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하와이에서의 길고도 꿈만 같던 시간이 다 지나고 오아후섬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하나우마베이이야기와 돌아오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하와이에서의 휴가는 다른 여느 휴양지에서의 휴가보다 볼것도 많고, 할수 있는 것도 많은 그런 휴가였다.


다음에 휴양지로 휴가를 간다면, 하와이 보다 더 나은곳을 찾아서 가야 할것 같은데, 남은곳은 칸쿤 정도 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아침일찍 일정을 서둘렀다.


휴가중에는 늘상 아침일찍 일정을 서두르는 것이 일상이었기는 하지만, 오늘은 다이이몬드 헤드가기 위해서 일찍!! 나섰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이 벌써 심상치 않다.


주차장에서는 주차를 할수 없고...차들로 이미 가득 찼다.


밖에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쿨 하게 해주시는.... 주차 관리 하시는 분의 말씀을 듣고 뒤로 돌아나오다 보니... 엄청난 사람들이 걸어서 올라오고 있다.


나는 보통 포기를 잘 하지 않는데, 이런 경우는 바로 포기한다.


 내려오다가 사진 한장 찍고, 빠른 포기와 함께 Plan B로 바로 직행이다.



주차 하지말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많은 차들이 여기저기에 주차되어있고, 사람들이 거기서 부터 막 걸어올라가기 시작한다.



Plan B 는 이올라니 궁전이다. 


하와이에서도 뭔가 궁전이 있다는 것을 인터넷으로 미리 봐뒀는데, 이렇게 된 이상 여기를 한번 가보고 하나우마 만으로 가야 겠다 싶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하고.....



음....



끝났다.


볼것이 없다.....


바로 하나우마만으로 직행 결정.



와이키키 인근해 숙소를 잡고, 차량도 렌트 했기 때문에 어디든 아무때나 갈수 있다.


차로 24분 거리... 출퇴근 거리보다 가깝다.


와이키키에 휴양을 즐기시는 분들중 렌트를 하지 않는 분들은 저기로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에 버스 타고 왔다 갔다 해도 된다. 다이아몬드 헤드 가는 버스도 있다.


하나우마베이는 하와이 왔으면 꼭 가봐야 한다.


돈내고 들어가는 곳이지만, 돈내고 들어가기 때문에 관리가 잘되어있고, 스노쿨링하기에는 최적이다.


와이키키 해변에는 사람이 진짜 바글 바글 거린다.


내가 와이키키 해변에서 사진을 안찍은 이유도.. 찍을 만하지 않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 나라의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같은 느낌이었다.


하나우마베이는 그렇지 않다. 일단 입장료가 있고. 입장시간이 정해져있다.


관리가 그만큼 잘되어있다.


와이키키에서는 그냥 이리저리 왔다 갔다만 하다, 스노쿨링 할 사람들은 오아후에서는 하나우마 베이에서하는 것이 더 좋을듯 하다.



여기는 입장 시간과 해당 시간에 입장가능한 인원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가자마자 바로 입장권을 구매해두어여 한다.

(좀 늦은 탓인가... 11시 입장권을 받았다.)



하나우마 베이는 저런곳이다. 

입장전에 자연보호에 대한 영상을 틀어주고 관리하시는 분들이 설명과 소개를 해주시는데, 저기가 원래 분화구였나?? 여튼 그런곳인데, 저기 한쪽으로 계속 바닷물에 의한 침식이 일어나 저렇게 만처럼 만들어진것이라고 한다.


얼마나 오랜세월동안 자연에 이해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곳인지에 대해서 한참을 설명을 듣고, 들어가서 하면 안될것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 그리고 산호를 절대!!! 만지거나 올라가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들었다.



입장을 기다리는 중 물놀이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우리 아들은 신나서 날아 오르기 시작했다.



음.... 날아오르고 나니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가 있네...



그래서 우리는 조신하게 기다리기로 했다.

저 비치타올은 호텔에서 대여해주는 비치 타올이다. 달라는데로 줬던듯 하다.



하나우마 베이가 어떤 곳이냐면, 저런 곳이다.


저기 보이는 것들이 산호다. 저 산호가 저렇게 만들어지는데 까지 수백년, 수천년(?)이 걸린다고 한다. 저기 위에 누가 올라서면 바로!!! 제지한다. 경고




유치원 다닐때 부터 괌에서, 베트남에서 스노쿨링을 하다보니, 여기서는 완전 알아서 척척이다. 알아서 준비하고 바로 입수.



좀 지나면 춥고 배고프다. 잠시 나와서 햇빛을 받으며 휴식을 보낸다.



또 논다.



고운 모래들로 모래성도 만들고..



어린이들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다 비슷하다, 우리아들이 혼자 만들고 있을때, 옆에 있던 유럽인 가족들의 아이들도 뭔가를 만든다.



아들은 여유를 즐긴다.



그렇게 오늘 하루 종일 여기서 놀았다.

(나는 지난밤 에그앤 싱즈 가는길에 발가락을 심하게 다쳐 ㅠ.ㅠ 물에 들어가보질 못했다...)


어느정도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서 짐도 정리해야 하고, 저녁도 같이 먹고, 와이키키 내 몰에서 이것 저것 몇가지 쇼핑도 할겸해서 숙소로 돌아와서 식사하러 가기로 했다.




호텔 앞 무료 대여해주는 자전거, 아무도 대여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어제 먹었지만, 오늘도 먹을것이 있다.



바로 에그 앤 싱즈다.!!!



어제 먹었는데, 그 맛이 너무나 입에 맞아서 오늘 또 시킨다. 



이것은 뭔가 디저트로 늘 시켜 먹었던것 같다.



음 고기는 일단 시키고 본다 원래..



맛은 저정도로 그릇을 삭삭 비울정도로 맛이 괜찮았다.

괜찮았다 --> 내 입에 그리고 가족들 입에 맞았다.


쇼핑좀 하고 숙소로 돌아온다.

와이켈레 쇼핑몰 말고, 와이키키내에 있는 쇼핑몰이 좀 더 크고 살것많았다.


많은 분들이 여행용 캐리어를 여기서 몇개씩 사간다고 하는데, 나는 별로 사고 싶은 제품은 없었다. 이미 그런 철지난 제품들은 한국에도 싸고 더 좋은 제품들이 많다.


여기에서 살만한것들은 운동복들이다. 운동복들이 한국인들의 사이즈가 여기있는 분들에게는 안맞았는지, 한국서는 이 가격에는 도저히 살수 없는 옷들이 군데 군데 끼어있다.


그래서 가족들의 운동복들을 몇개골라서 사왔다.


호텔의 수영장이다. 사람한명 들어간 흔적이 없다.

아무도 여기서 수영을 하지 않는다. 


호텔내 수영장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혹시 오아후 가실 분들은 호텔 내 수영장이 있는 곳을 기준으로 숙소를 선택한다면 말리고 싶다. 수영은 와이키키, 하나우마만 어디든지 가서 하면된다.



호텔에 숙박중 희한한 시스템이 내가 내돈을 내고 호텔에서 사용가능한 적립금(?) 같은것을 강제 적립할수 있는데. 막상 쓸데가 없다.


그래서 마지막날이니 그 적립금을 털어버려야 될것 같아서, 바로 여기서 데킬라를 두잔 시켰다. 겁나 비싸다....



숙소에서 짐정리하고,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왔다. 

렌트 카는 반납하고, 공항에 데려주니깐.


하와이 공항에 대해서는 쓸 이야기가 별로 없다. 그냥 비행기 내리고 타는 곳? 이라는 정도?




기내식이 나오고.. 먹고 잔다.



먹다가 너무 맛이 있어서 뭐였지? 하며 먹은 음식.



이런 음식이다. 스팸으로 만든 스무비.



파인애플도 나오고.



아들은 스무비를 두개 먹으며 먹방을 찍는다.



짧은 휴가가 이렇게 마무리 되고, 집에 돌아왔다.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 거리는 느낌은 있지만, 이런 시간들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들이 하나 하나 추억으로 남아 지금은 그런 지난 사진들과 글들을 보며 흐뭇해하는 중이다.


하와이 여행은 여기서 끝이다. 


여행기들을 최근 순으로 해서 역순으로 정리해서 올릴예정인데, 다음 이야기는 동유럽 패키지 여행을 떠난 이야기들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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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알랜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 일정은 매우 여유롭다.


오전내내 코나 근처의 바닷가에서 여유를 즐기다, 미리 봐둔 수제햄버거집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에 아주 여유롭게 가서 공항을 한번 둘러보다 비행기를 타고 호놀룰루 가는 것이 끝인 일정이다.


어제 빅아일랜드 전체를 거의 돌았으니 오늘은 좀 여유롭게 둘러보기도 하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안구정화도 하고 그런 휴식같은 여행을 하고자 계획했다.



어제 하루 너무 힘들었는지 아들은 일어나지를 않는다.


저 넓은 침대를 저렇게 가로지게 누워서 .... 밤새 나를 그렇게 발로 밀어댔다.


눈뜨자 마자 짐정리해서 체크아웃하고 코나의 아름다운 바닷가로 바로 차를 몰고 갔다.


대충 가서 들른곳이 이렇다.



현지인들이 와서 그냥 여유를 팍 즐기고 가는 곳이다.


많은 어린이들도 자기의 서핑보드를 들고와서 서핑을 하고 있었다.


가족 전체가 아빠,엄마, 아들, 딸 서핑을 그렇게들 많이 하더라...


오아후 섬 일주할때도 엄청나게 경치가 좋고 파도가 이쁜곳을 들렀는데, 어김없이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천지였다.



일단 우리 아들은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다. 혹시나 저 깊이의 바닷물에서도 크라켄 같은 괴물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신중하게 관찰을 한다.



그리고 가장 안전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놀기 시작한다.


저 바로 뒤에 보면 사람들이 엄청 많다. 한국인도, 현지인도, 중국인도, 일본인도 많다.



오전에 여기서 이렇게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다, 조금씩 출출해질때즈음 여기서 한번은 가볼만 하다는 알리 마켓 플레이스를 가봤다.




이곳은 일단 시장이라서 사람이 굉장히 많을 시간도 있겠지만, 나는 그 시간대를 피해서 갔다. 오늘 하루의 계획은 여유다! 그래서 일찍 가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하는데 한국인들이 막 찾아오고 그렇드라고...한국인들만 오는 곳인가 싶기도 하고..)



소박하다.




나는 저기서 오직하나, 수제햄버거만 찾아서 다녔다.



찾았다. TJ BBQ.

너무 소박하고 아담한 곳이어서 저 표지판이 아니었으면 지나쳣을것 같다.



저기 쓰여있는것은 다 읽어보니 그닥 읽어볼 필요가 없었다. 

다 이야기해준다.



이것 저것 주문하며 집어온 명함..


한국말도 조금씩 하시는 주인 아주머니..

주인 아저씨는 주문들어오면 뒤로 가서 막 BBQ를 굽는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맛있는 폭립 바베큐.



치즈버거.. 불맛이 좋다. 

맛있었다.



이것은 기억안나는데 분명히 맛있었을것 이다.



먹다가 아들이 콜라가 부족하다고 해서 돈을 쥐어주고, 가서 사오라고 했더니 가서 줄서있다.

저기에 주인 아저씨께서 우리를 보고있다.


어쩌고 저쩌고..

"캔 아이 해브 원 모어 코크, 플리즈.?"


주인아저씨와 좀 오랜 대화를 나누더니 돈을 다시 받아오고, 콜라도 받아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인아저씨께서 이야기 나누다가 서비스라고 주셨다고...


기특하다.. 누가 키웠는지 정말 잘 키웠다.



밥도 먹었으니 이제 렌트카 반납하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야 될 시간이 되었다.

공항이 여기서 20분 거리 매우가깝다.



믿기 힘들겠지만 공항 내부다.



여기서 대기를 한다..

에어콘 같은것은 없다..



다들 이렇게 대기를 하고 있다.

모기도 물어뜯고...



공항에 이런것도 있고..



저런것도있다.


공항 내부 구경이 정말 다 끝났다. 

아무것도 없다.


면세점 파는 곳이 있었는데 나는 무슨 자판기인줄 알았다.


가만히~~ 대기하고 앉아있으면 비행이 왔으니 이제 나가서 타라고 한다.



비행기 까지 걸어서 가서.. 이렇게 올라간다.



우리 아들은 지금 너무 기분이 좋다.!!!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나가서 알라모 렌트카 셔틀을 탄다.

공항에서 렌트카 사무실 까지는 좀 거리가 되서 셔틀을 반드시 타는 것이 좋다.

(사실 전부다 셔틀타고 렌트하러 간다. 한명도 빠지는 것을 못봤다.)



오아후에는 산에 오를일도 없고, 비포장도로도 없고, 섬일주를 하기는 하지만,. 도로가 잘 되어잇다고해서 아담한 차량을 대여했다. 

매우 저렴하다. 하지만 곧 후회했다.


(와이프가 이런 낮은 차를 타서 그런지, 도로가 우리 나라만큼은 좋지 않아서 그런건지 일정 내내 멀미로 거의 죽음 상태였다.)


이제 하와이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오아후로 왔고, 드디어 4박을 지낼 와이키키 인근의 호텔로 이동했다. 차량으로 20분 소요되었다.



구글맵만 있으면 이제 전세계 어디든 운전할수 있게된 커뉴로 성장했다.

오아후의 도로는 ... 이전까지의 섬들과는 완전히 다르고 도로가 완전...무지 막지하게 막히는 곳, 복잡한곳. 일방통행... 이해할수 없는 신호등... 다양했다.



수영장이 있는 호텔이라서 고른것도 있는데, 일단 들어가보니깐... 저기서 수영할 곳은 아니었다. 너무 작은 것이 단점 그리고 저기가 바로 바인데.. 저기는 남녀들이 술마시며 노닥거리다가 수영하는 그런 장소이지... 내가 생각한 휴양의 수영장이 전혀 아니었다.


내가 머무는 동안 여기서 수영하는 사람을 단한명도 보지 못했다.


차라리 좀 더 외곽으로 빠져서 숙박비가 저렴하고, 주차 비도 저렴한 곳으로 정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었을듯 하다.


여기는 주차비도 하루에 30불이다.

(주차만 하는 업체가 독점으로 차를 관리한다..내가 주차하면 훨씬 더 잘할것 같은데...)


호텔 시설은 좋다!!


이렇게 오아후에서의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다.


저녁식사를 오늘은 근사하게 한번 먹어볼려고 와이키키 근처의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엇? 뭐지 사람이 뭐가 이래 많지?? 마우이하고 빅아일랜드는 이러지 않았는데..??


뭔가 맛있을것 같은 식당들을 다 가보니... 예약했냐고 묻는다. "예약해야돼?" 라고 되묻는다...


사람이 어디 있다가 여기로 다 몰린거냐며 둘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하와이 오면 와이키키에만 있다가 가는 사람들이 태반이라고 한다... 


그래서 결국 식당을 찾으러 돌아다니며 일단 우리가 들어갈수만 있는 곳이면 뭐라도 먹자며.. 여기 저기 들쑤시고 다니기를 거의 1시간 반..



아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배도 고프고....



그래서 결국 점심때는 수제 햄버거를 먹었으니 .. 여기서는 인스턴트 햄버거를 먹자며..

맥도날드를 갔다.



맛있을것 같지 않아보이는데, 아들이 더워서 먹고싶다며 샀다.

역시 맛은 없었고...



땅콩을 저기에 넣어 먹는 것이었다는데,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아이스크림 따로 땅콩 따로..



배가 고파서 그런지 감자 튀김밖에 사진에 남기지 못했다.

다른 것은 나오자 마자 먹어치움..


오늘 푹 자고 내일부터는 오아후 섬을 둘러보며 여기 저기 여행을 할 계획이다.


오아후에서 이야기는 다음 10편에서 부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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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올초 작년 해넘이 여향겸,  새해 해돋이 여행으로 하와이를 다녀왔다.


다녀온지 좀 되었지만, 그간 여행기를 정리해서 올려놓지 못한탓에, 그나마 가장 최근에 다녀온 하와이 여행에 대해서 정리해서 글로 남겨두고자 한다.


일단 휴양지는 비슷하듯이 자유여행에 렌트카, 그리고 숙박은 인터넷으로 촘촘히 알아본다음에 시설이 그나마 괜찮은 곳으로 선택하여 갔다.


하와이에 많은 섬이 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섬을 중심으로 다녀왔다. 


일정은 인터넷에 여러번 알아보니 다양한 일정으로 가시는 분들도 있고, 인터넷의 패키지 상품들은 거의 6~7일짜리가 대부분이었다.


인터넷 상품도 확인해보고, 현지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상품들을 확인해보니 이정도라면 렌트하고, 숙박과 항공권을 잘 알아서 가면 좀 더 알찬 여행이 될것 같아, 직접 여행 경로와 코스를 짜서 갔다.


물론 가서 좋은곳도 있고, 별로 볼것도 없는 곳 그리고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해 헛발 친 곳도 있다.


다음에 혹시라도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부분을 놓치기 않고 잘 챙겨 갈수 있도록 조금씩 팁을 남겨두고자 한다.



일단 비행 동선은 오아후(호놀룰루 공항) 에서만 있을것이 아니라 세개의 섬을 둘러볼 계획이기 때문에 애초에 항공권을 끊을때 이부분때문에 몇번이고 고민하고 계산해보고 예약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결론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이동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었다.


나는 한국에서 호놀루루 가는 비행기는 진에어편을 이용했고, 도착하자 마자 바로 갈아타서 마우이로 가는 하와이언 에어라인을 미리 예약해두었다.


작고 귀여운 진에어를 타고(지금은 갑질 때문에 박살한 것 같지만..)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간다.


공항에서 대기(?) 중인 사람들.... 비행기 타는 데 대기를... 저렇게 하고 있다.


이때 호놀룰루 공항에서 1차 멘붕이 온것은 공항 직원이 몇명없다. 그리고 몇명이 있기는 한데 안친절하다.(불친절보다는 안친절)


영어도 가능하고 기계도 다룰수 있는데, 기계가 고장나있고.. 공항에 있는 직원이라고는 뭔가 "이일이 너무 싫어 죽겠는데, 돈벌어야 되니까 앉아있거든" 이라고 쓰여있는 덩치가 매우 큰 미국인 한분은 역시나 무엇을 물어봐도 대꾸도 없고... 여튼 그렇다.


한국에서 발권을 하고 갔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는데, 대기시간이 1시간 30분인가 2시간 밖에 안되는데 짐찾아서 마우이로 부치고, 발권하고 시간이 이럴때는 꼭 빨리가는 느낌이었다.


여튼 그 덩치큰 분에게 이리 저리 이야기해서 "어디서 내가 비행기 표를 끊을수 있냐?", "저 기계는 안된다." 라고 이야기 하며 " 나는 마우이를 가고자 한다." 라고 이야기했더니, "go inside"라고 하고 아무것도 않하고 앉아있었다.


마음이 좋지 않고, 안에 들여다 보니 겁나 길다. 안에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보는것도 대답이 뻔한듯 해서, 그분의 책상위에 하나둘씩 올리며 주섬주섬 지도도 들썩 거리며 궁시렁 대고 있으니 "너 어디로 가니?" 라고 묻는다.


그래서 다시 maui 키홀(카훌루이) 간다고 하니 "passport" 하더니 컴퓨터로 뭐를 퉁퉁 두들기더니 비행기표가 나오기 시작한다. " 가방은 몇개야?" 올려서 보여줬더니, 한개에 "30달러" 라고 해서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간 하와이언 에어라인 멤버쉽을 보여줬더니 50% 디스카운트해서 15 달러에 짐을 모두 다 부칠수 있게 해줬다.


비행기 표끊고 이제 안으로 들어가려고 보니...아놔... 날도 더운데 줄도 뭔가 많고.. 한국 공항 같지 않은 이 불편한 느낌...


중간에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서있으니 머리가 새하얀 할머니(?) 같은 분이오셔서 여기에 줄을 서라고 , 저기가서 줄서라고 해서, 마우이(?) 했더니, 더 안으로 가라 "go straight". 라는.. 뭔가 카리스마 넘쳐서 짐을 들고 쫄래 쫄래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뭔가 출퇴근 하는 느낌의 사람들이 줄을 한가득 서있는데, 그것이 바로 국내선도 아닌 주내선 라인의 줄이었다.


우리 나라의 공항 리무진 타는 느낌의 줄이 엄청 나게 서있고, 뭐 검사도 없다...


거기서 한창 줄을 서있다 보니.. 짐도 넣고, 이제 드디어 마우이 가는 비행기를 볼수 있게 되었다.


직원이 저기 숨어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직원 한명이 있었다. 저분에게는 아무것도 물어보지 못했다.


아담하다... 뭔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일단 한국말도 있고, 영어도 있고 한데. 저표지판은 너무 간단하다. 


잘동작할것 같이 생겼는데, 동작을 안한다. 뭐 한참있다가 통신 에러난다고 직원에게 문의하라고 한다.

주위에 직원이 없다.


기계로 발권시도를 한 10번은 해본것 같다. 기계가 느리고.. 잘 동작도 되지 않고..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하와이안 에어라인 마우이편을 만나게되었다.

더 작다... 뭔가 싣는것도 간단하다. 비행기로 40분정도인가 걸리는 거리니까 뭐 타서 앉았다 잠깐 일어나면 도착일테니.


그래도 뭔가를 주기는 주네. 10% 쥬스다. 그냥 물이 더 비싸서 이런걸 준게 아닐까 잠시 생각해봤다.

맛은 없다.


잠깐의 비행으로 마우이에 드디어 도착했다.

음... 마우이 공항은 공항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철 1호선의 오래된 역중에 하나 같은 느낌이다. 내려가면 뭐 또 해야 되나 하고 내려갔는데, 아무것도 하는 것도 없고. 짐찾으러 갔는데 짐찾는곳도 허술하다.. 누가 와서 그냥 집어가면 아무도 찾을수도 없을것 같은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드는 ...



짐나오는 것도 무지막지하게 오래걸렸다.

아들이 짐이 나오나 안나오나 한참을 저렇게 감시하고 있었다.


짐찾으면 바로 나가서 렌트카 업체로 가는 셔틀을 타야한다.

하와이 여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하와이는 렌트카 없이 여행하는것은 매우 좋지 못한 선택이다. 패키지 여행을 할 필요도 굳이 없고, 렌트카만 잘 예약해두면 너무나 편하게 운전하고 다닐수 있다.


하와이 여행중 각 섬에서 한번씩 세번의 렌트카를 이용했는데, 알라모만 두번이용했다. 알라모가 왜 유명한지, 장사가 잘되는지(빨리 매진됨) 알수 있는게 설명이 매우 친절하다. 그리고 바가지도 없다. 필요한것만 권한다는 느낌. 렌트카 하면 당연하겠지만.. 보험은 풀케어로 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빅아일랜드 섬에서 다른 렌터카 업체를 이용했는데.. 나참 ... 다시는 렌트카를 타지 말아야지 할 정도로 바가지가 무슨....



마우이 섬에서는 그냥 승용차 저렴한것을 타고 다녀도 되지만 섬 전체를 둘러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2박동안만 머무르며 다닐려면 좀 그래도 큰차가 있는게 나을것 같아서 산타페 SUV로 했다. 운전하던거니까... 운전하는 것도 쉽고.. 산타페 이상의 차는 굳이 렌트 할 필요가 없다. 마우이 섬은, 빅아일랜드는 높은 산에 오를려면 4륜구동은 렌트해야한다.


이렇게 한국을 떠나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바로 마우이 섬(카홀루이 공항)에  도착하여 차량을 렌트하고 이제 마우이 섬 여행을 시작한다.!!


출발할때 계획한 일정은 좀 무리가 있지만, 마우이 2박, 빅아일랜드 2박, 호놀룰루 4박이다. 다음에 다시 가야 한다면, 3박 3박 5박으로 일정을 수정하여 가면 더 여유롭게 즐길수 있을것 같다.


마우이 섬의 여행은 2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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