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마우이 카홀루이 공항을 나와 렌트카 업체로 부터 예약되어있던 렌트카를 빌린 우리는 하와이의 첫날 밤을 맞기 위한 숙소 kahana beach resort 로 네비가 아닌 Google Map의 네비 기능으로 찾아갔다.


구글 맵을 사용하면 데이터 요금이 나올것 같아서 미리 한국에서 알아보고 왔는데, 구글이 참 똑똑한것이 미리 그 지역의 지도를 다 다운받아서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미.!!!


잠깐의 팁! 구글 지도에서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 받는 방법.

첫번째, 구글 지도에서 지역명을 검색한다. '마우이'검색.


위의 검색 화면에서 '마우이'라고 검색한 왼쪽의 메뉴(가로 바 세개)를 누르면 오프라인 지도가 위와 같이 나온다.

나는 이미 다 다운로드 받아둔상태라서 저장되어있는 상태.


다운로드 받기(아래 화살표 모양)을 누르면 위와 같이 다운받을것인지 물어본다.

다운로드 받으면 마우이지역의 지도가 저장된다. 

이때 저기 표시되는 영역을 잘 이동하여 마우이 전체 섬이 표시 되도록 한다음 다운로드하면 된다.



렌트한 업체는 나갈때 뭐 필요한것 없느냐라고 물어보는데, 나는 석양이 아름다운 곳 라하이나 근처에서 숙박하기로 하고 바로 인근의 Kahana Beach Resort 에 예약해뒀다고 하니, 지도를 한장 주며 막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런데 많은 섬이 그렇듯이 도로가 아주 단순하다. 그냥 대부분 한 차선만 타고 쭉쭉 가면 나온다.


구글 맵으로 네비를 찍으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차로 47분 소요되고 가늘길에 라하이나를 지나가니까 숙소가기전 아름다운 석양도 볼수 있다.



이제 차를 타고 출발한다~


너무 익숙하다.


도로가 이렇다. 차도 한산하고.. 그냥 힐링이 막 된다.


창밖을 내다보면 하늘이 저렇다.


가기전에 여기오면 꼭 먹어보라는 것들을 미리 몇개 적어오고 알아뒀는데. 점심을 먹어야 될것 같아서 식료품점을 먼저 들르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숙소가는 길에 눈에 띈 프라자

어딘지 모르는 조그만 마트에서 맥주, 물, 과자들을 담았다.

물가는 비싸다.


이러게 몇개만 담고 밥먹을 가야하니 후다닥 나왔다.


아들이 꼭 먹고 싶다고 해서 산 과자.

달다,달다,달다.



숙소를 향해 가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맥주도 마시고 있는 것이 보여서 저기서 점심식사겸 할까해서 들어가봤다.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실제로 많다. 주문은 이것 저것 하고, 뭐가 맛있냐? 추천할만한거 있냐?라고 해서 추천해주는거 다 시켜서 기다리는중.


말도 너무 빠르고 발음이 막 쉔다 쉐... 그래서 못알아들음.


새우 튀김, 감자 튀김. 여기는 새우요리가 많다. 한국의 새우 튀김이 더 크고 맛있다.

여기는 짜다.


하지만 배고프다보니 맛있게 먹었다. 콜라도 엄청 마시게됨.


무엇인지 모르겠고.. 추천해줘서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던 음식이 그립다.


무슨 스페셜이라고 해서 나온건데... 역시 한국의 음식이 그립다.


이것는 마트에서 샀던거, 하와이 가기전에 사람들 몇몇이 꼭! 먹어보라고 맛이 죽음이라고해서 사먹은 참치 요리..

짜다. 맛이 있어 죽음인건지, 맛이 죽었다는 것인지.. 생각한번 하게 되었다.



쭈우욱 달려서 숙소로 바로 왔다.

카하나 비치 리조트.

시설은 하와이 여느 리조트, 호텔과 같이 낙후되어있다.


이곳을 숙소로 정한 오직 하나의 이유는 바로 아래의 전망이다.

숙소창을 열고 찍은 전망.


창밖을 내다보면 이렇다.

바다가 바로코앞이다.


숙소에 앉아서 일몰을 볼수 있다. 하와이에서의 기가막힌 2017년 해넘이를 감상할수 있는 숙소이다.


멋진 우리 아들이 해넘이를 감상중이시다.




날이 서서히 저물기 시작하면 해넘이 보러 오는 사람들, 수영하러 오는 사람들 리조트 앞 주차장에 사람들이 저렇게 앉아서 이야기하고 술도 한잔씩 하고 노닥 거리기 시작한다.


다음날은 마우이에 가면 꼭 가봐야 한다는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에 갈 예정이므로 짐만 풀고, 후다닥 씻고 잤다.


할레아칼라 가는 이야기는 3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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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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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올초 작년 해넘이 여향겸,  새해 해돋이 여행으로 하와이를 다녀왔다.


다녀온지 좀 되었지만, 그간 여행기를 정리해서 올려놓지 못한탓에, 그나마 가장 최근에 다녀온 하와이 여행에 대해서 정리해서 글로 남겨두고자 한다.


일단 휴양지는 비슷하듯이 자유여행에 렌트카, 그리고 숙박은 인터넷으로 촘촘히 알아본다음에 시설이 그나마 괜찮은 곳으로 선택하여 갔다.


하와이에 많은 섬이 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섬을 중심으로 다녀왔다. 


일정은 인터넷에 여러번 알아보니 다양한 일정으로 가시는 분들도 있고, 인터넷의 패키지 상품들은 거의 6~7일짜리가 대부분이었다.


인터넷 상품도 확인해보고, 현지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상품들을 확인해보니 이정도라면 렌트하고, 숙박과 항공권을 잘 알아서 가면 좀 더 알찬 여행이 될것 같아, 직접 여행 경로와 코스를 짜서 갔다.


물론 가서 좋은곳도 있고, 별로 볼것도 없는 곳 그리고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해 헛발 친 곳도 있다.


다음에 혹시라도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부분을 놓치기 않고 잘 챙겨 갈수 있도록 조금씩 팁을 남겨두고자 한다.



일단 비행 동선은 오아후(호놀룰루 공항) 에서만 있을것이 아니라 세개의 섬을 둘러볼 계획이기 때문에 애초에 항공권을 끊을때 이부분때문에 몇번이고 고민하고 계산해보고 예약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결론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이동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었다.


나는 한국에서 호놀루루 가는 비행기는 진에어편을 이용했고, 도착하자 마자 바로 갈아타서 마우이로 가는 하와이언 에어라인을 미리 예약해두었다.


작고 귀여운 진에어를 타고(지금은 갑질 때문에 박살한 것 같지만..)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간다.


공항에서 대기(?) 중인 사람들.... 비행기 타는 데 대기를... 저렇게 하고 있다.


이때 호놀룰루 공항에서 1차 멘붕이 온것은 공항 직원이 몇명없다. 그리고 몇명이 있기는 한데 안친절하다.(불친절보다는 안친절)


영어도 가능하고 기계도 다룰수 있는데, 기계가 고장나있고.. 공항에 있는 직원이라고는 뭔가 "이일이 너무 싫어 죽겠는데, 돈벌어야 되니까 앉아있거든" 이라고 쓰여있는 덩치가 매우 큰 미국인 한분은 역시나 무엇을 물어봐도 대꾸도 없고... 여튼 그렇다.


한국에서 발권을 하고 갔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는데, 대기시간이 1시간 30분인가 2시간 밖에 안되는데 짐찾아서 마우이로 부치고, 발권하고 시간이 이럴때는 꼭 빨리가는 느낌이었다.


여튼 그 덩치큰 분에게 이리 저리 이야기해서 "어디서 내가 비행기 표를 끊을수 있냐?", "저 기계는 안된다." 라고 이야기 하며 " 나는 마우이를 가고자 한다." 라고 이야기했더니, "go inside"라고 하고 아무것도 않하고 앉아있었다.


마음이 좋지 않고, 안에 들여다 보니 겁나 길다. 안에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보는것도 대답이 뻔한듯 해서, 그분의 책상위에 하나둘씩 올리며 주섬주섬 지도도 들썩 거리며 궁시렁 대고 있으니 "너 어디로 가니?" 라고 묻는다.


그래서 다시 maui 키홀(카훌루이) 간다고 하니 "passport" 하더니 컴퓨터로 뭐를 퉁퉁 두들기더니 비행기표가 나오기 시작한다. " 가방은 몇개야?" 올려서 보여줬더니, 한개에 "30달러" 라고 해서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간 하와이언 에어라인 멤버쉽을 보여줬더니 50% 디스카운트해서 15 달러에 짐을 모두 다 부칠수 있게 해줬다.


비행기 표끊고 이제 안으로 들어가려고 보니...아놔... 날도 더운데 줄도 뭔가 많고.. 한국 공항 같지 않은 이 불편한 느낌...


중간에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서있으니 머리가 새하얀 할머니(?) 같은 분이오셔서 여기에 줄을 서라고 , 저기가서 줄서라고 해서, 마우이(?) 했더니, 더 안으로 가라 "go straight". 라는.. 뭔가 카리스마 넘쳐서 짐을 들고 쫄래 쫄래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뭔가 출퇴근 하는 느낌의 사람들이 줄을 한가득 서있는데, 그것이 바로 국내선도 아닌 주내선 라인의 줄이었다.


우리 나라의 공항 리무진 타는 느낌의 줄이 엄청 나게 서있고, 뭐 검사도 없다...


거기서 한창 줄을 서있다 보니.. 짐도 넣고, 이제 드디어 마우이 가는 비행기를 볼수 있게 되었다.


직원이 저기 숨어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직원 한명이 있었다. 저분에게는 아무것도 물어보지 못했다.


아담하다... 뭔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일단 한국말도 있고, 영어도 있고 한데. 저표지판은 너무 간단하다. 


잘동작할것 같이 생겼는데, 동작을 안한다. 뭐 한참있다가 통신 에러난다고 직원에게 문의하라고 한다.

주위에 직원이 없다.


기계로 발권시도를 한 10번은 해본것 같다. 기계가 느리고.. 잘 동작도 되지 않고..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하와이안 에어라인 마우이편을 만나게되었다.

더 작다... 뭔가 싣는것도 간단하다. 비행기로 40분정도인가 걸리는 거리니까 뭐 타서 앉았다 잠깐 일어나면 도착일테니.


그래도 뭔가를 주기는 주네. 10% 쥬스다. 그냥 물이 더 비싸서 이런걸 준게 아닐까 잠시 생각해봤다.

맛은 없다.


잠깐의 비행으로 마우이에 드디어 도착했다.

음... 마우이 공항은 공항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철 1호선의 오래된 역중에 하나 같은 느낌이다. 내려가면 뭐 또 해야 되나 하고 내려갔는데, 아무것도 하는 것도 없고. 짐찾으러 갔는데 짐찾는곳도 허술하다.. 누가 와서 그냥 집어가면 아무도 찾을수도 없을것 같은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드는 ...



짐나오는 것도 무지막지하게 오래걸렸다.

아들이 짐이 나오나 안나오나 한참을 저렇게 감시하고 있었다.


짐찾으면 바로 나가서 렌트카 업체로 가는 셔틀을 타야한다.

하와이 여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하와이는 렌트카 없이 여행하는것은 매우 좋지 못한 선택이다. 패키지 여행을 할 필요도 굳이 없고, 렌트카만 잘 예약해두면 너무나 편하게 운전하고 다닐수 있다.


하와이 여행중 각 섬에서 한번씩 세번의 렌트카를 이용했는데, 알라모만 두번이용했다. 알라모가 왜 유명한지, 장사가 잘되는지(빨리 매진됨) 알수 있는게 설명이 매우 친절하다. 그리고 바가지도 없다. 필요한것만 권한다는 느낌. 렌트카 하면 당연하겠지만.. 보험은 풀케어로 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빅아일랜드 섬에서 다른 렌터카 업체를 이용했는데.. 나참 ... 다시는 렌트카를 타지 말아야지 할 정도로 바가지가 무슨....



마우이 섬에서는 그냥 승용차 저렴한것을 타고 다녀도 되지만 섬 전체를 둘러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2박동안만 머무르며 다닐려면 좀 그래도 큰차가 있는게 나을것 같아서 산타페 SUV로 했다. 운전하던거니까... 운전하는 것도 쉽고.. 산타페 이상의 차는 굳이 렌트 할 필요가 없다. 마우이 섬은, 빅아일랜드는 높은 산에 오를려면 4륜구동은 렌트해야한다.


이렇게 한국을 떠나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바로 마우이 섬(카홀루이 공항)에  도착하여 차량을 렌트하고 이제 마우이 섬 여행을 시작한다.!!


출발할때 계획한 일정은 좀 무리가 있지만, 마우이 2박, 빅아일랜드 2박, 호놀룰루 4박이다. 다음에 다시 가야 한다면, 3박 3박 5박으로 일정을 수정하여 가면 더 여유롭게 즐길수 있을것 같다.


마우이 섬의 여행은 2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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