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나 케아에서 내려와서 바로 다음 목적지는 힐로 근처의 아카카 폭포 이다.


힐로지역은 마치 열대 우림 지역 같은 느낌? 정글 같은 느낌이었다.


빅아일랜드가 척박하기만 한 곳인줄 알았는데, 힐로 지역은 우기가 있어서 그런지 거의 열대 우림 수준급이었다.


나무도 엄청 크고... 길가다 바나나가 막 열려있고...



힐로는 그냥 그런곳이구나 하고 지나갈거라서 아카카 폭포 가면서 스윽 보는 것으로 만족 했다.


여기는 비가 그렇게 많이 온다는데 우리가 간날은 비하나 없이 햇볕만 쨍쨍~ 한 날이었다.



이른 아침은 아닌데 이제,,, 여기는 원래 차들이 많이 안다니는것인가? 싶은 도로이다.

마우나 케아를 내려와서 힐로쪽 가는길...

사람도, 동물도, 차도... 무엇도 없다.



이런 도로를 쭈우욱 달리다 보면....



뭔가 한번 쉬어가야 될것 같은 곳이 나온다.

들어가서 경치도 보고..(이제는 어지간한 경치는 음 그렇지..정도?)



아침에 싸서 나온 도시락(?) 을 먹는다.

여기의 베이컨은 무지막지하게 짜다. 

치즈도... 짜다...



가다보니 경치좋은 곳이 있다고. 들어가보라는 ??



음... 뭔가 어둑 어둑하고..... 불길한 느낌이...

차장을 완전히 올리고... 일단...



오.. 나무들이 엄청나다.. 계속 이런 곳이다...



끝에 다 나온 느낌... 어서 나가고 싶었다.

뭔가 너무 정글같아서 무서웠음..



아기자기한 집들도 있고.. 여기는 사람들도 좀 산다.



일단 하와이서는 저런 정지 표지판 나오면 무조건 정지를 해야 한다.

차가 오든 안오든 무조건 정지!!



그렇게 슥슥 달리다보니... 어느새 아카카 폭포에 이르렀다.


많은 한국인들이... 도로에 차도, 사람도 없어서 과속을 한다고 한다. 그것을 어찌알고 현지 경찰들이 꼭꼭 잡는다고...

(비오는날 빅아일랜드의 도로는 매우 미끌 미끌하다고하니 절대 과속하지 말것.)



일단 뭔가 으리 으리 할것 같은 느낌이?



소박한 안내표지.



그냥 걸어 갈거면 1달러 이고, 주차할거면 5달러 내야됨.



한바퀴 수우욱 돌고 나오면 될것 같은 곳.



현금을 내면 현금안받는다. 

우리 나라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우리나라는 카드 안받는다고 하는 곳이 있었긴해도.. 여기는 현금 안받는다고..

일하시는 분은 공무원인것 같고, 1달러일지라도 카드를 이용하라고 함.



폭포가 보이기 시작하자, 멋진 우리아들이 찍기 시작한다.



간지가 줄줄 흐른다.

(까치발...)



폭포는 일단 사진으로보기에는 조그맣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크다.

그냥 폭포는 보는 것이다! 들어가면 안됨.



걷다보면 이런 작은 아기 폭포들도 있고..


아카카 폭포는 폭포를 보고 그 근처 한바퀴 산책하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 된다.

(먹을곳도 없고.. 주차난도 장난 아니다..주차비 5달러 안낼려고 하는 외국인들이..... 주차장입구에 막 주차를 해대고...)



아카카 폭포까지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한번은 가볼만 하다.(두번은 글쎄?)


빅아일랜드에 가는 이유중에 하나인 화산공원에 대한 이야기는 8편에서 이어진다.


빅아일랜드 가는 이유는 활화산을 보러 가는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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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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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빅아일랜드에서 유명한 마우나케아 천문대를 가기로 했다.


어차피 별보거나 일출 보거나 할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적당히 일찍 일어났다.


눈을 뜨자 마자 대충 어제 마트에서 산 음식들로 배채우고, 간단한 도시락도 싸서 출발했다.


여기서 매우중요한 것 한가지!!! 빅아일랜드는 차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주위에 먹을곳이 없다.


식당이라는것 자체가 그리고 사람이 안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도시락을 준비해서 출발해야 한다.


안그러면 곤란하다.





늘 그렇듯이 구글맵으로 네비를 찍고 시작한다. usim카드를 미리 사서 갔지만!!! 안터지는 곳이 매우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심카드를 굳이 가족들 수만큼 살필요도 없고, 한사람은 심카드 하나 사고, 한사람은 휴대폰에 네비용 맵을 한국에서 다 다운받아놓고 가는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숙소가 코나쪽인데 금번 일정은 하루에 빅아일랜드를 다 돌아보는 것이다.


안될것 같아서, 한국에서 몇번이고 여행지와 지도를 펼쳐놓고 시간을 계산해봤는데, 아침일찍 나가면 가능하다. 


여행기에 올리기도 하겠지만, 내가 출발한 시간이 숙소에서 6시 45분에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집에 들어오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이었다... 가로등도 없고... 완전 암흑의 도로를 그렇게 달렸다는....)


빅아일랜드 가실 분들은 힐로로 들어가서 1박하고, 마우나케아 천문대를 다녀오는 일정을 하루 넣고, 나머지는 코나 쪽으로 가서 숙소와 관광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3박은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하루만에 다 했다....(앞으로의 여러 여행기들을 올리면 보면 알겠지만,,,, 나는 여행가면 행군하는 스타일의......여행을....하는 편이다. 가족들도 여행가기전에 한국에서 몸만들어서 나간다는...)



새벽같은 느낌인데 날은 밝다. 1등으로 리조트를 나선다.



도로에 차도, 사람도 동물도 아무것도 없다. 시원하게 달린다.



그런데.. 여기 도로들은 좀 그렇다. 고불 고불 하고 어두운곳에 가로등은 전혀 없고... 

도로가 저래서 속도 제한도 있고....



지나가다 보니 조금만 가면 힐로가는 방향이라고 나온다. 



얼마나 달렸는지... 1시간 조금 지나서 ^^ 마우나케아 산 방문자 센터에 곧 도착한다는 표지판을 보게된다.

반드시!! 방문자 센터에서 좀 휴식을 취하고, 위험한 소식이 있다면 위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가야된다. 

방문자 센터쪽가면 느낌상 여기서 한번 쉬어가야 겠네?하는 느낌이 온다.



이런 저런 글들과 안내판, 사고 사례들... 

얼마전까지만해도 여기에 차량 전복사고에 대한 경고 표지가 있다고 했는데 나는 못찾았다.

안에 가면 라면도 팔고 뭐도 있고 한다고 했는데, 나는 아침을 먹고 왔기 때문에 아무것도 먹고 싶은게 없었다.

그리고 뭔가 너무 춥다.


반드시 패딩을 입고가야된다. 엄청 춥다.!!!



저기 보이는 저거가 화장실이다. 위에 원래 화장실이 있는데 수리중이었고. 간이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다.

아침밥을 먹고오다보니. 화장실을 꼭! 가야되는 큰! 일이 생겨서 이용해줬다.



방문자 센터 입구에는 오즈니카님의 얼굴도 있고.,



여기 고도가 2.8킬로라고...



햇빛이쨍쨍하다. 




그리고 대부분이 여기서 4륜 구동이 아닌 차들은 여기서 주차해놓고 여기에만 있다가 내려간다고 하는데, 경고표지판도 있다 4륜 아니면 절대!! 가지 말라고. 나는 여기서 4륜의 아주 비싼 차량을 렌트했으니 마음 가볍게 올라갔다.!!


내가 바가지 렌트를 당하고도 여기서 만큼은 너무 다행이다고 생각했다.

운전을 하는데... 비포장 도로는 한국에서도 몇번운전을 했으니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여기는 일단 경사각도가 무지막지 했고..

비포장도로인데 도로에서 바퀴가 헛구르는 느낌과 밀려 나가는 느낌...

(실제로 차가 올라가는게 아니고 밀려나간다.)


4륜 구동이라서 정말 다행이었다...



사진으로 보면 비포장 도로가 저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들어가는데...



뒤에 먼지나는 것을 보면, 차량이 밀려서 반대편 낭떠러지로 막 전복하고 그런다..

가드레일도 허술하고....



일단 나는 매우 안전주의자이기 때문에 차선이고 뭐고 필요 없다. 최대한 안쪽으로 붙어서 운전했다.

속도는 뭐 절대 내지 못한다. 저렇게 올라가는데, 바퀴가 옆으로 자꾸 쏠리는 .....



사람을 만난다는것이 이렇게 반갑다니.

앞에서 내려오는 차에서 외국인이 손을 흔들어주는데 눈물이 왈칼 나올뻔... 살아서 내려올수 있겠구나... 싶은 안도감?



어랏? 갑자기 도로가 좋아졌다.

근데,. 저기 저 하얀것은 뭔가??? 싶었는데..



관측소가 나오기 시작하고, 그 하얀것들은 눈이었다.


하와이에서 눈을 보다니.... 눈이다 눈!!


그런데 이때 부터 뭔가 느낌이 좀 그런게, 숨쉬는데 뭔가 산소가 잘 안빨려 들어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고...

머리가 띵~~ 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눈이.. 엄청나다. 그런데 많이 녹은 느낌..

저기를 잘 들여다보면 발자국이 막 찍혀있다. 사람들이 저기 들어가서 눈사람 만들고 막 놀았나보다..




지나온 길을 보면 눈들이 막 쌓여있음.

여기를 왜 포장해두었는지 알것 같은것이, 저렇게 눈이 쌓이는데 포장을 안해두면 여기 길이 얼어서 관측소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출퇴근도 못할 지경이 될테니 그런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꼭대기다. 관측소에 도착했다.

저기에는 못들어간다고 쓰여있다.


한번 주위를 스윽둘러보고 내려가야지 하고...주차를 얼릉하고..



여기 사진도 찍고!



저기 사진도 찍고.!



파노라마 하나찍고..



우리아들 인생샷도 하나찍고.


그런데.






올라온지 약 10분정도 안되서 아들이 걷지를 못하게 힘들어했다. 물론 와이프도 입술이 시퍼렇게 질린상태로 되고..

나도 걷는데 자꾸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산소가 잘 안빨려진다. 질식은 아닌데.. 공기는 신선한데.. 산소가 안빨린다.


어지럽다..




정신을 잃기 전에 어서 차에 타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엄청 빨리 내려가고 싶다...


일단은 마우나 케아 천문대 관광은 사실 엄청 좋은 경험이기는 하다. 

그런데 나처럼 건강한 사람이 산소가 좀 안빨린다고.. 이렇게 힘들어질줄은 몰랐고.. .


우리 아들도 잘 놀기를 5분...그 이후 입술이 일단 퍼렇게 변하고... 걷는 것도 힘들어하는 상태가 되었다...


결론은 관광 상품으로 간다고 한들! 사진 한장 찍고 바로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몸이 못버티니깐.


여튼 오전은 일찍이 마우나케아 산을 둘러보고 내려왔다. 이제는 힐로쪽으로 가서 일과의 나머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 다음 내용들은 7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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