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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이 다 끝나고.. 가로 늦게 단열벽지를 시공했다.


지난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서, 뽁뽁이 를 창문에 바르고, 두꺼운 비닐로 유리창을 밀봉해서 실내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으나.. 벽에서 스며 나오는 바람은 정체를 알수가 없었으며.. 너무 추웠다....


하여.. 이번에는 반드시 일을 저지르고 말겠다는 신념으로 장비도 다지르고.. 단열에 대해서 공부를 좀 했다..


일단 결로가 발생하고 곰팡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확인을 했더니.. 아래와 같다...


방이 베란다 쪽으로 확장된 방이었고, 외벽쪽을 두드리면 창문을 열면서 확인해봤을때는 우레탐폼도 꽉꽉 충진되어있었고 한데... 천장에 아니!! 곰팡이가!!!!




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보니까.. 너무 너무 저걸 없애고 싶어서 겨울내내 견딜수가 없었다. .. 


너무 추울때 공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너무 추워서 시공이 제대로 안될것 같기도 했고... 내가 너무 추워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방법을 알아보고 그나마 적당한 방법을 확인결과.. 단열벽지 6T 고급형을 구입하면 될것 같았다.(이때 나름 꼼꼼하게 하겠다고 비접착식을 구입했는데.. 공사하는내내 후회했다 본드칠이 너무 힘들었다. ㅠ.ㅠ.)


이번에 구입한 사다리도 출동하고..(사다리 저 제품으로 몇번 저승갈뻔했다. 고정하는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발판을 밟을때 마다 고정하는 클립이 풀어졌다...베란다 창문 열고 했으면 아마 몇번 떨어졌을듯 싶다..)

저 장남감은 빼야 되는데 너무 커서 문에 걸려서 안빠져서.. 저렇게 있는중이다..



벽지를 제거했는데.. 벽지 제거에만 솔직히 4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_= 죽는줄 알았다. 스크래퍼가 있었지만.. 정말.... 욕하면서 벽지 제거했다. 벽지를 제거하다보니... 이 집에 도배역사를 알수 있었다. 3겹 벽지가 있었다... 크흑 ㅠ.ㅠ 제거하다보니.. 결로가 생긴원인을 알수 있었다...




벽지를 띠어 내니... 베란다의 벽이 바로 나왔다.. 외벽쪽은 단열을 잘해뒀던데.. 베란다 측면벽은.. .ㅠ.ㅠ 그냥 발라버렸어.. 발라버릴...!!!


주문해뒀던,. 단열벽지가 이제 출동하고(베이지로 했는데, 완료후 스티커를 사서 붙일거라서 민무늬로함)

밑에보이는 본드를 바르는게 제일 힘들었다...



이렇게 준비를 끝내고 도배를 시작한 시간이 바여흐로 새벽 1시...


금요일 밤8시에 시작하여 벽지제거에 4시간, 준비하고 정리하는데 1시간...


실제로 벽지바르기위해서 폼잡은 시간이 새벽1시... 혼자서 작업하는거라서.. 작업도 더뎠고.. 밤이라서 조용히 해야 되서... 힘들었다..



중간에 본드칠하고 재단하고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많이 못찍고.. 실제로 벽지만 다 붙인후에 아래와 같이 찍었다.

윗부분에 틈이 지는부분이 있는 데 이부분은 바이오 실리콘으로 나중에 마감했다.




실리콘 마감이 끝난모습...



한번 하고 나니 아 어떻게 해야 겠구나를 알수 있는 작업이었는데.. 일단 실리콘 마감을 최대한 안하도록 작업하는게 중요한것 같다. 왜냐면 실리콘에서 냄새가 난다 ㅠ.ㅠ 무독성이라더니 그 냄서는 독하다...



그래서 집에 있던 유일한 화분두개가 출동하여 2일동안 호흡해줬다.


2일차에 화분으로만으로도 모질라서 양초 두개가 다시 출동하였다. 공기를 태워버려!!!!



결론.. 

도배는 혼자하면 뭐든 힘들다.


하지만, 단열벽지를 시공하고나서 안에 앉았다가 거실에 나오면 헐!! 추워 !!! 하는 말이 절로나왔다.


아들하고 퇴근후 저기서 매일 당구치는데 포근하고 좋다.


실제로 들어간돈은 얼마안된다..


벽지를 충분히 넉넉하게 샀는데 37미터 정도.. 반도 못썼다.


벽지 12만원 정도면 저정도의 방하나 정도는 가뿐하게 마감할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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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뉴

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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