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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막지하게 더운 여름날이 계속되고 있다.


얼마전부터 퇴근시 집에 들어오는 중,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일이 생긴것도 아닌데 동네가 떠나갈 정도의 음악소리와 마이크로 떠들어대는 소리가 연일 계속되었다.


집에 와서 가족들에게 물어봐도 하루종일 저런다고 하소연을 하였다.


창문 밖을 열필요도 사실 없고, 그냥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면 "바로 여기가 소음을 일으키는 곳입니다." 라고 알수 있게 뭐가 들썩 거리고 있었다.


최근에 새로 영업을 시작한 스피닝 센터(?), 여튼 모여서 운동하는 곳이었다.


한 일주일은 그래도 지켜봐야지, 동네 사람들이 몇인데 저런 몰상식하게 영업하는 곳이 오래 가겠나 싶었는데, 웬걸? 주말에도 저런다.


그 다음 월요일 퇴근길에도 여전함을 잃지 않는 해당 영업소를 시청 환경과에 민원을 신청하였다.


해당 영업소의 허가과정, 허가 업종등에 대한 문의와 착오가 있었는 것은 아닌지, 이런 영업소가 아파트 단지바로 앞, 아이들의 학원,독서실이 있는곳에서 영업이 가능한지 등을 문의하였다.


요즘 공무원들은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드는 이틑날 전화 통이 왔는데, 모르는 번호이지만 왠지 공무원의 사무실 전화 번호 같은 것이 찍혀있었다.


받아보니, 민원에 대한 설명과 그간 어려움에 대한 위로를 먼저 건내는 기본 마인드가 너무 훌륭한 공무원의 목소리에 그간의 고통이 약간 누그러짐이 있었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자 연락하였다는 말씀에 상세한 위치와 그간의 영업소의 행동들에 대해서 부연설명을 해주었다.


바로 방문하여 상태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고 통화를 끊고나니, 그 다음 이틑날 민원 처리 결과가 메일로 전송되었다.


메일의 요지는, 해당 영업소를 방문하여 시민들의 민원을 전달하고, 방음과 창문을 닫은 상태로 영업을 할수 있도록 권고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메일이 오기전에 이미 어떠한 조치가 취해진것을 나는 미리 알수 있었다.


왜냐면 어느샌가 해당 영업소의 창문이 닫혀있었고,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더운날 창문도 좀 열어놓고 시원한 바람이 집안을 들락 거릴수 있게 할수 있어 마음이 좋아졌다.


어려운 일이 있거나, 불편한 일이 있을때마다 더 자주 민원을 신청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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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뉴

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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