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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태안 가족 낚시 여행 다녀온 후 새로운 낚시대를 구입하고, 각 종 낚시 관련 캠핑 준비도 하여 오늘 하루 휴가를 내어 어제 밤 밤낚시를 떠났다.


지난번에는 황골선착장을 다녀왔으나 조금 더 한 20분 정도 더내려가서 낚시의 메카인 신진도 나 바로 옆의 마도방파제를 목적지로 하여 이동하였다.


인터넷에서 이미 마도 방파제 낚시, 신진도 낚시를 검색하면 많은 후기와 글들이 쏟아지고 많은 고기를 잡았다는 이야기들을 쉽게 찾을수 있다.


부푼 가슴과 기대를 앉고 도착한 마도 방파제.



마도 쉼터 주차장에 있는 편의점.

많은 분들이 여기서 차를 주차하고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왔다는 글들이 있어서 텐트도 준비하고 이것 저것 챙겨갔는데, 

주차를 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낚시하게 괜찮은 장소를 찾으로 주변 탐색 나는 텐트 칠수 있는지 한번 스윽 둘러보는데 어랏?



이렇게 안내문이 이미 설치되어있다. 안내문의 상태로 봐서는 몇년 된것 같아 보이는데, 어째서 다른 사람들은 여기서 텐트도 치고 야영을 했을까 싶다. 저 안내문을 무시하고 쳤을듯 싶지만.. 어린 아들이 있는데, 저런 것들을 무시한채 하고싶은대로 하는 못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되기 때문에, 텐트는 일단 안되는 것으로생각하고, 낚시가 가능한지만 한번 둘러봤다.



일단 여기는 문제점이 몇가지 있었다. 위사진과 같이 왼쪽은 빨간등대, 오른쪽은 공사중, 원래는 저기에 흰등대가있었는데 공사중이다.

그리고 안쪽 배들을 보니 배들의 규모가 크다. 배들이 저기로 지나다기면 낚시하기에는 조과야 있겠지만, 안전하지 못할듯 하고, 낚시를 할수 있는 곳을 둘러보이 나이 많으신 어른들, 초등생 어린이를 대동하고 낚시를 하기에는 좋지 않다.


그리고 근처에서 바다를 매립하는 공사도 진행되고 있어, 큰 실망과 함께 바로 이전에 낚시한 황골선착장으로 바로 차를 돌려 나왔다.


그렇게 20분을 다시 거슬러 올라와서 도착한 황골 선착장.



밤에 보니 뭔가 분위기가 조용하니 묘하다. 그런데!! 벌써 낚시대를 던져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두팀 있었다. 

조과는 두 팀 남녀 커플이 오신 쪽은 초장타 원투로 어른 팔뚝만한 망둥어 한마리, 여러 채비들을 준비하여 찌낚시하시던 어르신은 새끼 아나고(붕장어) 한마리 낚고 날씨가 어두워지자 철수 하셨다.


이제 우리만 남았는데, 해가 떨어지고 나니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는 바닷가.. 왠지 무섭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다 철수하고 우리 가족만 남은 곳.



밤이 되자 달이 떠오르고... 달은 밝지만 바다는 어둡다.



아무것도 보이질 않기 때문에 해루질을 위해서 사두었던 초고휘도 LED 헤드 렌턴을 아들에게 씌워주고 여기에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밤되니 잘못 발딛으면 바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수 있다.


내가 특히 밤눈도 어둡고 잘 보이지 않다 보니 아버지쪽으로내려가다 계단에 낀 해조류들을보지 못하고 바로 미끄러졌다. 그간 계단을 오르내리며 단련해둔 엉덩이 근육이 아니었다면, 지금 엉덩이 뼈가 부서지거나 크게 다쳤을수도 있다.

넘어질때 엉덩이에 나도 모르게 힘을 빡! 줬더니 계단을 통통 거리며 무사하게 착지..



나도 옆에 앉아서 이번에 산 국민 원투 낚시대를 던져놓고 아들과 노닥거리고 있다.

낚시대를 약 4시간 동안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는데, 입질 1회만 있고, 이번에는 채비 걸림이 단 한번도 없고, 낚이는 것도 한번도 없는... 




이번에 같이 사가지고 간 바다통발 중자형 두개에 같이 구매한 폐로몬을 포함한 바다 미끼 하나, 고등어 토막 하나를 넣어서 밤새 던져 둬보자 하고 던져놨다.


낚시도 되지 않으니 이거라고 던져놓고 다음날 한번 봐보자 하는 마음으로 던졌다.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수 있다니... 새벽 5시 34분경 일출이 시작되고, 밤새 잠한숨 제대로 자지 못한채... 다시 낚시 하는 장소로 가보았는데.


일단 파도가 무시 무시하게 강하고, 바람도 장난이 없다.

아버지께서 일단 통발이라도 한번 건져보고, 낚시는 안될것 같으니 하나로 던져나 보자 하고 던져보셨다.

아무 기대 없이 통발을 건져보았는데 뭐에 걸렸는지 올라오지도 않고. 올라오는데 줄이 터질것 같은 느낌이...

꾸역 꾸역 건져 올려보니...


두개의 통발중한개는 게만 몇마리가 들어있었고. 나머지 매우 멀린 던져놓은 통발에는??



내 손바닥 보다 훨씬 큰 우럭과 그 수하들로 보이는 우럭들 그리고 큰 박하지가 들어와있었다.


어제밤 아버지가 낚으신 애럭들 4마리와 통발로 잡은 우럭들 5마리 그리고 아침에 낚시가 되지 않는다며 잡은 길다란 고기


저기 밑에 보이는 큰 우럭은 진짜 크다.



어머니께서 숙련된 솜씨로 정리하여 가지런히 줄세워둔 고기들...

저기서 왼쪽의 큰놈들은 다 통발로 건진것.


초등 3년 생 아들이 매운탕을 좋아하다보니 아침 메뉴는 지난번과 같은 자연산 우럭 매운탕을 끓이기로..

나는 차에서 꿀잠을 자고 있는 아들을 깨우러 갔다.



이번에 구입한 차량용 텐트(모기장) ....

이 제품은 아이들을 덩치가 작은 아이들을 위한 제품임에 틀림없다........ 

우리 아들은 잘잤다. 모기도 하나도 물리지 않고... 나도 처음에 같이 들어가서 잤는데.. 차박이 이런것이었던가..??

내 스타일이 완전아니다. 물론 캠핑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힘들다니..


이렇게 덥다니... 


우리아들이 자꾸 밀어대고.. 땀나고... 어쩌수 없이 앞에 운전석에 앉았다.

시간 마다 시동을 걸어서 에어콘을 켜주고.. 아들이 안 덥게.. 아들이라도 잘 자게..

잘 자야 키도 잘 큰다니까.. 나는 이미 잘 못자서 그런지 키가 덜 큰 느낌..


운전석에서 나도 모르게 한시간 꾸벅 졸다가 새벽에 어민들이 작업하러 오는 소리에 잠을 깸.




이번 매운탕은 남을 정도로 양이 많다... 조금만 넣고 끓일걸 싶은 마음도 있고.. 일단 고기들이 씨앍이 굵다보니 매운탕에 국물보다 고기들이 더 많다. 

자연산 우럭 매운탕의 맛은 역시 좋다.



통발로 잡은 게들은 큰 게들만 정리해서 라면에 넣어서 끓이고 나머지는 모두 방생. 라면이 맛이.... 너무 좋다.



어머니께서 준비해오신 김밥. 김밥과 라면 그 조합은 어릴때 김밥 천국에서 밥을 먹을때부터 그 맛을 이미 알고 있다. 맛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낌점은, 낚시 캠핑은 좋지 않다.


낚시보다 바다 통발을 던져놓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여유도 있고..


낚시는 새벽에 출발하여 아침에 간단히 2~3시간 낚시하고 놀다 오는 것이 좋다. 밤낚시는 위험하다...


더울때는 캠핑이고 차박이고.. 다 안좋다.


더 중요한것은 이런 날씨와 힘든 와중에도 같이 할수 있는 건강한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 힘든데 불평도 없이 잘 따라주고 언제나 씩씩한 아들과 함께 한다는 것, 너무 더운 날씨에 더위를 먹어 함께 할수는 없었지만 우리가 잘 놀고 오고 건강히 돌아올수 있도록 집에서 그 전부터 미리 미리 많은 것들을 잘챙겨준 와이프가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한것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번 낚시 하고 돌아오는길에 잠을 못자서 그런지... 왠지 고속도록에 80 속도 제한이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걸 못 보고.. 과속한것 같은 쎄한 느낌이 든다..(원래는 110 속도 제한이어서.... )


다음번에는 간단한 도구만 챙겨서 새벽 낚시나 다녀와야지..


수원 우리집에서 황골선착장 까지는 이번에 운전을 해보니 1시간 40분 정도면 도착할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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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뉴

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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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고 할것 까지는 없집만, 수원에서 2시간 거리인 태안군 근흥면의 한적한 황골선착장에 가서 낚시를 즐겼다.


원래 목적지는 신진도를 지나, 마도 방파제 초입으로 가려고 했는데, 가는길에 들른 미끼 파는 곳에서 거리로 가는 것보다는 현지인들이 가는 황골 선착장쪽으로 가라고 알려주셔서, 뭐 어차피 물때도 그렇고 하니 가까운데 가보자는 마음으로 차를 돌려서 가보았다.



평일 버프를 받아서 그런지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물론 아침 일찍 출발해서 여기 도착해보니 오전 9시 물때가 간조 1시간 지난 시점 즈음 되었다.


옆에 잠시 보이는 모래사장쪽에서는 현지민들이 조개를 캐러 돌아다니고있었고, 여기 선창장에는 낚시꾼들이 다녀간 흔적들(쓰레기..)이 널부러져있었지만, 사람은 하나도없었다.


아버지의 들뜬 모습과 어머니의 고함소리( 소라 와 고동이 많음)...



급하게 채비를 하고 바로 낚시대를 하나 던져 두고, 잠시 옆을 보니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와이프가 소라를 줏으러 다니고 있으셨다.


30분 정도 지나고나니 !


3분 1 정도 채워오셨음.



소라 많다고 즐거워 하던 찰나에 어랏 입질???



첫 수로 올라온 우럭, 낚시 담근지 5분도 안되는 시점에 올라오고.,.. 이후로는 사진을 찍지 못할 만큼 바쁘게 고기들이 자꾸 올라왔다.


난생 처음 낚시를 해본 와이프는 노래미를 한 마리 잡았고, 태어나서 두번째 낚시인 우리 아들은 노래미 6마리를 잡았다.


어머니도 2마리 잡고, 나도 2마리 잡고, 아버지가 계속 우럭을 낚아 올리셨다.



손질해서 바로 매운탕으로 ... 매운탕을 끓이는 중에도 자꾸 고기가 올라와서, 매운탕 을 열고 우럭을 두마리 더 넣어서 끓였다.


어젯밤 4년만에 처음 열어본 구이바다가 불이 켜지지 않아서 설명서를 정독하고, 불켜는 연습을 하고 간 보람이 있다!!!



점화 손잡이가 잘 안돌아가서, 대체 무슨 문제인가 하고 엄청 열심히 설명서를 읽어봤는데, 그런 설명이 전혀 없다.


그래서 에라이하고 힘껏 돌렸는데, 뭔가 부러질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게 키는 것이 맞았다.



오늘 낚시는 일단 미끼 사는 부분에서는 새우는 별로 도움이 안되었다, 새우를 샀는데 무슨 젖갈을 들고간 기분이...


갯지렁이를 샀는데, 현지라서 그런지 무지막지하게 비쌌고, 한통에 6마리 들었다. 한마리에 1천원 꼴이었다. 지렁이를 한마리에 1천원에사서 끼우다니....


다음에 갈때는 집에서 오징어를 사다가 손질해서 미끼 채비를 해서 가면 될것 같고, 새우는 완전 비추다. 새우도 싱싱하다며 건내주었지만, 새우는 거의.... 소용도 없고,. 흐물 흐물...


혹시라도 이 근처로 낚시를 갈 계획이라면 우럭용 채비를 준비하고, 밑걸림이 심하므로 장대는 긴 걸로 챙기는 것이 좋고, 밑걸림 대비용으로 채비를 넉넉히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미끼는 현지에서 사는 것은 매우 현명하지 않은 것 같고, 오징어를 잘 손질해서 미끼를 준비해가면 된다.


사람들이 거의 오지않은 이유는 평일이었기 때문인것도 있지만, 낙시꾼들의 흔적이 여기저기 있었던 것으로봐서는 주말에는 붐비는 장소임에 틀림없다.


우리도 자리를 딱 잡고 우럭을 몇마리 낚기 시작하니, 뒤따라 두 팀이 왔다가 우리가 자리 잡은 것을 보고 다른 자리로 옮겼다.


안전한 포인트로는 마도 방파제 쪽이 유명하지만, 현지인이 추천해서 가본곳이고 가서 실제로 고기도 생각보다 많이 낚여서 추천할만 하다.



그런데 한가지 안좋은점은 낚시꾼들이 어질러 놓고 간 쓰레기들을 아무도 치우지 않는다는 점.


그래서 낚시하는 중간 중간에 주변쓰레기들을 모두 담아서 치우고 왔다.


낚시도 좋은데, 나중에 우리 아들이 커서 아들의 아들과 같이 와서 좋은 추억을 회상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수 있는 장소로 계속해서 남겨줄수 있어야하는데, 낚시하러 오시는 분들이 낚시만 하고 쓰레기에 ... 커피 테이크아웃에.... 음식물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휴...


싸악 치우고 나니 마음도 후련하고, 다음에 오실분이 어질러 놓고 가지 않았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크게 기대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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