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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같이 일하시던 미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부터 맥북 프로를 구입했는데, 당시에는 뭐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충전기의 규격이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110V 콘센트 용이었다.

 

뭐 그래도 큰 불편함은 없이 잘 사용했는데, 언젠가 부터 콘센트 접촉도 잘 되지 않고, 충전도 잘되지 않아서 몇일, 몇주, 몇달을 게으름으로 미루어두었던 충전 플러그를 220V로 교체했다.

 

들어가는 비용은 1000원 ~ 1500원 밖에 안들어갔다.

 

오른쪽이 기존의 플러그이고, 왼쪽에 분해해둔것이 동네 철물점에서 구입한 220V 용 콘센트 플러그이다. 

 

거침없이 잘라버리면 저렇게 세가닥의 선을 볼수 있다.

이즈음에서 잠시 멘탈이 약간 흔들림이 있기는 했지만, 미국인들도 녹색(Green)을 접지(Ground)로 사용했을 것이다는 근거없는 믿음을 가지고 조립을 시작했다.

 

일단 내가 구입한 플러그는 접지가 가능한 플러그이기 때문에 위의 녹색을 접지 선을 연결하는 곳에 해주고 나머지 갈색과 파랑색은 위치에 관계없이 연결해주면 된다.

 

1차 연결시도는 접지라인을 어디에 연결하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 아래와 같이 연결을 했다.

잘못된 연결이므로, 뭔가 연결해놓고도 마음이 찝찝함이 자연스레 생겼다.

 

계속 들여다보다 보니, 덜컬하고 아래의 케이스가 떨어져서 나가서 얼떨결에 발견하게된 접지선을 연결하는 부분에 정확히 연결하였다.

오른쪽 아래쪽이 접지선을 연결해주면된다.

 

옆에서 보면 저런 모습이 된다.

 

케이스에 잘 조립해주고 연결하면 끝.

 

충전이 매우 잘되고, 콘센트도 이제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콘센트를 교체하고 나니, 맥북연식이 있다보니 이제는 키보드가 잘 안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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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뉴

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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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구입해서 얼마전까지 아주 아주 멀쩡하게 잘 사용하고 있던, 

아들의 컴퓨터용 모니터가 어느날 갑자기 전원이 꺼지더니 켜지지를 않기 시작했다.

 

전원 문제인지, HDMI 케이블 문제인지 이것 저것 다 해봐도 동일 증상이 반복되어, 모니터가 고장났을 것으로 생각하고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다.

 

매우 친절한 설명과 안내를 받은후 엔지니어 분이 뜯어보고, 설명을 하시는데, 

결론은 사실 실망스러웠다.

 

이런 경우 전원이 문제가 있는것이고, 현재는 전원보드(VSS) 부품이 더이상 생산되지 않고 단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폐기 처분하셔야 한다고 하였다.

 

아니.... 가정용으로 27인치 모니터면 너무나 충분하고, 회사에서도 24인치 또는 27인치 최근에 들어서야 32인치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멀쩡한 모니터를... 부품이 없어서 폐기해야 된다는 안내를 받으니 ... 정말.... 실망스럽고, 다른 수리점을 찾아볼까? 했는데.

 

일단은 집에 가지고 와서 한번 나도 뜯어보았다.

 

그전의 모니터의 고장증상은 참고로 아래와 같이, 전원 버튼의 불이 번쩍, 번쩍 거리기만 하고 화면이 켜졌다가 꺼졌다가 하거나, 아예 안켜지거나 한다. 

 

고장상태

뜯어보면 진짜 별것없었다. 

 

모니터의 구성 부품은 크게 1) 위의 노란 부분의 패널, 2) 빨간 부분의 AD 보드, 3) 파란 부분의 VSS(지금 고장난 부품) 그리고 4) OSD 메뉴 버튼 부분 으로 되어있었다.

 

VSS보드를 보니, 중국에서 생산했고, 바로 위에 제품명도 매우 크게 27A0H로 써있어서 국내에서 제품을 구할수 없을까 하고 검색해봤더니, 국내에서는 중고제품가격이 48000원정도 했다. 뭐 부품이 있는지도 확실치 않은 상태였고, 당연히 오래되었으니 중고제품이겠거니 하고, 좀 더 검색해보는김에 알리도 같이 검색을 해봤는데, 왠걸?

 

 

18.88달러에 무료 배송?

 

고민 1도 없이 바로 주문했다.

 

배송이 무지막지하게 오래걸릴것 같아서 잊어버릴까했는데, 주문하자 마자 바로 배송처리, 그리고 얼마후 배송받았다.

1주일도 걸리지 않는 배송이었다.

 

 

 

포장상태가 진짜 ! 매우 우수하다.

 

 

후면을 보니, 위의 빨간 부분과 같이 수리한 흔적이 있었다. 

 

기존의 부품도 콘덴서도 정상이고 뒷면에 칩도 별로 문제 없어보였는데, 저 부분이 수리한것을 보면서, 보드가 저 부분이 문제가 생기는 부분인가 싶어서, 고장난 보드도 보관해두었다. 다음에 고장나면 멀티미터기로 하나씩 찍어보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찾아서 교체를 해봐야겠다 싶다.

 

조립을 진짜 30초만에 하고 켜보니 너무 잘된다.

 

 

이런 멀쩡한 모니터를 폐기하라니...

진짜 2만원 정도로 수리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

 

이제 모니터 같은 제품도 고장나면 그냥 알리같은곳에서 부품만 사다가 교체하면 계속 쓸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분해 조립은 드라이버하나로 분해 20초, 조립 30초 정도 소요되었다.  오래걸린것은 뒷판 분리가 오래걸렸다. 잘안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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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뉴

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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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어딘가에 대는 순간 잠들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꿀같은 잠을 자고 싶어 먼거리를 갈때도 버스를 이용하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인가요? 요즘엔 한번 깨면 잠을 도통 들지 않으며, 회사 출퇴근 버스를 이용하는 날에도 약 30분 또는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서도 잠들만도 한데, 잠들지 않네요 .ㅠㅠ

 

그와중에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나서 부터는 더 심해진것 같네요.

 

회사에서 하는 일이 소프트웨어 개발로 하루 10시간 정도는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앉아있는 일입니다.

 

언젠가부터 갑작스러운 두통과 어깨쪽이 조금씩 아프더니 심할때는 머리가 몸에서 분리되어있는 것같은 느낌이 들때가 가끔있었습니다. 

 

퇴근하고는 이런 저런 핑계로 머리를 쇼파에 대고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어느날 와이프가 보내준 링크를 보고 아래 제품을 바로 구입해봤습니다. 

댓글중 가성비, 그냥 저냥 시원하게 쓸수 있다는 후기를 보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제품이 오자 마자 바로 뜯어서 체험해봤습니다.

 

한줄 후기 : "아프다. 그런데 또 하고 싶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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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뉴

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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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들이 작년부터 이마에 여드름이 엄청 나게 올라와서 피부과도 다녀보고, 이런 저런 음식, 약도 사용해보는데, 나아지는 것이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매일 들여다보며 코에 있는 블랙헤드라던지 이마의 곧 터질것 같은 여드름들을 보며 이렇게 가면 피부가 안좋아질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이 찾아봤다.

 

그런데 왜 머리쪽, 이마쪽에 이렇게 여드름이 집중이 되는걸까 해서 좀 살펴봤는데, 그간 사용하던 샴푸와 머리가 길어짐에 따라 그 부분에 여드름이 집중되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우선으로는 샴푸를 바꾸고 나서 좀 더 지켜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지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그간 피지에 쌓여서 울긋 불긋 , 우둘투둘하는 부분에는 피지가 굳어서 이미 모공이 막힌 부분이 있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하다가, 인터넷에 또 여드름 압축기라는 것이 파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구입했다.

 

이왕에 사는것 7종 세트로 또 구입했다.

 

여드름 압축기를 사니까 왼쪽의 알콜스왑을 100개 사은품으로 끼워줬다.

 

일단 제품중 가장 괜찮은것은 진짜 눌러서 터트려주는것 진짜 괜찮았다. 여드름이 거의 익어서 곧 터질것 같은 부분을 손으로 짜내는 것보다 동그란 압출기로 그냥 툭 눌러주니까 바로 쭈욱 나왔다.

 

어우 이때의 쾌감이란....  계속해서 우리 아들 이마만 보게 된다. 또 터틀릴게 없을까?

 

그리고 핀셋으로 된 압출길기는 굳어버린 피지를 툭툭 긁어다가 꾸욱 눌러주면 무슨 ... 오메가3 미니어쳐 약처럼 피지들이 올라온다. ..

 

 

이런 피지들을 짜내다보니.. 언제가부터 먹던 오메가3를 먹을때마다 좀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ㅠ.ㅠ

 

결론, 압출기 잘 쓰고 있다.

 

추천은 잘 모르겠음, 왜냐면 자기 얼굴을 보면서 짜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누군가가 짜줘야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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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뉴

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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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를 사고 나서 손세차를 맡겨볼까, 아니면 직접 할까, 그냥 자동세차 돌려버려? 하며 차를 어떻게 세차를 할까 하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아들 하고 산책 중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같이 차 닦아볼까? 하며 세차에 사용할 카샴푸와 압축 분무기를 몇개 사서 세차장에 갈게 아니라, 그냥 정말 간단하게 아들과 함께 차 닦는 운동? 놀이? 정도 할까 해서 몇가지 주문해서 사봤다.

 

일단 너무 추운 날씨에 배송와서 그랬는지 꽁꽁 얼어서 온 샴푸와 뭐든 한번 사면 일단 고장나거나 못쓰게 될지도 모르면 또 사기 귀찮아 하는 성격탓에 최소 2개이상 구입하는데 이번에는 세개 구입했다. 아들과 같이 사용할것이므로.

 

차 닦는 모습은 찍지 못했는데, 세차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1. 일단 거품을 내는 세차를 하지 않는다.

2. 압축 분무기에 아주 소량의 샴푸를 섞어서 차에 묻은 먼지, 때를 흡착할수 있는 정도로만 사용한다.

3. 압축 분무기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차의 오염된 물이 떨어지게 하지는 않는다.

4. 차에 묻은 샴푸와 먼지를 닦아낼 아주 부드러운 세탁용 수건들을 많이 준비한다.

 

거의 위와 같은 계획으로 아들과 함께 새로 구입한 차에 한면씩 아들이 위에서 부터 잘 뿌려서 먼지를 좀 불려 내고, 나는 뒤따르며 아무 아무 부드럽고 털이 뽀송거리는 수건으로 스치듯 닦아 내어 봤다.

 

결과는? 사실 결과는 그냥 만족스럽다. 

 

차에 기스나거나 오염되는 것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있지만, 약 2~3시간 가량 차 닦으면서 아들하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고, 같이 계획도 변경해보고 그리고 차를 다 닦고 나서 왁스칠도 같이 하고나서 아들과 함께 마무리 하고 차를 만져보며 부드러운 감촉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집으로 오는 그 과정이 더 소중하고 의미가 있었다.

 

차 상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세차가 재미있는 놀이로 될수 있어서 더욱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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