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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만 여행 2일차 이다.


어제 너무 느긋하게 보냈기에 다음 날 부터는 무엇인가 해봐야 겠다며, 알아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추천하는 곳이 예루라는 곳이 있었다.


버스투어도 있고, 택시 투어도 있지만, 이렇게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는 곳에서 그런 상품을 사용할 필요가 굳이 없을듯 해서 대중교통으로 완전히 돌아다녔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가야하는지 한번 정리한다음 일단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서 호텔 밖을 나섰다.



호텔 밖을 나오면 늘 보게 되는 시먼딩역의 서문홍루를 기점으로 해서 어디로 한번 가볼까?? 하고 나선다.



뭔가 정갈한 느낌의 간판. 브런치 파는 곳?



깨끗한 음식들이 나올것 같고, 일단 배탈이 너무나 잘 나는 나는 맛보다 안전한 음식을 주로 선택하기 때문에 이 앞에서 머뭇 거리고 있었다.



메뉴들도 저렴하고, 간단하게 아침식사겸 점심식사하기에 좋은듯 하다.



옆에서 아들과 와이프도 메뉴들을 보고 있다.


아들이 먹고 싶다는 계란과 소시지가 나오는 요리를 먹어보기 위해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실내는 깨끗하다.



아들이 먹겠닥 했던 에그, 토스트, 소시지 요리.



팬케익을 주문한 아들은 의도치 않게 먹방샷을 하나 남기게 되었다.


(맛은 먹을만 했고, 가격도 저렴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자유롭게 일정을 시작해보자며 메트로(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예루로 가기로 한다.


대만은 정말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곳은 다 갈수 있는 곳인듯 하다.



일단 시먼 에서 예루로 가는 방법은 메트로 -> 버스 이용해서 갈수 있다.


간단 정리로, 아래 순서만 따르면 예루에 갈수 있다.(예루로 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나오기도 한다.)

   1) 시먼 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Taipei Main Station) 으로 간다. 

   2) 시외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타이페이 터미널 A(Taipei West Bus Station A/B) 로 간다.

   3) 터미널 A 화살표 방향으로 가다보면 M5 출구 쪽으로 따라간다.

   4) Z3 출구가 나오면 거기가 바로 Taipei West Bus Station Terminal A 이다. Z3 출구로 나온다.

   5) 예루로 가는 버스인 1815번 버스를 이용한다.


우리는 대만 여행이 처음이고 외국에서의 대중 교통 이용도 처음이기에 위의 정보를 다 정리해두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는 곳마다 사진도 다 찍어뒀다.


대만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Easy Card라는 대중교통 카드를 사서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우리도 어른 둘, 아이 하나의 것을 역에서 구입하여 여행 기간동안 아주 알차게 잘 사용했다.



역에 가면 이런 곳이 있다. 이런 곳에서 카드를 일단 구입을 먼저 해야지만 각 충전소에서 충전하며 사용할 수가 있다.



일단 영어를 잘 못알아들으시는 것인지, 내가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ㅠ.ㅠ

손짓 발짓 아이를 들고 내리고 하는 것으로 어른 둘, 아이 하나의 Easy Card를 구입했다.



얼마 충전할꺼냐고 물어봐서 일단 쓸만큼 먼저 충전하고, 예치금(Deposit)도 같이 지불해야한다.

나중에 한국올때 예치금을 다시 돌려받고 환불하는 방법도 있으나, 나는 어차피 한국에 기념으로 이 카드도 가지고 올 계획이어서 환불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대만에는 이런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하고 가는 바람에 아들이 냅킨에다가 스탬프를 찍고 있다.



줄서서 들어가라는 표지판.



그렇게 안전하게 Easy Card를 구입하고 같이 찍은 인증샷.


평소에 엄청난 자립심을 요구하는 아빠를 둔 덕분에 이런것 저런것 늘 혼자 해결해야 하는 아들과 와이프가 이제는 고생길에 접어드는 순간이다. ...



일단 한자를 하나도 알아 들을수가 없어서...얼마나 들었는지 한번 확인 해보는 차원에서 올려놔봤다.



중학교 다닐때 정말 증오하던 한자 수업을 왜 그랬을까... 하며 잠시 후회를 하게 된... 시간이다.

영어로 나오기는 하지만... 일단 한자가 거의 메인이다.



충전도 해보라고 아들에게 시켜보고..

이제는 이런것에 많이 적응되어있다. 

어디를 가던 누구를 만나던 혼자서! 물어볼수 있고 해결을 해야된다는 생각을 가진... 아빠라서, 아들은 어디가면 이런 것들은 원래 스스로 해결하는 것으로 알고 자라고 있다. ^^



자,!! 이제 시작한다. 

지하철을 타고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으로 이동한다.




시먼에서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으로 가는 방향의 메트로를 기다린다.





모든 안내가 한자다.... 그래서 주요 장소의 이름은 한자로 미리 저장해놓고 다니는것도좋다.

시먼(서문, 西門) -->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태북차참, 台北車站 )



Z3, 타이페이 서부 터미널 A라고 표시된 곳을 찾아가야 한다.



Z3 이 어디에 있는지 저 지도를 미리 찍어두고 다녔다. (안에서보면 쉬웠는데, 나가보니 좀 복잡했다..)



잘 따라 나오면 위와 같이 버스정류장 가는 표지가 보인다. 



지하도가 이렇게 되어있고.... 뭔가 대만에는 덕후의 나라였나 싶기도 한 표지판들이 온데 걸려있다..



1815 버스를 타고 예루 갈때까지 버스안에서 쉬면 된다.

버스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좋다.


좌석마다 USB충전도 가능한 포트도 있고. TV도 나온다.(그런데 무슨말인지는 못알아 듣는다.)


매우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있고..(차안에서 음식먹으면 안되된다고 했는데...)




평소 샐러르드나 연어를 좋아하는 와이프가 선택한 도시락도 하나 싸서 예루로 출발했다.


대만은 이렇게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면 일단 주요 관광지 가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심지어 재미난다. 성취감도 있다...)



좀 넋놓고 있다보니 어느새 예루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면 이렇게 표지판이 나온다.


Yeliu GeoPark로 이동하면 된다.


그런데 대만은 날씨가 무슨... 이렇게 덥다니... 땀도 줄줄줄 흘러내린다.


왜 대만 사람들이 마실것을 늘 들고 다니는지 알것같다..



예루는 이것 보러 가는 곳이다. 풍화된 여러 기이한 암석들을 보러 가는곳.(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보러.. 가는.. 곳)



군데 군데 이런 풍화된 암석들이 많이 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찍어둔다..



사람이... 사람이 무시 무시하게 많다. 중국인들이 제일 많았던것 같고.. 그리고 한국인이 두번째로 많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하기 에는 좋지 않은 느낌이 든다...



저것이 여왕 머리 바위인데, 저기서 사진 찍으려고 사람들이 진짜.... 엄청 나게 많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해서 사진만 담아왔는데, 저기에서 기념사진 찍이위해서 기다리는 줄이 바로 아래와 같이 진짜 몇시간은 기다려야 찍을수 있을 정도로... 길다.



저 뒤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더 기다리고 있다.



암석보다는 수 많은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온 느낌??



주위를 둘러보면 이렇게 평화롭고 잔잔하고 맑은 해변도 있다.


저런곳에 아무도 놀고 있지 않다...



아무도 찾지 않던 다른 기이한 모양의 암석... 


예루에 오는 관광객중 99%가 여왕 머리 바위와 기념샷찍으러 오는 듯한 느낌, 주위의 다른 외로운 암석들이 얼마나 많은데...



예루 지질 공원 입장료는 아이는 40 달러, 어른은 80 달러이다. 



그렇게 200 달러를 지불하고 우리는 입장했다.



예루 지질 공원을 한바퀴 다 둘러볼 즈음에는 땀이 너무 많이 흘러 갈증이 장난 아님을 느끼게 된다. 바닷물이라도 퍼마실까? 이런 느낌??


그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인지 목이 너무나 마르고 더워서 미칠것 같은 지점에 이르니, 망고 스무디를 파는 곳이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처럼 있었다.




망과빙사(芒果冰沙) -  황홀한 과일 얼음 모래?? 망고 스무디를 저렇게 기발하게 표현을.... 해놨다.



우리는 그렇게 황홀한 망고 모래 얼음을 먹었다...




예루를 그렇게 한번 둘러보고 , 다시 시먼으로 가서 한국인들이 그렇게 애정한다는 삼미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삼미식당은 진짜.... 길 걷다 보면 저긴가? 알수 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 대기 하는 사람이 무지 막지 하게 많다.


왜이렇게 유명해진걸까? 하며 진짜 한번 먹어보기나 하자며 우리도 가서 대기를 걸었는데..


3시간 대기해야 된단다...


대기 걸어놓고 우리는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1시간 남겨놓고 왔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 곳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수 있는 메뉴판.



이런 메뉴들이 제공되고 있고, 한국인들은여기서 먹는 것이 대부분 비슷하다고 한다.


삼미식당 앞에서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며 대기 관리를 하는 분에게 직접 물어봤더니 대왕연어 초밥과 새우볶음밥 거진 시켜먹고, 모듬 튀김 먹는다고 했다.



저기 서있으신분이 앞에서 손님들의 대기와 주문을 관리하는 분인데, 영어가 유창하다.


그리고 메뉴를 주문 미리 받는데 한국말로 초밥 한개? 볶음밥 한개? 튀김 한개? 이렇게 한국말로 주문을 받았다.


이분은 최소 3개국어를 마스터 하고 있으신 분인듯 한 느낌..


우리는 볶음면, 대왕연어초밥, 모듬튀김, 그리고 모듬회 이렇게 네가지 주문했다.



다 해서 940 달러 였으니깐, 한국돈으로는 940 X 40원 정도 하면 3만 7천원 정도 될려나?

한국에서는 저런 가격에 먹을수 있는 양이 일단 아니다.



대부분의 한국인 들이 다 시켜 먹는다는 대왕 연어 초밥.

진짜 대왕이다. 맛은? 연어 초밥이다. 


연어를 매우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한 메뉴이다. 밥은 두고 연어만 먹었다는..



아들이 먹는다고 해서 시켰던 튀김..

튀김은 어지간하면 다 맛있으니깐...



초밥의 밥을 보니, 기계로 빗은것 같다.



모듬회 였던것 같은데, 회 두께가... 엄청나다. 뭔가 나이프를 하나 챙겨줘야 될것 같은데....

회 썰기 귀찮았나....



아들은 볶음 우동을 그렇게 맛있게 먹었다. 

위의 사진을 보면 ... 이미 연어 초밥은 다 먹었고, 모듬회도 한점 남긴 상태.(그것도 사진찍고 먹음)


튀김하고 우동하고 다 먹었다.


3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많다. 하지만 먹을수 있었다.


가격도 저렴했고, 맛은 일단 남김없이 먹을수 있는 맛이다.


자리가 없어서 우리 앞자리에 현지인 인것 같은 중년 부부와 같이 합석을 했는데, 그 두분은 1인당 하나의 메뉴 아주 작은것 하나씩 시켜드셨다.


생선구이 하나와 면요리 하나?


우리가 주문한 메뉴를 보시더니 깜짝 놀랜 표정으로 우리 가족들을 한창 보시다.. 우리가 먹는 모습을 나중에는 시청하시던 느낌이 들었다.



삼미식당에서 3시간을 대기하여 먹을만 한가요? 라고 질문한다면 우리의 대답은 "아니오" 이다.


삼미식당에서 대기 하지 않고 포장으로 해서 식사를 하실만한가요? 라면, 우리의 대답은 "네" 이다.


대시간이 길어서 그 감흥이 좀 줄어든 느낌의 장소였고, 음식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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