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어느새 다 지나갔다.


그 동안 같은 공간에서 일하며 즐겁고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낸 팀분들과 간단히 송년회를 조촐하게 했다.


겨울만 되면 생각나는 석화찜 그리고 같이 먹으면 왠지 더 맛있을것 같은 꼬막찜과 여러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비싸지 않은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수 있었다.


일단 테이블에 앉으면 기본으로 나오는 거였나? 묵말이 였던듯.



묵을 잘 즐겨 먹지 않는 편이라서 조금만 먹는다.

(굴과 꼬막을 많이 먹으려고 그랬던것은 아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할때 나온 막걸이 편에서 막걸리가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막걸리를 한잔 하게 된다.

기대했던 그런 맛있는 맛은 아니었다.



여기는 석화찜(굴찜)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꼬막찜한번 먹어보자며 시켜서 나온 꼬막찜이다.(2만원이었나?)

맛은? 정말 쫄깃쫄깃하다. 꼬막을 먹다가 모래가 많이 씹혀서 조개류는 잘 먹지 않는 편이었는데, 완전 쫄깃하다고 맛있다.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꼬막 무침을 주문해서 또 먹었다.

꼬막이 이렇게 맛있다니!!!



메인 요리인 굴 찜나왔다.

얼마전 보령 가서 진짜 자연산 굴을 바다에서 줏어서 정말 싱싱하고 쫄깃하게 잘 먹어서 이번에 먹은 굴은 그닥... 그렇게 감흥도 맛도 느끼지 못했다.

2018/12/23 - [떠나고/국내 여행] - 보령 비체팰리스 (보령에서 굴 찜만들어먹기)



해물파전을 좋아해서 하나 시켰는데, 사람수에 맞게 6조각으로 잘라서 주실줄 알았는데, 왠걸? 5조각으로 애매하게 잘라져서 나왔다.

그리고 굴이 10개 들어가는데 굴의 배치가 조화롭지 않았다.

하지만 맛은 좋았다.



민물새우 수제비가 맛있다고 시켰는데, 맵다.



라면사리도 넣어먹으면 맛있다고 주문했는데, 맵다. 그리고 양이 너무 많다.



이날 우리가 맛있게 먹은 곳은 회사 근처의 미가락이라는 곳인데, 자리가 좁아서 예약없이 가면 거의 먹을수가 없다.

미리 전화해서 예약하고 가는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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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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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완공된 우리 아파트, 그리고 제일 꼭대기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우리 집.


매년 겨울만 되면 방풍필름, 각종 단열 제품으로 단열을 꼭꼭 하며 살고 있는 우리집.


처음에 이사왔을때 뭣도 모르고 아무것도 안했더니 너무나 추워서 깜짝 놀랬던 우리집.


첫해 겨울을 보내고 나서 계속해서 방풍, 단열 작업들을 꾸준히 했다.


2014/03/11 - [만지작 거리고/집고치기] - 아들방 단열벽지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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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6 - [만지작 거리고/집고치기] - 따뜻한 겨울나기 - 방풍 비닐 구입

2013/11/06 - [만지작 거리고/집고치기] - 따뜻한 겨울나기 - 방풍이 설치

2013/10/30 - [만지작 거리고/집고치기] - 단열 뽁뽁이 구입후 시공완료.


이렇게 하고 나서도 이후 집전체를 단열벽지를 모두 시공하고, 양쪽 베란다에는 단열재를 사서 붙이고, 결로방지 코트를 사서 바르고 베란다 창문에는 열차단 필름으로 선팅까지 했다.


그리고 올해 겨울 베란다, 현관문 모두를 단열벽지로 아예 밀봉을 했다.


그렇게 하고나니 이번 겨울은 생각보다 훈훈한 겨울이 되고 있는데, 얼마전 갑작스러운 영하온도로 내려가는 바람에 내가 주로 서식중인 방에서는 한기가 정말 장난아니게 들어왔다. 마치 남극의 깊고 깊은 크레바스에 앉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몇일을 인터넷을 뒤져가며 난방기구를 고르고 골라봤는데,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글들이 가득하고 전기요금의 공포에 대한 글들 그리고별로 따뜻하지 않다는 글들이 많아 한 1주일 정도를 더 고민하다가 카본히터를 하나 구입했다.




여러 제품들이 많았는데 그래도 좀 깔끔해보이는 제품을 고르다보니 고르게 된 위 제품이다. 



제품을 개봉하고 보니 너무 간단하게 되어있어서 좀 갸우뚱했다.

그리고 리모콘으로 조절된다고 했는데 리모콘이 도통 보이질 않아서 히터를 들었다가 놨다가 하면서 찾았는데 찾질 못했다.


혹시나 상자에 있나? 싶어서 상자를 다시 탈탈 털어보니 리모콘이 툭 하고 떨어진다.



켜보니 금방 따듯해진다.

끄면 금방 식는다.


몇일전부터 엄청나게 추워서 보일러를 켜놓고 방에 앉아서 쉴때는 히터를 켜놓고 잠시 있으면 훈훈하고 따뜻해진다. 

길게 킬필요는 없을듯하고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켜두면 방이 좀 훈훈해 지는 느낌이 있어서 좋다.


하지만 저 히터는 보조 난방기구 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일러가 작동하는 상태 그리고 단열 벽지, 단열 작업, 창문 방풍,단열 비닐을 다 친 상태, 방자체의 기밀성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사용하면 그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 같다.


아들과 함께 게임할때 이불, 담요 뒤집어 쓰고 했는데, 이제는 그런것 필요 없이 따뜻하게 게임을 할수 있다.


전기요금은 계산해보니, 하루종일 틀어 놓지 않는 이상은 많이 나올것 같지 않아서 추울때면 가끔씩 켜놓고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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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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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정을 단수이, 타이페이 101 그리고 중간에 사찰, 박물관등을 가보기로 했는데, 크게 담수이는 생각보다 별로 였고, 사찰은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을 알수 있었던 장소였다.


단수이는 갈때 일정을 잘 확인하고 가야 한다. 우리가 간날에는 대학교도, 홍마오청도, 담강중학교도 모두 문닫은 날이어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황토색의 강에 거칠게 불어대는 바람만 쐬다가 타이페이 101로 이동했다.



단수이에 있는 스타벅스, 웅장하다, 강가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한잔 하기 딱좋은 곳이다. 그런데...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저 뒤로 보이는 강이 내 눈에는 바다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왜냐면 일단 비릿내도 있고, 무슨 파도가 넘실거리는 그런.... 강가였다.

강은 왠지 고요하고 평화롭게 그리고 잔잔하게 흐를 것 같은 느낌인데, 여기는 파도가 친다.!!


위에 선교사분도 그 거센 물살에 살려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잠시 생각했었다.



진리대학이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한국의 여러 대학이 더 유명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작고, 소박한 학교 건물이었다.




방학이었던듯 싶은데, 사람을 진짜 거의 볼수가 없었고, 우리와 잘못 일정을 택했던 관광객 몇명만 볼수 있었다.



공부를 할수 있는 곳일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한 건물이었다. 


이곳에 더이상 머무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을 하고, 타이페이 101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런데 배가 고픈 느낌??이 잠시 들어서 주위의 편의점을 들렀다.



한국 라면이 여기서도 잘 팔린다. 라면 두개, 음료 몇개 사서 간단히 먹었다.



50란, 여기에도 50란, 저기에도 50란, 엄청 많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한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마실것을 사고 있길래 정말 맛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우리도 줄을 서서 과일주수 하나 주문해서 먹었다.



아들이 맛을 보고서는 아니!, 이게 무슨 맛이야? 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시원한 맛이다.

남은 것은 내가 다 먹었다.


대만은 땀이 너무 많이 흘려내려서 진짜 마실것을 안챙기고 다니면 길가다가 죽을수도 있을것 같은 곳이다. 




타이페이 101 가는 지하철, 거의 다왔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이 많고, 사진 찍는 사람 많이 모여있는 타이페이 101 빌딩이다. 



이 사진하나 찍고 바로 들어가서 한번 둘러보고 나오면 된다.

여기에 관광객들이 진짜 버스를 대절해서 얼마나 오는지, 사진 찍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된다. 우리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에서서 또 찍고 있고..

사진을 제대로 찍기가 힘든 장소였던듯하다.



타이페이 101은 들어가보면 뭐 별것은 없었다. 타이페이 101을 안에서가 아니라 밤에 밖에서 이 곳을 보는 것이 훨씬 더 나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빌딩안에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다니다 점심을 먹어야 될것 같은 장소가 있어(푸드코트)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맛있었다. 대만음식이 내 입에 맛는것인가? 배가 고픈것인가, 차돌박이와 계란 그렇게 볶음밥 요리인것 처럼 나왔는데, 아주 맛이 괜찮았다.



카레를 먹겠다던 아들을 위해서 주문한 요리인데, 역시 맛있다.



연어를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서 주문한 연어 스테이크이다. 

생각보다 양이 작다. 


여기도 모든 메뉴에 후라이가 하나씩 꼭 들어갔다. 마치 Egg & Things의 컨셉 같은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메뉴가 맛있었다.


오늘 일정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는데, 이유는 "찍을것이 없어서" 이다. 실제로 둘어보니 찍을것이 몇개 없고, 유명한 장소 몇군데만 남겨두면 될듯한 곳이었다.


밥먹고 저녁되어 갈 즈음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용산사를 가봤다. 실제로는 현지인들만 많이 찾는것이 아니고, 관광객도 많이 찾았다.

도심가운데 있는 사찰이라서 그런것인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온데서 향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아들도 잠시 머뭇거리다 저기에 향을 나눠주는 곳이 있다며 잽싸게 쫓아갔다.



어른과 함께 있어야지만 아이들에게도 향을 나눠준다.

(공짜다, 베트남은 사기꾼, 갱들이 사찰앞에서 공짜인척 나눠주면서 돈을 거의 강도처럼 뺐어간다.)


향도 피우고, 기도도 하고 기념으로 묵주팔찌도 하나씩 샀다.



내 팔목에 맞는 제품이 없어서 거기서 제일 큰놈으로사서 탱탱하게 채웠다.


사찰에 들어가서보니, 향을 얼마나 피워대는지 온통 하얗게 연기가 피어 올랐다. 중국인들은 이런것을 거의 매일 시시때때로 하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중국 인구가 십억이 넘는 사람들이 저렇게 해서 미세먼지가 심해진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다.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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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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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에 이어 대만 여행오면 대부분 다 한번 씩 방문한다는 진과스, 스펀, 지우펀을 가보기로 했다.


대만 여행의 주 코스로 예스진지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가 있다는 글들을 인터넷에서 보고 한번 가보기로 한것이지만, 대만 오기전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 장소가 지우펀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들은터라 오늘은 기대가 크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서둘러 출발했다.


우리는 시먼에서 출발하여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루이팡역으로 가는 전철을 이용한 다음 루이팡역에서 다시 스펀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이동하였다.


스펀은 천등 날리는 장소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서 이미 가는 경로가 거의 비슷하게 이동하도록 되어있어서 찾아가기 쉬웠다.


가다가 모르면 중간 중간에 "루이팡?" 하고 현지인에게 물어보기만 해도 다 알겠다는 듯이 "여기 저기 여기로 가면돼" 라고 몸짓으로 설명해준다.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에서 루이팡역으로 가는 방법은 핑시라인을 타고 루이팡역까지 가면 된다.(이미 사람들이 루이팡 가려고 많이들 기다리고있었다.)





대만에는 역내에서도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달달한 간식들이 많이 있는 편이다. 출발하기 전에 아들이 한번 먹어보고싶다고 해서 고른 에그 타르트인데.

엄청 맛있다. 이후 매번 아침 나설 때마다 하나씩 사서 먹으면서 돌아다녔다.



루이팡에서 스펀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창박을 보면 뭔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기차가 매우 느릿 느릿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곳이 나오는데, 거기가 바로 스펀이다.



사람들도 많고, 신기한 것들도 많이 파는 스펀.



기차가 아주 느릿 느릿하게 움직였었다. 저 기차에 내려서 좀만 걸으면 스펀이 나오고 기찻길위에서 천등 날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리는 천등을 날리지는 않았다. 사람도 너무 많고, 불 날것 같은 무서움??)



사람들이 철길로 다닌다. 그리고 주위에 먹을것, 기념품 파는 곳이 엄청 많다.



가용 어머니께서 천등을 팔고 계신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 곳이길래.. 간판을 한글로 아예 만들어서 걸어뒀다.


그리고 어지간한 한국말로도 소통이 되었던 곳이다. 



고양이 발바닥 모양 빵인데, 어디 나오면 늘 그렇듯이 이런 간식거리가 왠지 더 맛있어보이고, 한번 먹어 보고 싶기 마련이다.



그냥 지나치지 않는 우리 아들이, 시식하라고 하나 거내준것을 맛보더니 바로 구입한다.

(맛있다며 혼자 낼름 낼름 다 먹었던것 같은데)



좀 둘러보다 보니 기념품 파는 곳이 나와서 구경을 하다 , 아들이 또 뭔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주섬 주섬 담더니 구입하고 온다.



엄마, 아빠 그리고 자기의 생일날이 있는 열쇠고리를 세개 사왔다.



스펀에서의 인증 스탬프도 찍고.



하나만 찍으면 또 뭔가 심심하니, 있는거 다 찍는 아들.


스펀은 천등 날리러 가는 곳이고, 사진찍으러 가는 곳이다. 우리는 천등 날리는 것에는 큰 감흥이나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날리지는 않았고, 주위를 둘러보고 한국의 붐비는(?)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을 잠시 감상하다 다음 일정으로 세워둔 진과스의 금괴를 보러 가기위해 다시 루이팡역으로 이동했다. 스펀에서는 길게 있을 필요가 크게  없고, 슥 1시간 또는 1시간 30분 정도 둘러보고 바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스펀에서 진과스로 가는 방법은 올때 타고온 기차를 다시 타고( 루이팡 가는 방향으로) 루이팡 역에 내린 다음, 나와서 버스를 타고 진과스로 가면 된다.

대만은 대중교통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어지간한 곳은 지하철, 버스로 다 갈수 있다.


루이팡 역에 내려서 나오면 버스 타러 가는 길이 있다.



루이팡 역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서는 택시들 앞에 있는 50란쪽 왼쪽 골목으로 쭈욱 직진하면 나오는 버스 정류장에서 788번, 1062번 (金瓜石, Jinguashi) 라고 쓰여져있는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진과스도 많은 관광객이 가는 곳이라서 버스 정류장에 가면 이미 사람들이 진과스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모여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진과스 가는 이유는 두가지 이다. 하나는 금박물관 관람(금괴 만져보기)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광부 도시락 먹기이다.



금괴 만져보기 위해서 우리도 박물관 관람을 했다.

(금괴는 만져봤는데, 만지면서의 느낌은 이것은 모조품일것 같다는 느낌을 1,000% 정도의 확신과 함께 체험 및 사진을 촬영했다.

기분은 당연히 좋았다. 이것이 진짜 금이든 아니든 가족과 함께 이런 추억을 남길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이니까.

(하지만 사진 상태가 좋지 않아 ㅠ.ㅠ 잘 나온 사진이 없다.)



광부 도시락은 금괴 만지는 것보다 줄이 더 긴 느낌이다. 

당연히 우리도 줄서서 먹어봐야지 하고 기다렸다.



돼지고기 튀김, 짱아찌류 몇개 그리고 쌀밥.



조촐하다.. 왜 이것이 그렇게 맛있다고 줄서서 먹는걸까? 라며 아들과 나는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먹기 시작했다.




음? 싹싹 비웠다.

배가 고파서 그랬나?? 


내 기억으로는 일단 우리 입맛에 맞다. 그리고 양이 적었다. 그렇다 보니 싹싹 비워서 먹게 되었던듯 하다.


밥먹고 둘러보다 보니 대만은 역시 간식의 나라인가?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바로 옆에 또 있어서 아들이 자기의 지갑을 주섬 주섬 꺼내서 뭔가 확인을 하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 사먹을 수 있는 돈이 있나 업나 확인하는 아들.



아이스크림 하나 주세요.(하고 사먹는중)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사자 마자 녹아내린다. 

아이들은 역시 아이스크림의 그 달콤함을 너무나 좋아한다. 

우리 아들도 맛있게 먹는다.


진과스에서 금괴 만져보고, 광부 도시락으로 점심 해결했으면 더이상 머무르지 말고 지우펀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버스 정류장 가면 지우펀 가려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 있기 때문에 밥 먹자 마자 바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진과스에서 지우펀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에 저기 정류장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버스가 한대씩 들어온다.

생각보다 질서를 잘 지키고, 사람들이 새치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막 와서 응징하고 혼낸다.

(무섭게 혼냈음.)


진과스에서 지우펀 가는 버스를 타면 진짜 "뭐지?" 싶을 정도로 "지우펀" 이라면서 기사분이 내리라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다 내린다.

진과스에서 5분~10분 거리였던것을 사실 모르고 가서 당황한것도 있지만, 알고보니 많은 버스들이 다른 관광지에서 진과스로 가거나 할때 중간에 경유하는 곳이었다.




1062 버스가 있는데, 저 버스를 타면 타이페이까지 한번에 갈수 있다.

지우펀(Jiufen) 이라고 쓰여져있는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타고 내리면 뭐지?? 어디가 지우펀이라는 것이지? 하고 어리둥절 잠시 하게 되는데, 이유는 관광지라고하면 흔히 뭔가 여기가 바로 그 곳이군하고 알수 있게 되어있는데, 지우펀은 그렇지 않다.(사람은 많다.)



지우펀이라고 해서 내렸는데 , 주위에 뭐 있는것도 없고 사람들이 걸어서 내려가기만 하길래 가다보니, 지우펀이 대체 무엇이지? 하고 두리번 거리다 보니 아주 작은 골목길 입구에 사람들이 진짜 수천명이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거기가 지우펀 입구다. 위 사진에 나오는 곳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전부다 한번씩 찍고 있다.

저기 조그마한 입구를 들어서야지만 지우펀이군! 하고 알게된다.



지우펀은 진짜 활기롭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하다.

다시 한번 대만을 찾는다면 지우펀은 몇번 더 가볼것 같은 느낌을 이때 굉장히 많이 받았다.



이런 길거리 음식은 일단 안먹는다.

(배탈 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상하기 쉬운 느낌? 날씨도, 습도도 장난 아닌 대만에서 저런 요리를 하는 음식은 선뜻 먹지를 않았다)



찹살떡을 굉장히 많이 파는데, 여기저기서 이거 먹어보라며 시식을 많이 제공한다. 우리도 돌아다니면서 시식으로 먹은게 저런 찹쌀떡 4개는 족히 넘었던것 같다.

맛은 달달하고 쫄깃했고 하나 살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단팥이 이런 날씨에서는 보관잘못했다가는 금방 쉴것 같아서 시식만 열심히 했다.



지우펀을 거닐다보면 줄을 서서 먹는것이 하나 있는데, 땅콩 아이스크림이다. 뭔가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데,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만들고 있길래 나도 뭔가? 하고 서서 보고 있었다. 땅콩을 대패(?)로 갈아서 아이스크림에 싸서 파는 것인데,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사먹는다. 



그래서 우리도 샀다. 맛도 좋았다.

제주도에서 먹은 땅콩 아이스크림하고는 다른 종류의 아이스크림이고 그 맛도 달달하고 기억에 오래 남았다.



돌아다니다 보면 너무나 더운데 저런 과일주스를 갈아서 파는 곳이 있었다.

딱히.. 먹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얼마나 호객행위를 하는지 사서 먹고 있는데도 와서 하나 더 사먹으라고 그렇게... 호객행위를 한다.


가격도 그렇게 싼 편은 아니고.. 맛은 그냥 그렇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면 치히로가 열심히 일하는 식당(?), 숙소(?) 가 있는데 미야자키 하야오가 대만의 지우펀에서 그 영감을 받아서 작품에 반영했다고 했다.

뭐 영감을 받았으니, 비슷한 느낌이겠거니? 하고 돌아다니면서 어디있나 찾아봤는데. 어랏? 똑같은 모습의 카페가 나왔다.



거의 똑같은 모습이라서 아들도 저기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온곳 아니냐며 먼저 찾았다.

손님들로 북적이고,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이었다.


지우펀은 진과스나 스펀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여기저기 다 둘러봤다. 다음에 한번 더 오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장소였고, 걸으며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색다른 경험들은 다음에는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했다.



사람들이 여기서 걷다가 멈춰서서 하나씩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도 자연스럽게 사진 한장과 추억을 남겼다.


지우펀에는 오카리나와 같은 악기들을 파는 곳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도 구경이나 한번 해보자며 한군데를 들어갔다.



구경이나 하자며 들어간곳에서 오카리나를 구입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다.



사자마자 불어보고 좋아라한다.



한국가서 잘 불러볼거라며 다시 포장상자에 잘 넣어둔다.


대만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중에 하나인 지우펀은 다음에 오면 꼭 한번 더 오고 싶은 곳이다. 먹을것, 볼것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좋은것은 그것들로 인한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지우펀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것보다는 숙소로 일찍가서 쉬고 싶어서 오후 6시가 좀 지나서 시먼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일찍 쉬기로 했다.



이제는 교통카드 충전을 알아서 척척 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여행 나올때마다 쑥쑥 자라는 것 같고, 대견한 느낌이 든다.

한번에 많은 금액을 충전할수도 있지만, 쓸만큼 나눠서 충전하는 모습도 기특하다.


시먼역에 와서는 식당을 고르고 찾기가 좀 애매해서(시간이 이미 늦음) 첫번째 저녁식사를 했던 곳에 와서 좀 편하게 먹고 가기로 했다.



먹고 싶은것들을 주문해놓고 , 테이블을 셋팅중인 아들.



첫날 와이프가 먹었던 연어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데 파스타를 한번 먹어볼까 하고 주문한 파스타이다.

맛은 괜찮았다.



아들이 좋아하는 크림 파스타, 까르보나라도 주문했다.

양도 적당했고, 맛도 괜찮았다.



나는 고기를 좋아하니 이번에는 좀 더 양이 많은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역시 고기는 맛있다.


버스투어나, 택시투어로 주로 8시간 일정의 여행으로 예류, 진과스, 스펀, 지우펀을 관광한다고 하는데, 우리도 그런것을 한번 해볼까 하다가 자유롭게 한번 돌아다녀보자며 시작한 오늘 일정은 매우 즐겁고 기억에 오래 남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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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센스 있네?

생각하고 2018. 12. 26. 23:29

오늘 하루 종일 구글 사용하면서도 몰랐는데 검색 화면이 이전하고 좀 다르길래 뭔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바로 나의 생일을 어찌 잘(?) 알고..... 생일을 축하한다는 검색화면을 만들어서 보여준 것이었네.


내가 실명인증도 하고 뭣도 하고 이것 저것 해서 내 생일을 아는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혹시나 싶어서 국내 사이트들도 한번 로그인을 해봤는데,


네이버도 생일을 잘 챙겨주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다음은 아무런 것도 준비를 해두지 않았었다.


개인정보를 이런 용도로 잘 사용해준다면 뭐 나쁘지 않을것 같다.



그렇게... 또 한살 꽉 채워 먹었다.....는......



오늘 생일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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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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