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계속 더워 하루종일 에어콘을 켰더니, 하나뿐이 아들이 냉방병에 걸렸다.
밤새 콜록 콜록, 나는 너무 더워서 에어콘을 조금만 켜도 콜록 콜록, 춥다고...
그런데 에어콘 바람 때문에 콜록 거리는 것 같아서,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고 목욕 거품을 풀어줬더니...
아주 어릴때 아빠와 같이 목욕했던 것처럼 같이 목욕하자고 해서 같이 들어갔다.
아기일때는 내가 들어가서 안고 내 무릎에 안거나, 앞에 앉아서 씻겨 줄수 있었는데, 이제는 한덩치 하는 어린이가 되어 욕조에 가득찬다.
나는 욕조에 걸터 앉아서 보고 있다가 몸 헹구고 나와서 아들 노는 것 수발 들기 시작했다.
혼자서도 장난감 가지고 아직도 잘 노는 초등 3년 생 아들.
목욕하는 것을 어릴때부터 너무 좋아했는데, 특히 거품 목욕!! 어제 보니 어릴때 생각나는지, 저기 거품 안에 안자서 거의 3시간(?)동안 나오질 않았다.
마음 한켠으로 미안하기도 한 감정과, 세월 빠름에 대한 서운함(?)에 대한 감정이 올라오는데... 참 어느새 이렇게 컸는지..
그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도 감사한데,. 매일 숙제해라, 공부해라, 뭐해라, 뭐했어?, 뭐 하지마라... 잔소리하고 혼만 내켜서 미안한 마음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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