했다. 이전의 정비시에는 왜 발견을 못했을까.. 아쉽다.


그리고 핸들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시간이 갈수록 그 각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 계속 신경이 쓰였는데, 하부 점검시 큰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추가정비로 앞뒤 링크를 교체했는데, 오늘 장거리 운전을 하며 보니 핸들도 이제 올바르게 되었다. 스트레스가 크게 감소하였다.!!!


브레이크 패드는 반정도 소모되었는데, 중고차 구입때 교체하고 한번도 교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교체 같이 했다.


이렇게 모든 정비가 잘 끝나고 저녁에 몰고 처가집으로 돌아오는데, 오는 도중 아니 깜빡이를 키면 마치 깜빡이가 미칠것 같이 빠르게 깜빡 거리는것 아닌가?


어라?? 그리고 ABS 경고등이 들어오고, 또 곧 모든 경고등이 미친듯이 점멸하기 시작하더니 도로에서 이대로 차가 멈춰버릴것 같은 느낌을 매우 강력하게 주었다.


그래서 급하게 겨우 겨우 시내 도로였지만 갓길에 급하게 차를 정차하러 차선을 바꾸고 나니 바로 시동이 꺼졌다.


급하게 다시 전화를 걸어서 문제점을 이야기하니 늦은 시간이시지만 바로 달려오셨다.


놀랜 표정으로 달려오셔서 체크해보니 전압이 9.8 볼트.. 아니 멀쩡하게 다 정비 잘하고, 점검 주행까지 하고 왔는데... 갑자기...


그래서 다시 샵으로 돌아가셔서 여분의 배터리를 들고 오셔서 테스트 해보며 체크 해봤는데, 이런.. 알터네이터가 사망했다..


그간 잘 버텨주던 차가.. 오늘 정비하러 온걸 어떻게 알고 "이것도 고치고 가야 안전해!!" 라고 말이라도 걸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좀 알아보니 대중은 없지만 알터네이터가 사망하면 진짜 큰 사고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경험도 비슷했다.


그렇게 다시 차를 겨우 샵에 가져다 놓고.. 일요일에 다시 부품을 구해오셔서 무사히 다시 수리 해주셨다.


그러는중에 파워오일, 브레이크 오일은 단한번도 교체 한 적이 없다보니 이번에 교체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교체를 했다.


수리 비용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들어갔지만, 마음이 한편으로는 정말 편했다.


그간 고장이 날 부품들이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정비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된것 같은 느낌이 더 크게 들었다.


같이 있던 와이프도 차 시동이 꺼질때 같이 있다보니, 진짜 돈이 아까운것이 아니라 정비를 잘하고 안전하게 운행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생각지 않은 지출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가속도 해보고 제동도 해보며 수시로 창 밖으로 들리는 차량 소음, 운전대의 떨리는 느낌, 코너링, 직진시의 노면 느낌도 관찰을 했는데 이전하고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다음주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운전을 해보며 차이점을 관찰을 잘해봐야 겠다.


결론:

 1. 예방정비 잘하자.

 2. 차가 평소에 좀 느낌이 이상하면 정비 센터에서 잘 살펴보자.

 3. 고장 잘 나지 않는 차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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