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목욕'에 해당되는 글 1건

날씨가 계속 더워 하루종일 에어콘을 켰더니, 하나뿐이 아들이 냉방병에 걸렸다.


밤새 콜록 콜록, 나는 너무 더워서 에어콘을 조금만 켜도 콜록 콜록, 춥다고... 


그런데 에어콘 바람 때문에 콜록 거리는 것 같아서,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고 목욕 거품을 풀어줬더니...


아주 어릴때 아빠와 같이 목욕했던 것처럼 같이 목욕하자고 해서 같이 들어갔다.


아기일때는 내가 들어가서 안고 내 무릎에 안거나, 앞에 앉아서 씻겨 줄수 있었는데, 이제는 한덩치 하는 어린이가 되어 욕조에 가득찬다.


나는 욕조에 걸터 앉아서 보고 있다가 몸 헹구고 나와서 아들 노는 것 수발 들기 시작했다.



혼자서도 장난감 가지고 아직도 잘 노는 초등 3년 생 아들.


목욕하는 것을 어릴때부터 너무 좋아했는데, 특히 거품 목욕!! 어제 보니 어릴때 생각나는지, 저기 거품 안에 안자서 거의 3시간(?)동안 나오질 않았다.


마음 한켠으로 미안하기도 한 감정과, 세월 빠름에 대한 서운함(?)에 대한 감정이 올라오는데... 참 어느새 이렇게 컸는지..


그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도 감사한데,. 매일 숙제해라, 공부해라, 뭐해라, 뭐했어?, 뭐 하지마라... 잔소리하고 혼만 내켜서 미안한 마음 한가득이다.



'놀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우스 1년도 안되서 새로 구입  (0) 2018.08.28
신과 함께 인과연 개봉!  (0) 2018.08.02
던파 대규모 업데이트  (0) 2018.07.21
인크레더블2 개봉했습니다.  (0) 2018.07.21
낚시대, 릴 새로 구입  (0) 2018.07.18
블로그 이미지

커뉴

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