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간다는 와이켈레 프리미엄아울렛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하고 일어나서 간단히 둘러보고 바로 출발했다.


한국에서 검색해봤을때는 여기 물건이 싸고 사람이 많아서 일찍 가야된다는 글들도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서 출발했다.




아침에 보는 호텔수영장은 조용하다.

수영하는 사람은 물론 아무도 없다.

이 호텔에 머무르는 동안 수영하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



주차해둔 차를 호텔앞으로 가져다 준다기에 기다리고 있는데, 아니....바로 옆에서 그냥 몰고 나온다. 내가 걸어가서 몰고 나오면 될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하루에 주차비, 발렛파킹비용 30달러가 청구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차를 몰고 천천히 즐기는 오아후 섬의 평화로운 오전의 경치로 마음이 이내 누그러진다.



위에사진은 자전거 타신분이 갑자기 지나가서.. 다시 찍어올리는 사진.


그렇게 와이키키 해변에서 역시나 구글맵으로 네비를 찍고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출발했다.



차로 30분 이내의 거리다.


사람들의 후기와 물건들이 너무 저렴하다는 글들을 하도 봐서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사람이 없다.


한국인 몇명, 중국인 몇명...


우리나라의 롯데마트보다도 작고.... 심지어 ... 동네의 다이소 보다도 작은 느낌(?)은 무엇?




그래서.. 아침을 여기서 먹어보기로 했다.

먹을곳도 없다...

마음에 드는 곳도 .. ㅠ.ㅠ 




생각보다는 맛있었다. 태국음식이 뭔가 자극적인것이 맛있다.


아들은 너무 잘먹고...


쇼핑을 여기 저기 둘러봤는데, 사진한장 남기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이냐면, 한국에서도 이정도의 물건들은 사고도 남고. 한국의 아울렛에서 그냥 가서 사는 것이 훨~~씬 제품도 좋고 저렴한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여기 일하는 직원들이 무슨 .... 놀러온 사람들인것 마냥,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신발이 그래도 아들에게 어울리는 것있어서 하나 사려고 하는데, 자기들끼로 모여 앉아서 포테이토 칩을 먹으며 계산을 안하고 있다.

계산하려고 오더니 그 과자기름이 묻은 손을 슥슥 옷에 닦더니 신발을 그대로 들고 계산하기 시작한다.


코치 제품들이 싸다고 난리이기는 한데, 싸기는 싸다. 하지만 그냥 싼것이 끝이다.

물론 나는 어차피 사야 했던 벨트(벨트를 안가지고 가서.. 바지가 계속 흘러내렸기 때문에)를 하나 사고, 가족들은 저렴한 가방한개정도를 샀다.


와이켈레 쇼핑몰 강추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별로 였다. 


살것도 없고, 먹을것도 없고.. 사람도 없다...


그래서 대충 둘러보고 바로 와이키키로 왔다,


오늘은 어제의 저녁식사를 실패한것을 그래도 만회하고자, 조금 일찍 나서고, 나서기전 전화로 미리 알아보고 갔다.


간 곳은 바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다.


한국에서도 익숙한 음식이므로.. 여러 음식점 후기들도 많이 읽어보고 예약하려고 알아봤지만, 그래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음식보다는 익숙한 음식으로 선택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18분? 정도 걸린다.


차를 몰고 가도 되는데, 차량으로 알아보니 10분 정도 걸린다고 나오지만, 사실 더 걸린다.정체 구간도 많고... 일방통행도 많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차할곳이 마땅치 않다.



아웃백 음식은 여기서나 저기서나 거의 비슷하므로, 이것 저것 주문했다.



매우 짜다. 



와이프가 연어 좋아하니깐~ 연어 스테이크.




아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했다.

먹지 않았다.



스테이크는 먹어줘야지.



일단 하와이는 미국이다. 미국은 팁문화가 기본이고 서빙하는 직원들은 월급보다 팁으로 먹고 산다. 그래서 지난번 괌에서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팁을 따로 준비했는데, 계산서가 나올때 팁을 미리 가이드를 주고 있다.


팁을 주지 않을까봐 기본은 15% 이고, 보통 18%를 준다, 그리고 20%를 은근히 요구하는 느낌.


식사를 마치고 아래와 같이 팁을 20%를 넣고 일어나려는데, 그간 서빙을 하던 직원이 마치 팁을 안주고 나가는 것을 목격한마냥 막 뛰어온다.


와서 제일 처음 한말이 맛있게 먹었니? 즐거웠니? 가 아니라, "팁은 확인했니?" 였다.


생계를 위한것이니 이해는 하지만, 팁을 괜히 20%를 넣었나.. 다시 5%를 빼서 가지고 갈까? 싶은 생각이 잠시 들었다.


위에 내가 빨갛게 표시해둔 부분이 팁 가이드다.



나와서 둘러보니 저런 트롤리가 와이키키를 계속해서 주행하고 있다.

내가 갈때쯤 JCB 카드를 가지고 가면 핑크 트롤리를 무료로 승차할수 있다고 해서 만들어갔는데, 핑크가 안보이는 것이다.


저기 안내판에 보니 JCB 어쩌고가 있어서 타도 되나 하고 물어봤는데, :이거 아니야" 라고 해서 다시 내렸다.



핑크 트롤리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다. 

한번은 타보면 좋을것 같아서 탔다. 



괌에서도 맛있게 먹었던 에그 앤 씽즈가 여기도 있어서, 한번 봤는데,, 아니 사람들이 줄을 막....

여기는 한번 꼭 와봐야 겠다 싶어서 구글맵으로 찍어뒀다.



호텔 근처에 내려서 걸어오는데, 도미노 피자를 배당을 자전거로 하고 있다.

자전거로 피자 배달이라닌...익숙치 않다.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와이키키아울렛의 쇼핑은 사진도 한장 찍을 가치가 없었던 하루였다.


가서 살것이 아무것도 없으므로, 하와이 가실 분들은 쇼핑몰에 가는 시간을 아껴서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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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알랜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 일정은 매우 여유롭다.


오전내내 코나 근처의 바닷가에서 여유를 즐기다, 미리 봐둔 수제햄버거집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에 아주 여유롭게 가서 공항을 한번 둘러보다 비행기를 타고 호놀룰루 가는 것이 끝인 일정이다.


어제 빅아일랜드 전체를 거의 돌았으니 오늘은 좀 여유롭게 둘러보기도 하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안구정화도 하고 그런 휴식같은 여행을 하고자 계획했다.



어제 하루 너무 힘들었는지 아들은 일어나지를 않는다.


저 넓은 침대를 저렇게 가로지게 누워서 .... 밤새 나를 그렇게 발로 밀어댔다.


눈뜨자 마자 짐정리해서 체크아웃하고 코나의 아름다운 바닷가로 바로 차를 몰고 갔다.


대충 가서 들른곳이 이렇다.



현지인들이 와서 그냥 여유를 팍 즐기고 가는 곳이다.


많은 어린이들도 자기의 서핑보드를 들고와서 서핑을 하고 있었다.


가족 전체가 아빠,엄마, 아들, 딸 서핑을 그렇게들 많이 하더라...


오아후 섬 일주할때도 엄청나게 경치가 좋고 파도가 이쁜곳을 들렀는데, 어김없이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천지였다.



일단 우리 아들은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다. 혹시나 저 깊이의 바닷물에서도 크라켄 같은 괴물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신중하게 관찰을 한다.



그리고 가장 안전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놀기 시작한다.


저 바로 뒤에 보면 사람들이 엄청 많다. 한국인도, 현지인도, 중국인도, 일본인도 많다.



오전에 여기서 이렇게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다, 조금씩 출출해질때즈음 여기서 한번은 가볼만 하다는 알리 마켓 플레이스를 가봤다.




이곳은 일단 시장이라서 사람이 굉장히 많을 시간도 있겠지만, 나는 그 시간대를 피해서 갔다. 오늘 하루의 계획은 여유다! 그래서 일찍 가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하는데 한국인들이 막 찾아오고 그렇드라고...한국인들만 오는 곳인가 싶기도 하고..)



소박하다.




나는 저기서 오직하나, 수제햄버거만 찾아서 다녔다.



찾았다. TJ BBQ.

너무 소박하고 아담한 곳이어서 저 표지판이 아니었으면 지나쳣을것 같다.



저기 쓰여있는것은 다 읽어보니 그닥 읽어볼 필요가 없었다. 

다 이야기해준다.



이것 저것 주문하며 집어온 명함..


한국말도 조금씩 하시는 주인 아주머니..

주인 아저씨는 주문들어오면 뒤로 가서 막 BBQ를 굽는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맛있는 폭립 바베큐.



치즈버거.. 불맛이 좋다. 

맛있었다.



이것은 기억안나는데 분명히 맛있었을것 이다.



먹다가 아들이 콜라가 부족하다고 해서 돈을 쥐어주고, 가서 사오라고 했더니 가서 줄서있다.

저기에 주인 아저씨께서 우리를 보고있다.


어쩌고 저쩌고..

"캔 아이 해브 원 모어 코크, 플리즈.?"


주인아저씨와 좀 오랜 대화를 나누더니 돈을 다시 받아오고, 콜라도 받아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인아저씨께서 이야기 나누다가 서비스라고 주셨다고...


기특하다.. 누가 키웠는지 정말 잘 키웠다.



밥도 먹었으니 이제 렌트카 반납하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야 될 시간이 되었다.

공항이 여기서 20분 거리 매우가깝다.



믿기 힘들겠지만 공항 내부다.



여기서 대기를 한다..

에어콘 같은것은 없다..



다들 이렇게 대기를 하고 있다.

모기도 물어뜯고...



공항에 이런것도 있고..



저런것도있다.


공항 내부 구경이 정말 다 끝났다. 

아무것도 없다.


면세점 파는 곳이 있었는데 나는 무슨 자판기인줄 알았다.


가만히~~ 대기하고 앉아있으면 비행이 왔으니 이제 나가서 타라고 한다.



비행기 까지 걸어서 가서.. 이렇게 올라간다.



우리 아들은 지금 너무 기분이 좋다.!!!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나가서 알라모 렌트카 셔틀을 탄다.

공항에서 렌트카 사무실 까지는 좀 거리가 되서 셔틀을 반드시 타는 것이 좋다.

(사실 전부다 셔틀타고 렌트하러 간다. 한명도 빠지는 것을 못봤다.)



오아후에는 산에 오를일도 없고, 비포장도로도 없고, 섬일주를 하기는 하지만,. 도로가 잘 되어잇다고해서 아담한 차량을 대여했다. 

매우 저렴하다. 하지만 곧 후회했다.


(와이프가 이런 낮은 차를 타서 그런지, 도로가 우리 나라만큼은 좋지 않아서 그런건지 일정 내내 멀미로 거의 죽음 상태였다.)


이제 하와이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오아후로 왔고, 드디어 4박을 지낼 와이키키 인근의 호텔로 이동했다. 차량으로 20분 소요되었다.



구글맵만 있으면 이제 전세계 어디든 운전할수 있게된 커뉴로 성장했다.

오아후의 도로는 ... 이전까지의 섬들과는 완전히 다르고 도로가 완전...무지 막지하게 막히는 곳, 복잡한곳. 일방통행... 이해할수 없는 신호등... 다양했다.



수영장이 있는 호텔이라서 고른것도 있는데, 일단 들어가보니깐... 저기서 수영할 곳은 아니었다. 너무 작은 것이 단점 그리고 저기가 바로 바인데.. 저기는 남녀들이 술마시며 노닥거리다가 수영하는 그런 장소이지... 내가 생각한 휴양의 수영장이 전혀 아니었다.


내가 머무는 동안 여기서 수영하는 사람을 단한명도 보지 못했다.


차라리 좀 더 외곽으로 빠져서 숙박비가 저렴하고, 주차 비도 저렴한 곳으로 정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었을듯 하다.


여기는 주차비도 하루에 30불이다.

(주차만 하는 업체가 독점으로 차를 관리한다..내가 주차하면 훨씬 더 잘할것 같은데...)


호텔 시설은 좋다!!


이렇게 오아후에서의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다.


저녁식사를 오늘은 근사하게 한번 먹어볼려고 와이키키 근처의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엇? 뭐지 사람이 뭐가 이래 많지?? 마우이하고 빅아일랜드는 이러지 않았는데..??


뭔가 맛있을것 같은 식당들을 다 가보니... 예약했냐고 묻는다. "예약해야돼?" 라고 되묻는다...


사람이 어디 있다가 여기로 다 몰린거냐며 둘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하와이 오면 와이키키에만 있다가 가는 사람들이 태반이라고 한다... 


그래서 결국 식당을 찾으러 돌아다니며 일단 우리가 들어갈수만 있는 곳이면 뭐라도 먹자며.. 여기 저기 들쑤시고 다니기를 거의 1시간 반..



아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배도 고프고....



그래서 결국 점심때는 수제 햄버거를 먹었으니 .. 여기서는 인스턴트 햄버거를 먹자며..

맥도날드를 갔다.



맛있을것 같지 않아보이는데, 아들이 더워서 먹고싶다며 샀다.

역시 맛은 없었고...



땅콩을 저기에 넣어 먹는 것이었다는데,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아이스크림 따로 땅콩 따로..



배가 고파서 그런지 감자 튀김밖에 사진에 남기지 못했다.

다른 것은 나오자 마자 먹어치움..


오늘 푹 자고 내일부터는 오아후 섬을 둘러보며 여기 저기 여행을 할 계획이다.


오아후에서 이야기는 다음 10편에서 부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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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화산공원 (Volcanoes National Park)


빅아일랜드 여행 상품 보면,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트를 타고 보는것도 있고, 그리고 여기 화산공원 가서 여러 화산 관련된 것들을 구경하는 것들도 있다.


나는 물론 보트를 타고, 용암을 보는 것은 너무 위험해 보이기 때문에 이런것은 안함!!


화산공원으로 바로 출발했다.




저 도로는 하와이 벨트로드라고 하는 도로다. 그 도로를 따라 쭈욱 내려가면 화산공원이 나온다. 유명한 도로였음.



도로가 이쁘다.. 하늘도 이쁘고... 천천히 주위도 둘러보며 시원하게 달린다.



위에서 이야기한 벨트로드로 가는 길~



우체국도 있네? 아담하다.

요즘에는 편지라는 것을 쓸일이 거의 없으니, 우체국을 이용할 일도 거의 없고..



힐로쪽으로 내려와서 가야 되니깐~



이런곳을 지나간다 아름답다.. 그냥..



음 힐로의 다운타운이라는데...사실 힐로에는 머물지 않고 관광만 하기 때문에, 스쳐 지나간다.



운전하다가 경찰인줄 알고... 천천히 가는데..

낚시를 하시고 있다.

여기는 막 고기들이 어마 무시한 것들이 낚이지 않을까? 그런데 원투 낚시 하고 있네...



얼마 가지 않아, 국립 화산 공원 입구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입장료 계산해야 하니깐~ 신용카드 준비하고.(삼성페이는 안된다.. 그런것을 알지도 못함)

현금도 안받는다.



차량을 가지고가면 25달러.!!




여기는 사람이 엄청 많다.!!

다들 여기에 와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들은 엽서들을 하나씩 감상한다.. 그리고 저 엽서도 한장 샀다. 4 달러??



화산이 살아있다.

나도 살면서 처음봤고.

아들도 처음봤다.


모두들 처음이다.



이런 인생샷도 남기고.

(옆에 있던 외국인들도.. 아들이 하는것을 보고 하나씩 다시 찍기 시작했다.)



뭐 안보인다....밤이나 되어야 불구덩이가 보인다고 함,



밤에 저거를 보려고 여기 카페에서는 사람들이 북적 거린다.

엄청나게 북적거림..



우리는 여기를 다 둘러보지는 못해도. 라바튜브는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가봐야 안되겠나? 싶다.



둘러보는길에 .. 아무런 안전장치나 보호장치가 없는 포토존이 있다.

뒤에 완전 낭떨어지... 몇명 떨어졌을것 같아서 아래를 내려다 보지 못했다..



안전한 곳에서 찍고.



다른데서도 찍고.

확인한다.



이런 곳이다.



라바튜브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줄서서 들어간다.


여기는 용암이 용암을 녹여서 만들어낸 튜브라고... 



뭐 이렇다.. 그냥 튜브다....


화산공원은 매우 크기 때문에 여기저기 둘러볼 곳이 많다.

내가 갔을때도 여기저기서 통제구역이 있는데, 거기는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어서 출입통제하는 곳도 있었다.


나는 여기는 이쯤에서 보다가, 거북이가 나온다는 빅아일랜드의 명소인 푸나루우 블랙 샌드 비치로 바로 이동했다.


여기는 순수하게 거북이 보러 가는 곳이다.


거북이가 있을때도 있고, 안나올때도 있는데 우리는 일단 가보기로 했다.



아주 가깝다. 조금만 내려가면 됨.


저기 가서 음료수도 좀 뽑아서 마시고, 매우 까만 모래들을 밟으려 여유를 즐겼다.



안구정화가 그냥... 

여기서 살면 시력이 3.0이 될것 같다..

뭔가 뻥뻥 뚫려 있고... 인터넷도 잘 안터지니 스마트폰 볼일도 없고...


30분 만에 도착한 푸나루우 블랙 샌드 비치.


거북이야 한국에서도 동물원에 잘 지내고있는 거북이를 볼수도 있지만, 자연산 거북이를 본다는것은 운도 필요하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뭔가.. 거북님(?) 이라고 해야 될것같은 바다거북이가 해변을 거닐고 있었다.

절대 거북이 손대지 말라고 경고 표시도 있고, 거북이가 쉴수있게 보호 라인을 쳐뒀는데.. 

(그것이 보호 라인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해변을 막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북이가 나와서 놀랬음)



이런 곳이 푸나루우 블랙 샌드 비치 이다.



아들이 만든 거북이...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사진 찍으면 안될것 같지만 T.T 그래도 인생샷 한장만 딱 찍었다.

(거북님 스트레스 받게 해서 미안한 마음...)


사람들이 여기 별로 없어서 그래도 여유롭게 돌아다녔다.



날씨가 점점 어두워질것 같아서 사진 몇장 찍고 나왔다.



금방 어두워지고... 석양이 무슨.. 그림을 그려놓은것 처럼 이쁘다.



늘 나와 함께여행하면 가족들은.. 이렇게 된다....

차에서 떡실신....



집가는 길은 1시간 33분이 걸린다. 

여기 해가 떨어지면 진짜 도로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무섭고... 앞에 오는 차들이 무슨 상향등을 얼마나 켜재끼는지 눈뽕이... 진짜....

(나도 그래서 ... 같이...)





숙소에 오자 마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 것을 보고 그간의 빨래도 하고 건조도 해서 짐 부터 정리해뒀다.


내일은 오전을 빅아일랜드의 코나에서 거닐다가, 드디어 호놀루루로 돌아갈 예정이니깐~



다음이야기는 9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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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 케아에서 내려와서 바로 다음 목적지는 힐로 근처의 아카카 폭포 이다.


힐로지역은 마치 열대 우림 지역 같은 느낌? 정글 같은 느낌이었다.


빅아일랜드가 척박하기만 한 곳인줄 알았는데, 힐로 지역은 우기가 있어서 그런지 거의 열대 우림 수준급이었다.


나무도 엄청 크고... 길가다 바나나가 막 열려있고...



힐로는 그냥 그런곳이구나 하고 지나갈거라서 아카카 폭포 가면서 스윽 보는 것으로 만족 했다.


여기는 비가 그렇게 많이 온다는데 우리가 간날은 비하나 없이 햇볕만 쨍쨍~ 한 날이었다.



이른 아침은 아닌데 이제,,, 여기는 원래 차들이 많이 안다니는것인가? 싶은 도로이다.

마우나 케아를 내려와서 힐로쪽 가는길...

사람도, 동물도, 차도... 무엇도 없다.



이런 도로를 쭈우욱 달리다 보면....



뭔가 한번 쉬어가야 될것 같은 곳이 나온다.

들어가서 경치도 보고..(이제는 어지간한 경치는 음 그렇지..정도?)



아침에 싸서 나온 도시락(?) 을 먹는다.

여기의 베이컨은 무지막지하게 짜다. 

치즈도... 짜다...



가다보니 경치좋은 곳이 있다고. 들어가보라는 ??



음... 뭔가 어둑 어둑하고..... 불길한 느낌이...

차장을 완전히 올리고... 일단...



오.. 나무들이 엄청나다.. 계속 이런 곳이다...



끝에 다 나온 느낌... 어서 나가고 싶었다.

뭔가 너무 정글같아서 무서웠음..



아기자기한 집들도 있고.. 여기는 사람들도 좀 산다.



일단 하와이서는 저런 정지 표지판 나오면 무조건 정지를 해야 한다.

차가 오든 안오든 무조건 정지!!



그렇게 슥슥 달리다보니... 어느새 아카카 폭포에 이르렀다.


많은 한국인들이... 도로에 차도, 사람도 없어서 과속을 한다고 한다. 그것을 어찌알고 현지 경찰들이 꼭꼭 잡는다고...

(비오는날 빅아일랜드의 도로는 매우 미끌 미끌하다고하니 절대 과속하지 말것.)



일단 뭔가 으리 으리 할것 같은 느낌이?



소박한 안내표지.



그냥 걸어 갈거면 1달러 이고, 주차할거면 5달러 내야됨.



한바퀴 수우욱 돌고 나오면 될것 같은 곳.



현금을 내면 현금안받는다. 

우리 나라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우리나라는 카드 안받는다고 하는 곳이 있었긴해도.. 여기는 현금 안받는다고..

일하시는 분은 공무원인것 같고, 1달러일지라도 카드를 이용하라고 함.



폭포가 보이기 시작하자, 멋진 우리아들이 찍기 시작한다.



간지가 줄줄 흐른다.

(까치발...)



폭포는 일단 사진으로보기에는 조그맣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크다.

그냥 폭포는 보는 것이다! 들어가면 안됨.



걷다보면 이런 작은 아기 폭포들도 있고..


아카카 폭포는 폭포를 보고 그 근처 한바퀴 산책하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 된다.

(먹을곳도 없고.. 주차난도 장난 아니다..주차비 5달러 안낼려고 하는 외국인들이..... 주차장입구에 막 주차를 해대고...)



아카카 폭포까지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한번은 가볼만 하다.(두번은 글쎄?)


빅아일랜드에 가는 이유중에 하나인 화산공원에 대한 이야기는 8편에서 이어진다.


빅아일랜드 가는 이유는 활화산을 보러 가는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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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빅아일랜드에서 유명한 마우나케아 천문대를 가기로 했다.


어차피 별보거나 일출 보거나 할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적당히 일찍 일어났다.


눈을 뜨자 마자 대충 어제 마트에서 산 음식들로 배채우고, 간단한 도시락도 싸서 출발했다.


여기서 매우중요한 것 한가지!!! 빅아일랜드는 차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주위에 먹을곳이 없다.


식당이라는것 자체가 그리고 사람이 안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도시락을 준비해서 출발해야 한다.


안그러면 곤란하다.





늘 그렇듯이 구글맵으로 네비를 찍고 시작한다. usim카드를 미리 사서 갔지만!!! 안터지는 곳이 매우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심카드를 굳이 가족들 수만큼 살필요도 없고, 한사람은 심카드 하나 사고, 한사람은 휴대폰에 네비용 맵을 한국에서 다 다운받아놓고 가는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숙소가 코나쪽인데 금번 일정은 하루에 빅아일랜드를 다 돌아보는 것이다.


안될것 같아서, 한국에서 몇번이고 여행지와 지도를 펼쳐놓고 시간을 계산해봤는데, 아침일찍 나가면 가능하다. 


여행기에 올리기도 하겠지만, 내가 출발한 시간이 숙소에서 6시 45분에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집에 들어오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이었다... 가로등도 없고... 완전 암흑의 도로를 그렇게 달렸다는....)


빅아일랜드 가실 분들은 힐로로 들어가서 1박하고, 마우나케아 천문대를 다녀오는 일정을 하루 넣고, 나머지는 코나 쪽으로 가서 숙소와 관광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3박은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하루만에 다 했다....(앞으로의 여러 여행기들을 올리면 보면 알겠지만,,,, 나는 여행가면 행군하는 스타일의......여행을....하는 편이다. 가족들도 여행가기전에 한국에서 몸만들어서 나간다는...)



새벽같은 느낌인데 날은 밝다. 1등으로 리조트를 나선다.



도로에 차도, 사람도 동물도 아무것도 없다. 시원하게 달린다.



그런데.. 여기 도로들은 좀 그렇다. 고불 고불 하고 어두운곳에 가로등은 전혀 없고... 

도로가 저래서 속도 제한도 있고....



지나가다 보니 조금만 가면 힐로가는 방향이라고 나온다. 



얼마나 달렸는지... 1시간 조금 지나서 ^^ 마우나케아 산 방문자 센터에 곧 도착한다는 표지판을 보게된다.

반드시!! 방문자 센터에서 좀 휴식을 취하고, 위험한 소식이 있다면 위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가야된다. 

방문자 센터쪽가면 느낌상 여기서 한번 쉬어가야 겠네?하는 느낌이 온다.



이런 저런 글들과 안내판, 사고 사례들... 

얼마전까지만해도 여기에 차량 전복사고에 대한 경고 표지가 있다고 했는데 나는 못찾았다.

안에 가면 라면도 팔고 뭐도 있고 한다고 했는데, 나는 아침을 먹고 왔기 때문에 아무것도 먹고 싶은게 없었다.

그리고 뭔가 너무 춥다.


반드시 패딩을 입고가야된다. 엄청 춥다.!!!



저기 보이는 저거가 화장실이다. 위에 원래 화장실이 있는데 수리중이었고. 간이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다.

아침밥을 먹고오다보니. 화장실을 꼭! 가야되는 큰! 일이 생겨서 이용해줬다.



방문자 센터 입구에는 오즈니카님의 얼굴도 있고.,



여기 고도가 2.8킬로라고...



햇빛이쨍쨍하다. 




그리고 대부분이 여기서 4륜 구동이 아닌 차들은 여기서 주차해놓고 여기에만 있다가 내려간다고 하는데, 경고표지판도 있다 4륜 아니면 절대!! 가지 말라고. 나는 여기서 4륜의 아주 비싼 차량을 렌트했으니 마음 가볍게 올라갔다.!!


내가 바가지 렌트를 당하고도 여기서 만큼은 너무 다행이다고 생각했다.

운전을 하는데... 비포장 도로는 한국에서도 몇번운전을 했으니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여기는 일단 경사각도가 무지막지 했고..

비포장도로인데 도로에서 바퀴가 헛구르는 느낌과 밀려 나가는 느낌...

(실제로 차가 올라가는게 아니고 밀려나간다.)


4륜 구동이라서 정말 다행이었다...



사진으로 보면 비포장 도로가 저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들어가는데...



뒤에 먼지나는 것을 보면, 차량이 밀려서 반대편 낭떠러지로 막 전복하고 그런다..

가드레일도 허술하고....



일단 나는 매우 안전주의자이기 때문에 차선이고 뭐고 필요 없다. 최대한 안쪽으로 붙어서 운전했다.

속도는 뭐 절대 내지 못한다. 저렇게 올라가는데, 바퀴가 옆으로 자꾸 쏠리는 .....



사람을 만난다는것이 이렇게 반갑다니.

앞에서 내려오는 차에서 외국인이 손을 흔들어주는데 눈물이 왈칼 나올뻔... 살아서 내려올수 있겠구나... 싶은 안도감?



어랏? 갑자기 도로가 좋아졌다.

근데,. 저기 저 하얀것은 뭔가??? 싶었는데..



관측소가 나오기 시작하고, 그 하얀것들은 눈이었다.


하와이에서 눈을 보다니.... 눈이다 눈!!


그런데 이때 부터 뭔가 느낌이 좀 그런게, 숨쉬는데 뭔가 산소가 잘 안빨려 들어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고...

머리가 띵~~ 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눈이.. 엄청나다. 그런데 많이 녹은 느낌..

저기를 잘 들여다보면 발자국이 막 찍혀있다. 사람들이 저기 들어가서 눈사람 만들고 막 놀았나보다..




지나온 길을 보면 눈들이 막 쌓여있음.

여기를 왜 포장해두었는지 알것 같은것이, 저렇게 눈이 쌓이는데 포장을 안해두면 여기 길이 얼어서 관측소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출퇴근도 못할 지경이 될테니 그런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꼭대기다. 관측소에 도착했다.

저기에는 못들어간다고 쓰여있다.


한번 주위를 스윽둘러보고 내려가야지 하고...주차를 얼릉하고..



여기 사진도 찍고!



저기 사진도 찍고.!



파노라마 하나찍고..



우리아들 인생샷도 하나찍고.


그런데.






올라온지 약 10분정도 안되서 아들이 걷지를 못하게 힘들어했다. 물론 와이프도 입술이 시퍼렇게 질린상태로 되고..

나도 걷는데 자꾸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산소가 잘 안빨려진다. 질식은 아닌데.. 공기는 신선한데.. 산소가 안빨린다.


어지럽다..




정신을 잃기 전에 어서 차에 타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엄청 빨리 내려가고 싶다...


일단은 마우나 케아 천문대 관광은 사실 엄청 좋은 경험이기는 하다. 

그런데 나처럼 건강한 사람이 산소가 좀 안빨린다고.. 이렇게 힘들어질줄은 몰랐고.. .


우리 아들도 잘 놀기를 5분...그 이후 입술이 일단 퍼렇게 변하고... 걷는 것도 힘들어하는 상태가 되었다...


결론은 관광 상품으로 간다고 한들! 사진 한장 찍고 바로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몸이 못버티니깐.


여튼 오전은 일찍이 마우나케아 산을 둘러보고 내려왔다. 이제는 힐로쪽으로 가서 일과의 나머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 다음 내용들은 7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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