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문은 이사오고 나서 페인트 칠만 새로 했는데, 그간 매일 3명이서 하루에 최소 1회씩 샤워를 하고, 또는 우리 아들이 목욕을 즐겨하다보니 욕실 문에 습기가 그윽 한 날이 많았다.

 

화장실을 들락 거리다가 보니 문의 아래쪽이 부풀어 오른것이 있어 만져보니 뭔가 이것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 툭툭 쳐보니 페인트가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고, 일어났다.

 

그래서 집에 있는 도구를 이용해서 슥슥 긁어봤더니 아래와 같이 페인트 아래쪽의 습기를 먹은 문이 들어나고 부풀어 오른 부분을 한참동안 사포질을 하여 갈아내어야 했다.

 

문틀도 여기 저기 곰팡이에 상처에 많이 지저분했는데 이참에 사포와 스크래퍼를 이용해서 다 벗겨냈다.

 

벗겨내다보니 문을 분리를 하면 안될것 같아서 아예 문도 문틀에서 떼어냈다.

 

문틀의 경첩을 고정하는 부분도.... 어느새 닳고 닳아, 틈새 메꿈용 퍼티로 채워넣고 페인트를 칠해준 다음 잘 건조시켰다.

 

 

꼼꼼하고 손재주 좋은 우리 아들이 자기가 사용하는 스카치테잎으로 페인트가 묻으면 안되는곳을 잘 보양하고 있다.

발밑에 보이는 비닐도 아들이 꼼꼼하게 보양해둔것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수성코트와 페인트로 문틀과 문을 다 3회 정도 칠과 연마를 반복한 다음 다시 조립해주었다.

 

아래쪽 부분은 수성코트로 퍼티작업후 아직 연마를 많이 하지 않아 페인트 칠을 하지 못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일단 욕실을 가족들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퍼티가 건조되고 연마, 페인트 칠을 다시 하기 위해서 조립해둔것이다.

 

수성코트 100인가 하는 제품을 샀는데, 후기를 보니 방수도 되고 칠해보니 쫀쫀한 느낌이 들어서 별도의 마감을 안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그냥 그대로 두면 나중에 또 작업해야 될것 같아서 욕실 방수용 페인트로 문과 문틀을 싹~ 다 발라줬다.

 

 

수성코킹 100이라는 제품을 1.5킬로를 샀는데.... 이거 이거 양이 장난 아니다.... 집을 8년마다 수리한다면 약 12번은 더 쓸수 있을것 같은데 96년 정도 더 사용할수 있을까 싶다. 

 

페인트는 덤프록이라는 페인트를 샀고, 설명을 읽어보니 콘크리트 방수용이던데 발라보니 냄새도 많이 나지 않고 이전에 사용했던 실내용 방수 페인트는 막상 사용하고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좀 ..... 부족한 부분이있어 위 제품과 4인치 짜리 트레이, 그리고 스펀지 붓을 제일 작은 놈 과 제일 큰놈으로 샀다.

 

빡붓이라고 해서 털붓이 집에 있고 이전에도 털붓으로 작업을 했었는데, 털붓은 뭐랄까 좀 균일한 면이 나오지 않고, 양조절이 잘안되었던것 같아서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스펀지 붓을 구입했다.

 

페인트 칠만 하면 목재라서 그런지 표면이 꺼끌꺼끌 거친 느낌이 나는데, 이때는 사포로 좀 연마해주고, 다시 발라주고 를 반복하면 표면도 균일하고 만져보면 보드라운 느낌이 나게 된다.

 

그리고 차량 연마용으로 구입해뒀던 10,000방 짜리 사포로 좀 닦아주니 마치 광택이 나는 느낌의 보드라움을 느낄수 있었다.

 

이렇게 또 몇년을 버틸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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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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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은 진짜... 시간이 지나면 점점 지저분해지는 마치 우주의 섭리, 종교의 율법같은 공간이다.

 

욕실을 혼자서 고쳐보겠다고 8년전 욕실 셀프 공사후 지금에 이르러 보니 여기저기 부실의 흔적들도 보이고, 줄눈틈새가 갈라지고 거기에서 곰팡이가 생겨나고....

 

여튼 이대로 둬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는데, 최근 변기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변기 백시멘트 마감을 할때 같이 작정하고 구입한 줄눈 제거용 톱과 백시멘트를 이용하여 샤워기쪽 벽면의 부실한 줄눈을 제거하고 타일의 줄눈도 각을 좀 잡아줬다.

 

작업할때 요령도 모르고, 마감을 뭘로해야하는지 잘몰랐던때라 그랬는지 저부분은 샤워하는공간이라 물이 하루에 최소 3회 이상 노출되는 곳이고, 그리고 타일이 각을 지고 만나는 곳이라서 다른 마감재를 넣어주고 타일을 붙여야하는데... 너무나 힘든 나머지 타일로 대충 ...오려 붙였다.

 

뭐든 대충하면 나중에 반드시 탈이 난다는것을 확실히 알수 있는 부분이다.

 

일단 저 부분은 줄눈이 습기에 계속 노출되고, 여름,겨울 계절을 지나며 온도차가 계속 반복되는 곳이다 보니 줄눈이 스윽 하고 갈라지고 틈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는 자연스레 곰팡이가 생기고, 곰팡이가 또 줄눈을 더 벌리고...

 

임시방편으로 락스로 곰팡이 잡고 실리콘으로 좀 채워줬는데, 실리콘은 얼마 못갔다.

 

그렇게 샤워할때마다 불편한 마음과 불쾌한 느낌이 오랜기간 계속되었는데 이참에 한번 정리해보자 싶어 줄눈 제거를 위해 도구를 몇개 구입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줄눈 제거용 도구가 많이 나오는데, 제일 좋은건 물론 그라인더 이다.

집에도 멀티기기로 그라인딩가능한것이 있는데, 소음이 너무 심해서 사실 그냥 수공구를 알아보는것이 좋아서 수공구를 몇개 알아보고 구입했다.

 

대표적으로 긁어내는 도구가 있는데 사용해보니 잘안된다. 그리고 타일 깨먹기 딱 좋았다.

사놓고 거의 안쓰고 바로 베란다 창고행 했다.

 

그리고 줄눈제거용 톱이 있어서 샀는데, 이 칼날이 그라인더의 그것과 유사했고, 수공구로 줄눈을 갈아내는 도구이다.

 

이 도구가 소음도 적고 효율도 나름 괜찮아서 몇시간 긁어내고 잘 사용했다.

 

다음에도 줄눈 제거한다면 줄눈제거톱만 구입할것 같다.

 

저렇게 갈라지는 줄눈이 거의 1~2년 지나면 나오고 우리집 처럼 8년동안 관리가 잘안되면 100% 나온다고 보면 될것 같다.

 

줄눈 제거톱이 어느정도 타일의 각도 잡아줄수 있어서 갈아내면서 각도 같이 잡았다. 

약간 타일이 손상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줄눈 마감하고 나니 표시가 안났다.

 

줄눈 작업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백시멘트를 물에 섞어서 제빠르게 타일 틈새를 메꿔주고 물기가 약간 있는 스펀지로 슥슥 잘 닦아내기만 하면된다.

 

이렇게 하고 다음날 보니, 어라??

 

얼룩이???

 

저런 얼룩이 몇군데에서 올라와서 다시 긁어내고 줄눈 작업을 했는데, 또 올라왔다.... ㅠㅠ

 

든든한 우리 아들이 줄눈제거톱으로 얼룩진부분을 슥슥 다시 긁어내고 있다.

그냥 슥슥 긁어주면 긁혀서 나온다.

 

결국은 다시 얼룩이 올라와서 완전히 건조된 다음 하얀색 욕실욕 페인트로 톡톡 찍어서 얼룩을 가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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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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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욕실 문만 열면 이상하게 찝찝하고 더러운 냄새가 날때가 있다.

 

우리 아파트가 연식이 있어, 아주 아주 옛날에 욕실도 한번 DIY로 공사했었는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여기 저기 또 지저분해지고 관리가 필요해진다.

 

2013.05.03 - [만지작 거리고/집고치기] - 욕실 공사 셀프!! DIY - 아무나 하는것이 역시 아니었다.

 

욕실 공사 셀프!! DIY - 아무나 하는것이 역시 아니었다.

1999년에 완공된 우리 아파트..... 이리저리 땜빵하고, 꾸며보고 했으나, 연식과 오랜 습기에의 노출은 욕실의 오염과 누추함을 도저히 막을수가 없었다. 출장가기전 욕실공사 업체에게 견적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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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년 전에 진짜 뭣도 모르고 욕실 공사를 했는데, 그때 잘 못해서 그런지 일단 변기 아래쪽 마감 부분이 슬쩍 슬쩍 실금이 생겼다.

 

급한대로 실리콘으로 틈만 조금씩 막아주곤 했는데, 이게 사람의 무게가 있고 앉고 일어서고를 반복하다보니 실리콘이 어느새 갈라지고 뜯어졌다.

 

그리고 다시 틈이 열리고, 냄새, 날파리... 여튼 불쾌한 그런 공간으로 좀씩 변해갔다.

 

그런데 왜 냄새가 날까? 하고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문제는 우리 집의 남자가 둘이라는 점, 그리고 소변을 볼때 그렇게 주의하지 않았다는 점이 큰 원인이고, 그 부주의함으로 인해 오발사 된 소변이 변기를 타고 흘러 그 실금으로 스며 든다음 아주 아주 오래된 화장실 찌릉내를 만들어내고 아울러 화장실 초파리들의 온상이 되었던것 같다.

 

이렇게 된 이상 방법은 깨부시고 새로 마감을 하는 것 밖에 없다 싶어 급하게 백시멘트를 구입했다.

 

백시멘트는 인터넷에서는 2천원, 동네에서 사도 2~3천원이 1Kg 만 사도 진짜 많이 남는다.

 

일단 변기 아래의 시멘트는 마감용도일뿐 변기의 무게를 받치고 있는 역활이 아니기 때문에 드라이버와 망치만 있으면 톡톡 두들겨주면 후두둑 후두둑 잘 부서진다.

 

간혹 잘 안부서지는 부분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열심히 뚝심으로 톡톡톡 2시간을 두들겨 줘서 모두 다 걷어내줬다.

 

뒤쪽은 작업을 하기가 힘들었지만, 내 몸이 이렇게까지 유연했었나? 아니면 나의 몸의 유연함의 한계를 체험해볼겸해서 몸과 손을 웅크린채 다 부셔서 걷어냈다. 

 

여기저기 깨면서 바로 알수 있는것은 냄새가 ... 아 ㅅ.... 뭐야... 여튼 그렇다.

어서 깨부시고 싶은 생각밖에 안들었다.

 

일단 다 깨고 나서 찝찝하기 때문에 한번 청소를 해주고 바짝~~~ 말려줘야 나중에 시멘트로 마감하고 나서 안에 남아있는 수분이 마감을 망치는 일이 안생기기 때문에 드라이기로 거의 변기를 마치 구워낼것 같이 말려줬다. 이때 말리면서 안에 남아있던 물기와 누르끼리한.... 불쾌한 액체가 나올때도 있는데 어째뜬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말려줘야 한다.

 

 

이 드라이기는 이제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기로했다.

 

이제는 백시멘트를 조금만 물과 섞어 변기 아래의 틈을 마치 다시는 절대로 열어볼일이 없을것이라는 생각으로 꾹꾹 잘 눌르면서 채워주고 마지막으로는 스폰지로 슥슥 잘 닦아주면 마감을 잘할수 있다.

 

타일 줄눈도 이제 오염이 되어 줄눈도 싹 다시 해줄예정이라 줄눈에 묻은 백시멘트는 굳이 닦아내지 않았다.

 

이렇게 하고 좀 시간이 지나니, 찌릉내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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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불과 몇일전에 선풍기 우웅~~ 하면서 안돌아가는 것을 고쳤다고 글을 올렸는데, 

2021.08.26 - [만지작 거리고] - 고장난 선풍기 5천원에 수리하기

 

고장난 선풍기 5천원에 수리하기

몇년전에 사서 그동안 잘 사용하던 선풍기가, 언제인가 부터 동작시키면 "우웅...........웅" 하는 소리만 날뿐 돌아가는 것이 시원찮은 상태가 되었다.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일단 이번 여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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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켜보니 다시 우웅~~ 하고 동작을 하지 않았다. ㅠㅠ

 

사실 이때 멘붕이 살짝 와서 급하게 다시 뜯어서 새 콘덴서도 연결해보고 밑에 버튼도 접촉 불량인지 확인해보고 했는데, 뭘해도 안돌아가서 아... 이게 진짜 5천원에 고치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하며 실망했다.

 

그래서 에라이, 그러면 이대로 그냥 강제로 한번 돌려보자 싶어서 선풍기의 날개를 돌려봤는데, 어라? 

이전에 고장났을때와는 다르게 아예 날개자체가 회전이 안되었다.

 

아!!!! 싶어서 선풍기를 분해후 모터를 그냥 돌려보니, 모터 축이 아예 동작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선풍기가 고장날때쯔음 한번씩 딱~ 딱, 띡~ 띡 거리는 소리가 났었는데 모터가 고장나는 소리였나? 싶어서 좀 관찰을 해보니 모터 축이 끈끈하게 붙어서 동작하지 않는 중이었다.

 

앞쪽에서 찍은 모터축인데 지금은 이미 수리가 완료된 상태이다. 저 기다란 막대기가 무슨 짓을 해도 돌아가지 않았다. 원래는 그냥 슥슥 잘 돌아갔었는데 끈쩍 거리는 무엇인가에 달라붙어 동작하지 않았다.

 

뒤쪽에서 찍은 부분인데 저기 모터 축부분에 먼지도 많았고 뭔가 쨈같은것이 덕지 덕지 붙어있었다.

 

이럴때는 윤활유를 뿌려주면서 청소를 좀 해줘야되나? 싶어 WD-40을 한번 뿌려보자 싶어서 뿌려주고 닦아내고 좀 돌려줬더니 선풍기가 아주 쌩쌩 잘 돌아간다.

 

이전 보다 훨씬 잘 돌아가서 제일 약한 바람으로 켜둬도 너무 쎄다 싶은 느낌이 든다.

 

언젠가 한번씩은 사용하는 WD-40, 몇년전에 산것 같은데 아직도 엄청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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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새차를 사고 자동차 생활 보호 세트 PPF 필름시공을 했는데, 금년 여름 날씨가 너무 무더웠던 탓인지, 아니면 시간이 지남에따라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필름들이 한-두군데씩 떨어지고, 운전석 문쪽에서는 언제 찍었는지 필름이 찢어진 부분도 있어 급하게 필름을 주문하고 아들과 함께 시간을 내어 필름을 싹 교체했다.

 

물론 ^^ 아들과 나는 이런 작업을 이번에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당연히 필름도 몇번씩 붙였다고 뜯고 ㅠㅠ 버리고... 뭐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깔끔하게 잘 마무리 하였다.

 

필름도 한번에 좀 넉넉하게 사서 트렁크 도어쪽도 같이 싸악 붙여서 보호할 수 있게 해줬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여러 제품이 있는데 저렴한 제품도 있고 좀 가격이 되는 제품이 있지만, 3M 1.5cm 짜리로 넉넉하게 구입했다. 위의 한봉지가 5m 이고 세봉지를 구입했는데 한봉지로 SUV차량의 문짝 4개와 트렁크 문짝까지도 다 마감할수 있었다.

 

손 재주와 눈썰미가 좋은 아들에게 앞쪽 문짝쪽 마감을 부탁하고 심혈을 기우려 마감을 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찍어뒀다. 장인 정신으로 하려다 보니 조금만 틀어져도 다시 뜯고 재작업하느라 필름을 좀 많이 낭비를 하기는 했다.

 

이전의 PPF 필름은 두게가 좀있어서 그랬는지 잘 떨어졌었는데, 이번 제품은 뭔가 잘 쭉쭉 늘어나고 착 달라붙는 느낌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붙이고 나서 몇일째 운행중인데 만져볼때마다 기분이 편안해진다.

 

어차피 필름은 소모품이니깐 다음에 또 너덜거리거나 떨어지면 교체해줘야겠다 싶어 남은 필름은 차에 잘 보관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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