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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토를 사용하며 좋아 진점 중에 한가지는 , 이전 까지 저장만 되어있던 사진들을 이제는 시간대별, 스토리별로 찾아서 볼수 있다는 것이다.


여유로운 주말중 구글 포토로 이전 사진을 보다 보니 대만 여행때 찍은 사진들이 있어 여행기를 정리해두고자 한다.


해외여행을 그간 휴양지 위주로만 다녔던 우리 가족에게 대만이라는 곳은 관광을 위한 여행이었고, 초등 1학년 인 어린 아들과 함께 한 매우 힘들고 빡빡하지만 기억에 오래남는 여행이었다.



대만가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창밖 풍경이다. 비행기는 탈때마다, 그리고 밖을 내다 볼때마다 또 보고 싶은 그런 풍경이다.


이번 대만 여행은 늘 그랬듯이(?) 사전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갔다. 단 한가지 알아본것은 어떻게 시먼딩으로 가느냐, 심카드는 어떻게 구매하느냐 였다.


비행기에 내리자 마자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는 곳을 따라 가보면 심카드 구입하는 곳이 바로 나온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중을 서있고, 그 바로 앞에 요금제와 사용가능한 서비스들이 위와 같이 표시되어있다. 보통 7일권 10일권을 사용하는데, 나도 적당한 것으로 했다.

저기 나오는 달러는 US 달러가 아니고, 타이완 달러 이다. (타이완 달러의 환율은 1 NT 달러에 약 40원 임)


일단 심카드를 사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시먼딩, 우리도 여기에 숙소를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시먼딩으로 가는 방법을 미리 알아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광버스를 이용해서 갔다. 나도 당연히 국광버스를 타고 가야지하고 버스 타는 곳부터 찾았는데, 심카드를 산 사람들이 우루루 또 가는 곳을 따라 가보니 버스 타는 곳이 나온다.(버스표를 구매하는곳)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스 표를 구입하러 간다. 바로 위에 보이는 표지판도, 한자를 읽지 못하더라도 밑에 영어로 Bus, 그리고 그림도 버스 모양으로 그려져있다. 

따라가면 나온다.



여기서 중요한것이 국광버스가 한노선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버스를 잘 타야되는데, 시먼딩은 바로 가지 않는다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에서 갈아타면도록 되어있는데, 위에 보이는 1819 버스가 바로 그 버스다.

(걱정 할 필요가 없는 것이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나가보면 한국말로 안내가 되어있다. 그리고 한국인도 엄청 많다.)



버스 운행 시간을 확인하고 버스 표를 구입한다.



아이것 하나, 어른것 둘



나가면 1819번 타는 곳이 쓰여져있고, 앞에 안내하는 사람도 있다. 

위에 잠시 얼굴에 비친 현지인분이 버스표 검사도 하고, 질문하면 답해주시는데, 영어가 잘 ... 안통했다.



버스가 퀄러티가 좋다. 실내도 괜찮았고.

많은 여행객들이 이 버스를 타고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으로 가거나 시먼딩으로 간다.




한글로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있다.



버스를 타고 가면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에 내려오면 시먼딩 가는 연계버스가 바로 있다. 

(그냥 타면 된다. 이미 다른 분들이 그 버스 타러 가는 것을 목격할수 있고, 한국인들도 반드시 있을것이다.)



버스를 무사히 갈아타고 시먼딩에 내리면 아래와 같은 서문홍루가 바로 보인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르는 곳이었기에 일단 이런곳이 있군, 나중에 숙소 찾으려면 이곳을 중심으로 길을 찾으면 되겠거니 하고 숙소로 발걸을 옮겼다.



시먼딩 역에서 걸어서 7분 정도 거리에 있는 숙소인데...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길을 모르니 더 길게 느껴졌던것 같기도 하고..)


일단 숙소는 안전하게 도착해서 짐을 바로 풀었다. 그리고 대만에서 그렇게 맛이다는 우육면을 먹으로 바로 출발했다.


그렇게 고르고 고른 후기 좋은 맛집이라고 해서 간곳이 바로 아래이다.(나는 길거리 음식을 먹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간단한 음식일지라도 식당으로 된 곳에서 먹는다.)



뭔가 깔끔하고 믿음직 스럽다. 마스크를 다 착용하고 있고, 테이블도 정갈했다. 옆에 놓여져있는 셀프 반찬 바도 아주 깔끔하다.(나는 물론 사용하지는 않았다.)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테이블에 바로 수저를 두지 않은점도 좋았다.


메뉴를 세가지를 시켰다. 내가 먹을 것 하나, 와이프가 먹을것 하나, 아들이 먹을것 하다(족발?)



맛이다. 국물이 좋다. 고기가 맛있다. 이것이다.!




더 맛있다. 아들이 혼자서만 먹겠다고 난리다. 나는 그래서 한점 조금 뜯어서 밖에 못먹었다.


우리 아들은 족발은 이렇게 다 맛있는지 지금것 알고 있다. (한국의 족발과 맛과 느낌이 다르다.)



이것은.. 자극 적이다. 맛있는데, 배가 아플것 같다.. 하지만 다 먹었다.

(그리고 배가 아프지는 않았다.)


대만에서의 첫 식사인 우육면은 괜찮았다. 하지만 또 사먹지는 않았다. 왜냐면 한번 만 먹으면 될것 같은 음식이었다.

(기름 진것도 좀있었고, 결정적으로 면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가족들이라서 맛있는 경험으로 저장해두기에 충분했다.)



오늘일정은 아무것도 정해둔것이 없다. 짐풀고 밥먹고 그냥 느긋하게 둘러보고 저녁 먹고 숙소 들어가서 쉬기~ 였다.(물론 이때만 해도 내일 일정도, 그 다음날 일정도 세우지 않은 상태였다...)


나는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때문에 다른것에 아무것도 집중을 하지 못해서 그 계획이 끝날때까지 그것만 생각하고 집착하는 성격이라서 계획을 함부러 세우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계획이 실패하면 그 다음 계획은 무엇 , 그 다음 계획은 무엇 이런식으로 계속 계획을 세우는 집착이 너무 심해서 .... 어지간해서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이번 여행을 그렇게 왔다.


식사를 하고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다, 사람들이 한껏 줄을 서있는 곳에서 커피나 하나 사서 마시자며 들어가서 사람들이 시키는것으로 사서 먹었다.

알고 보니 유명한 체인점이었고, 맛도 유명한 만큼 맛있었다. 대만은 날씨 때문인지 사람들이 늘 다닐때 마실것을 달고 다니는 것 같았다.



달콤 짭쪼롭 했던 무엇 이었고...이름도 기억안난다. "저거 주세요" 로 주문한거라서.



이거는 소금 커피였던가....여튼 맛있었다.


커피를 마시고 시먼딩 주변을 돌아다니니.. 할게 없다.. 뭐지?? 근데 날씨가 너무 덥고 땀도 많이 나니 금방 배가 고프고... 저녁이나 먹고 들어가자며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는 곳으로 따로 가봤다. 

그런데 거기는 사람들이 많이 가기는 하는데 아이들이 많이 가는 그런 장소였던듯 싶다. (그런데 음식은 싸고 맛있었다.)





다정함이 좀 과했던 어린 커플들이 있었고,.... 사이제리야 라는 곳이다. 여기도 체인점이었던것 같은데...



음식 가격이 다 싸다.. 이렇게 싸서 그런지 학생들이 엄청 많았다.


뭐 스테이크와 연어 그리고 피자나 한번 먹어보자며 세개를 주문했다.



스테이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8천원 )



연어를 좋아하는 와이프가 고른 메뉴 인 연어 스테이크(6천원)



아들이 좋아하는 고르곤졸라 피자( 4천원)


물가가 이리??? 싸다니? 그런데 맛도 괜찮다. 그렇게 우리는 배불르게 먹고 시먼딩의 저녁길을 걸으며 숙소로 향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여행을 하면 강행군을 해야 뭔가 여행한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것도 이때 부터인가 싶은데, 그날 밤 숙소 들어가서 인터넷을 엄청 뒤지고, 한국에 있는 대만 여행다녀온 후배들에게 연락해서 어서 가볼만한곳 리스트를 공유하라고 연락하여 다음날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그렇다, 이것이 시작이다.. 뭔가 일정을 짜기 시작하면.. 그 다음은 뭐 그 다음은 뭐... 이렇게 되는 나의 집착 탓에 다음 날 부터 가족들 모두가 거의 새벽 6시에 기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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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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