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에서의 1박 아침 일찍! 일어났다.


많은 분들이 할레아칼라에서의 일출은 정말 기가 막힌다는 말도 많았었고,,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을 아주 잠시 했다.


하지만, 낯선곳에서의 운전인데다가 새벽에 길눈도 어두운 내가 선뜻 일출 보러가기가 두려워.... 해가 중천에 떠있는 것이라도 볼겸해서 아침 8시 정도에 출발을 했다.



숙소에서 할레아칼라산 까지 네비를 찍어보니 1시간 56분(대략 2시간).


가는 길은 쭉쭉인데, 산에 올라가는 저 구불 구불한길이.. 마음에 걸린다.



숙소에서 나와서 출발~~



횡단보도가 나오면 일단은 정지해야 하는 것이니깐...햇빛이 아침부터 무시무시 한데, 저기에 한분이 아침 조깅을 하고 있다.



주위 경치들을 보고, 안구정화를 하며 달리다보니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서 무엇인가를 보고, 기다리고 있다.



뭐 파는 사람들도 있고, 저기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혹등고래 출몰지라고 한다.



고래라면 이런 곳에 살아야지,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는 엄청난 바다.

그런데 고래가 아직 안일어났나보다. 나오지를 않는다.




아들은 고래대신 풀을 찍고...



나는 고래대신 아들을 그 바다를 배경으로찍고.


다시 차에 타서 이제는 할레아칼라 살을 오르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고,차도 많지 않다. 아마도..다들 일출 보고 이미 내려가서 그런것이겠거니...??



길이 .. 길이.. 구불 구불.... 천천히 천천히 운전하고 있다.



음 얼마나 올라온것이길래 구름이 걸려있는것이 보이기 시작하고, 왠지 느낌이 구름하고 비슷한 높이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들이 내려서 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



계속해서 올라왔더니... 어랏? 집인가? 이런데 누가 살고 있나?? 하고 두리번...



할레아칼라 관측소라고 한다. 이런곳에서 별을 보면 뭐 엄청나게 별들이 쏟아지는 것 처럼 보이겠지.!!! 아무렴..

주위에 아무것도 없고, 가로등이나 그런 시설은 전혀 없고.. 밤되면 암흑...



이쪽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관측소뒤 제일 꼭대기에서 아들의 인증샷을 찍고.

(바로 뒤에 아저씨 패딩차림이 이곳의 보통 차림임)



아들이 진중한 표정으로 무엇인가를 찍고있다.



무엇인지 확인하고...



찍은 것은 바로 할레아칼라 분화구.

분화구면 구멍이 뽕~ 하고 뚫여있거나 물로 가득 차있을줄 알았는데. 여기는 매말라 있다.

저 뒤쪽으로 구름이 산 아래에 걸려있는것들이 모인다.


여기가 대체 얼마나 높으면 구름위에 있는 ??이것이 바로 구름위를 걷는 기분인가?

숨쉬기가 좋지 않은 그런 느낌?



고도를 확인해보니... 10,023피트... 3055 킬로 미터라고 한다...

높은건지 낮은건지 모르겠지만...


비행기 운행 고도가 성층권 아래에서 비행을 하니, 국내선의 경우는 22,000 에서 28,000피트 국제선은 26,000에서 42,000피트에서 비행을 한다고 한다.


높기는 높은 곳이다...



할레아칼라산은 가고자 한다면, 일출을 보러 가는 것이 좋을것 같고. 이때는 진짜 진짜 안전운행을 해야한다. 

그리고 관측소가 있는 곳인만큼 일단 별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밤에 와서 별도 보고, 여기서 머물렀다가 일출까지 보고 내려가는 코스도 좋을듯 하다.


여기는 이렇게 높은곳이지만 눈에 쌓여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바람은 꽤 차가우니 따뜻한 패딩을 꼭 입어야 한다.


이제는 산을 내려가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다른 일정(이아오 계곡)을 보러가야되니깐 어서 챙겨서 내려간다.


점심과 이아오 계곡 이야기는 4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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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뉴

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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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올초 작년 해넘이 여향겸,  새해 해돋이 여행으로 하와이를 다녀왔다.


다녀온지 좀 되었지만, 그간 여행기를 정리해서 올려놓지 못한탓에, 그나마 가장 최근에 다녀온 하와이 여행에 대해서 정리해서 글로 남겨두고자 한다.


일단 휴양지는 비슷하듯이 자유여행에 렌트카, 그리고 숙박은 인터넷으로 촘촘히 알아본다음에 시설이 그나마 괜찮은 곳으로 선택하여 갔다.


하와이에 많은 섬이 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섬을 중심으로 다녀왔다. 


일정은 인터넷에 여러번 알아보니 다양한 일정으로 가시는 분들도 있고, 인터넷의 패키지 상품들은 거의 6~7일짜리가 대부분이었다.


인터넷 상품도 확인해보고, 현지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상품들을 확인해보니 이정도라면 렌트하고, 숙박과 항공권을 잘 알아서 가면 좀 더 알찬 여행이 될것 같아, 직접 여행 경로와 코스를 짜서 갔다.


물론 가서 좋은곳도 있고, 별로 볼것도 없는 곳 그리고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해 헛발 친 곳도 있다.


다음에 혹시라도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부분을 놓치기 않고 잘 챙겨 갈수 있도록 조금씩 팁을 남겨두고자 한다.



일단 비행 동선은 오아후(호놀룰루 공항) 에서만 있을것이 아니라 세개의 섬을 둘러볼 계획이기 때문에 애초에 항공권을 끊을때 이부분때문에 몇번이고 고민하고 계산해보고 예약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결론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이동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었다.


나는 한국에서 호놀루루 가는 비행기는 진에어편을 이용했고, 도착하자 마자 바로 갈아타서 마우이로 가는 하와이언 에어라인을 미리 예약해두었다.


작고 귀여운 진에어를 타고(지금은 갑질 때문에 박살한 것 같지만..)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간다.


공항에서 대기(?) 중인 사람들.... 비행기 타는 데 대기를... 저렇게 하고 있다.


이때 호놀룰루 공항에서 1차 멘붕이 온것은 공항 직원이 몇명없다. 그리고 몇명이 있기는 한데 안친절하다.(불친절보다는 안친절)


영어도 가능하고 기계도 다룰수 있는데, 기계가 고장나있고.. 공항에 있는 직원이라고는 뭔가 "이일이 너무 싫어 죽겠는데, 돈벌어야 되니까 앉아있거든" 이라고 쓰여있는 덩치가 매우 큰 미국인 한분은 역시나 무엇을 물어봐도 대꾸도 없고... 여튼 그렇다.


한국에서 발권을 하고 갔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는데, 대기시간이 1시간 30분인가 2시간 밖에 안되는데 짐찾아서 마우이로 부치고, 발권하고 시간이 이럴때는 꼭 빨리가는 느낌이었다.


여튼 그 덩치큰 분에게 이리 저리 이야기해서 "어디서 내가 비행기 표를 끊을수 있냐?", "저 기계는 안된다." 라고 이야기 하며 " 나는 마우이를 가고자 한다." 라고 이야기했더니, "go inside"라고 하고 아무것도 않하고 앉아있었다.


마음이 좋지 않고, 안에 들여다 보니 겁나 길다. 안에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보는것도 대답이 뻔한듯 해서, 그분의 책상위에 하나둘씩 올리며 주섬주섬 지도도 들썩 거리며 궁시렁 대고 있으니 "너 어디로 가니?" 라고 묻는다.


그래서 다시 maui 키홀(카훌루이) 간다고 하니 "passport" 하더니 컴퓨터로 뭐를 퉁퉁 두들기더니 비행기표가 나오기 시작한다. " 가방은 몇개야?" 올려서 보여줬더니, 한개에 "30달러" 라고 해서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간 하와이언 에어라인 멤버쉽을 보여줬더니 50% 디스카운트해서 15 달러에 짐을 모두 다 부칠수 있게 해줬다.


비행기 표끊고 이제 안으로 들어가려고 보니...아놔... 날도 더운데 줄도 뭔가 많고.. 한국 공항 같지 않은 이 불편한 느낌...


중간에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서있으니 머리가 새하얀 할머니(?) 같은 분이오셔서 여기에 줄을 서라고 , 저기가서 줄서라고 해서, 마우이(?) 했더니, 더 안으로 가라 "go straight". 라는.. 뭔가 카리스마 넘쳐서 짐을 들고 쫄래 쫄래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뭔가 출퇴근 하는 느낌의 사람들이 줄을 한가득 서있는데, 그것이 바로 국내선도 아닌 주내선 라인의 줄이었다.


우리 나라의 공항 리무진 타는 느낌의 줄이 엄청 나게 서있고, 뭐 검사도 없다...


거기서 한창 줄을 서있다 보니.. 짐도 넣고, 이제 드디어 마우이 가는 비행기를 볼수 있게 되었다.


직원이 저기 숨어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직원 한명이 있었다. 저분에게는 아무것도 물어보지 못했다.


아담하다... 뭔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일단 한국말도 있고, 영어도 있고 한데. 저표지판은 너무 간단하다. 


잘동작할것 같이 생겼는데, 동작을 안한다. 뭐 한참있다가 통신 에러난다고 직원에게 문의하라고 한다.

주위에 직원이 없다.


기계로 발권시도를 한 10번은 해본것 같다. 기계가 느리고.. 잘 동작도 되지 않고..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하와이안 에어라인 마우이편을 만나게되었다.

더 작다... 뭔가 싣는것도 간단하다. 비행기로 40분정도인가 걸리는 거리니까 뭐 타서 앉았다 잠깐 일어나면 도착일테니.


그래도 뭔가를 주기는 주네. 10% 쥬스다. 그냥 물이 더 비싸서 이런걸 준게 아닐까 잠시 생각해봤다.

맛은 없다.


잠깐의 비행으로 마우이에 드디어 도착했다.

음... 마우이 공항은 공항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철 1호선의 오래된 역중에 하나 같은 느낌이다. 내려가면 뭐 또 해야 되나 하고 내려갔는데, 아무것도 하는 것도 없고. 짐찾으러 갔는데 짐찾는곳도 허술하다.. 누가 와서 그냥 집어가면 아무도 찾을수도 없을것 같은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드는 ...



짐나오는 것도 무지막지하게 오래걸렸다.

아들이 짐이 나오나 안나오나 한참을 저렇게 감시하고 있었다.


짐찾으면 바로 나가서 렌트카 업체로 가는 셔틀을 타야한다.

하와이 여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하와이는 렌트카 없이 여행하는것은 매우 좋지 못한 선택이다. 패키지 여행을 할 필요도 굳이 없고, 렌트카만 잘 예약해두면 너무나 편하게 운전하고 다닐수 있다.


하와이 여행중 각 섬에서 한번씩 세번의 렌트카를 이용했는데, 알라모만 두번이용했다. 알라모가 왜 유명한지, 장사가 잘되는지(빨리 매진됨) 알수 있는게 설명이 매우 친절하다. 그리고 바가지도 없다. 필요한것만 권한다는 느낌. 렌트카 하면 당연하겠지만.. 보험은 풀케어로 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빅아일랜드 섬에서 다른 렌터카 업체를 이용했는데.. 나참 ... 다시는 렌트카를 타지 말아야지 할 정도로 바가지가 무슨....



마우이 섬에서는 그냥 승용차 저렴한것을 타고 다녀도 되지만 섬 전체를 둘러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2박동안만 머무르며 다닐려면 좀 그래도 큰차가 있는게 나을것 같아서 산타페 SUV로 했다. 운전하던거니까... 운전하는 것도 쉽고.. 산타페 이상의 차는 굳이 렌트 할 필요가 없다. 마우이 섬은, 빅아일랜드는 높은 산에 오를려면 4륜구동은 렌트해야한다.


이렇게 한국을 떠나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바로 마우이 섬(카홀루이 공항)에  도착하여 차량을 렌트하고 이제 마우이 섬 여행을 시작한다.!!


출발할때 계획한 일정은 좀 무리가 있지만, 마우이 2박, 빅아일랜드 2박, 호놀룰루 4박이다. 다음에 다시 가야 한다면, 3박 3박 5박으로 일정을 수정하여 가면 더 여유롭게 즐길수 있을것 같다.


마우이 섬의 여행은 2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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