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올초 작년 해넘이 여향겸,  새해 해돋이 여행으로 하와이를 다녀왔다.


다녀온지 좀 되었지만, 그간 여행기를 정리해서 올려놓지 못한탓에, 그나마 가장 최근에 다녀온 하와이 여행에 대해서 정리해서 글로 남겨두고자 한다.


일단 휴양지는 비슷하듯이 자유여행에 렌트카, 그리고 숙박은 인터넷으로 촘촘히 알아본다음에 시설이 그나마 괜찮은 곳으로 선택하여 갔다.


하와이에 많은 섬이 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섬을 중심으로 다녀왔다. 


일정은 인터넷에 여러번 알아보니 다양한 일정으로 가시는 분들도 있고, 인터넷의 패키지 상품들은 거의 6~7일짜리가 대부분이었다.


인터넷 상품도 확인해보고, 현지의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상품들을 확인해보니 이정도라면 렌트하고, 숙박과 항공권을 잘 알아서 가면 좀 더 알찬 여행이 될것 같아, 직접 여행 경로와 코스를 짜서 갔다.


물론 가서 좋은곳도 있고, 별로 볼것도 없는 곳 그리고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해 헛발 친 곳도 있다.


다음에 혹시라도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부분을 놓치기 않고 잘 챙겨 갈수 있도록 조금씩 팁을 남겨두고자 한다.



일단 비행 동선은 오아후(호놀룰루 공항) 에서만 있을것이 아니라 세개의 섬을 둘러볼 계획이기 때문에 애초에 항공권을 끊을때 이부분때문에 몇번이고 고민하고 계산해보고 예약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결론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이동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었다.


나는 한국에서 호놀루루 가는 비행기는 진에어편을 이용했고, 도착하자 마자 바로 갈아타서 마우이로 가는 하와이언 에어라인을 미리 예약해두었다.


작고 귀여운 진에어를 타고(지금은 갑질 때문에 박살한 것 같지만..)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간다.


공항에서 대기(?) 중인 사람들.... 비행기 타는 데 대기를... 저렇게 하고 있다.


이때 호놀룰루 공항에서 1차 멘붕이 온것은 공항 직원이 몇명없다. 그리고 몇명이 있기는 한데 안친절하다.(불친절보다는 안친절)


영어도 가능하고 기계도 다룰수 있는데, 기계가 고장나있고.. 공항에 있는 직원이라고는 뭔가 "이일이 너무 싫어 죽겠는데, 돈벌어야 되니까 앉아있거든" 이라고 쓰여있는 덩치가 매우 큰 미국인 한분은 역시나 무엇을 물어봐도 대꾸도 없고... 여튼 그렇다.


한국에서 발권을 하고 갔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는데, 대기시간이 1시간 30분인가 2시간 밖에 안되는데 짐찾아서 마우이로 부치고, 발권하고 시간이 이럴때는 꼭 빨리가는 느낌이었다.


여튼 그 덩치큰 분에게 이리 저리 이야기해서 "어디서 내가 비행기 표를 끊을수 있냐?", "저 기계는 안된다." 라고 이야기 하며 " 나는 마우이를 가고자 한다." 라고 이야기했더니, "go inside"라고 하고 아무것도 않하고 앉아있었다.


마음이 좋지 않고, 안에 들여다 보니 겁나 길다. 안에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보는것도 대답이 뻔한듯 해서, 그분의 책상위에 하나둘씩 올리며 주섬주섬 지도도 들썩 거리며 궁시렁 대고 있으니 "너 어디로 가니?" 라고 묻는다.


그래서 다시 maui 키홀(카훌루이) 간다고 하니 "passport" 하더니 컴퓨터로 뭐를 퉁퉁 두들기더니 비행기표가 나오기 시작한다. " 가방은 몇개야?" 올려서 보여줬더니, 한개에 "30달러" 라고 해서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간 하와이언 에어라인 멤버쉽을 보여줬더니 50% 디스카운트해서 15 달러에 짐을 모두 다 부칠수 있게 해줬다.


비행기 표끊고 이제 안으로 들어가려고 보니...아놔... 날도 더운데 줄도 뭔가 많고.. 한국 공항 같지 않은 이 불편한 느낌...


중간에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서있으니 머리가 새하얀 할머니(?) 같은 분이오셔서 여기에 줄을 서라고 , 저기가서 줄서라고 해서, 마우이(?) 했더니, 더 안으로 가라 "go straight". 라는.. 뭔가 카리스마 넘쳐서 짐을 들고 쫄래 쫄래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뭔가 출퇴근 하는 느낌의 사람들이 줄을 한가득 서있는데, 그것이 바로 국내선도 아닌 주내선 라인의 줄이었다.


우리 나라의 공항 리무진 타는 느낌의 줄이 엄청 나게 서있고, 뭐 검사도 없다...


거기서 한창 줄을 서있다 보니.. 짐도 넣고, 이제 드디어 마우이 가는 비행기를 볼수 있게 되었다.


직원이 저기 숨어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직원 한명이 있었다. 저분에게는 아무것도 물어보지 못했다.


아담하다... 뭔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일단 한국말도 있고, 영어도 있고 한데. 저표지판은 너무 간단하다. 


잘동작할것 같이 생겼는데, 동작을 안한다. 뭐 한참있다가 통신 에러난다고 직원에게 문의하라고 한다.

주위에 직원이 없다.


기계로 발권시도를 한 10번은 해본것 같다. 기계가 느리고.. 잘 동작도 되지 않고..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하와이안 에어라인 마우이편을 만나게되었다.

더 작다... 뭔가 싣는것도 간단하다. 비행기로 40분정도인가 걸리는 거리니까 뭐 타서 앉았다 잠깐 일어나면 도착일테니.


그래도 뭔가를 주기는 주네. 10% 쥬스다. 그냥 물이 더 비싸서 이런걸 준게 아닐까 잠시 생각해봤다.

맛은 없다.


잠깐의 비행으로 마우이에 드디어 도착했다.

음... 마우이 공항은 공항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철 1호선의 오래된 역중에 하나 같은 느낌이다. 내려가면 뭐 또 해야 되나 하고 내려갔는데, 아무것도 하는 것도 없고. 짐찾으러 갔는데 짐찾는곳도 허술하다.. 누가 와서 그냥 집어가면 아무도 찾을수도 없을것 같은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드는 ...



짐나오는 것도 무지막지하게 오래걸렸다.

아들이 짐이 나오나 안나오나 한참을 저렇게 감시하고 있었다.


짐찾으면 바로 나가서 렌트카 업체로 가는 셔틀을 타야한다.

하와이 여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하와이는 렌트카 없이 여행하는것은 매우 좋지 못한 선택이다. 패키지 여행을 할 필요도 굳이 없고, 렌트카만 잘 예약해두면 너무나 편하게 운전하고 다닐수 있다.


하와이 여행중 각 섬에서 한번씩 세번의 렌트카를 이용했는데, 알라모만 두번이용했다. 알라모가 왜 유명한지, 장사가 잘되는지(빨리 매진됨) 알수 있는게 설명이 매우 친절하다. 그리고 바가지도 없다. 필요한것만 권한다는 느낌. 렌트카 하면 당연하겠지만.. 보험은 풀케어로 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빅아일랜드 섬에서 다른 렌터카 업체를 이용했는데.. 나참 ... 다시는 렌트카를 타지 말아야지 할 정도로 바가지가 무슨....



마우이 섬에서는 그냥 승용차 저렴한것을 타고 다녀도 되지만 섬 전체를 둘러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2박동안만 머무르며 다닐려면 좀 그래도 큰차가 있는게 나을것 같아서 산타페 SUV로 했다. 운전하던거니까... 운전하는 것도 쉽고.. 산타페 이상의 차는 굳이 렌트 할 필요가 없다. 마우이 섬은, 빅아일랜드는 높은 산에 오를려면 4륜구동은 렌트해야한다.


이렇게 한국을 떠나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바로 마우이 섬(카홀루이 공항)에  도착하여 차량을 렌트하고 이제 마우이 섬 여행을 시작한다.!!


출발할때 계획한 일정은 좀 무리가 있지만, 마우이 2박, 빅아일랜드 2박, 호놀룰루 4박이다. 다음에 다시 가야 한다면, 3박 3박 5박으로 일정을 수정하여 가면 더 여유롭게 즐길수 있을것 같다.


마우이 섬의 여행은 2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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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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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것을 좋아해서 하루에 한권씩 꼬박 꼬박 읽는 아들이 언젠가 써준 시 두편.


어쩌면 독서록 쓰고하는것이 귀찮아서 쓴것일 수도 있겠지만, 순수함이 그대로 있고, 어린이의 글빨이라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참 .. 아직 어린 우리 아들의 순수함이 부럽다.


아빠는 순수하지 않은지 한참되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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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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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일전 150조원 가치의 보물선을 발견했다고 떠들더니...


보물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고, 신일골드코인하고는 무관합니다. 라니?


가상화폐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빈틈이 있는 틈을 이용해 진짜 한탕 먹튀하고 팔자 고칠려고 한건가?


얼마전에 현대코인인가 HDAC인가 하는 코인도 채굴 풀을 만들어서 먹튀한 놈도 아직 잘먹고 잘 살고 있는것 같은데,


가상화폐는 진짜 돈놓고 돈먹는 도박판보다 이런 사기꾼들이 만찬을 즐기는 곳인가 싶다..


보도 자료로 나온 영상과 사진에 나오는 배도 좀 찝찝한 느낌이 없지 않아있었고..


150조원이면 진짜... 아무도 몰래 슬쩍 인양하고 보물을 발견했다. 라고 했을듯 하기도 하다.


150조원이면 진짜 얼마야...


감도 오지 않고, 얼마인지 대체 짐작도 안되고... 1만원짜리로 우리집을 채우면 집을 다 채우고도 훨씬 남을것 같고...


여튼 잠시나마 보물선이야기에 반짝 하고 내려앉은 회사가 껄쩍지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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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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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만전 욕실 샤워기의 연수 필터를 교체했다.


수원에서 살면서 수도를 믿지 못하는..... 상태가 꽤 오래전부터 되고 있어서, 설치한것이지만, 최근들어 필터를 더 자주하는 느낌이 들어 이번에는 교체 해놓고 약 5일간 관찰을 해봤다.


3인 가족이 살면서 하루에 1회 샤워를 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는 샤워기이다.


20일 교체 후 상태.(매우 하얗다) 7월 20일 22시 39분



21일 상태 뭔가 어제만큼 맑지 않는 느낌? 7월 21일 20시 46분



22일은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고, 23일에 찍은 사진, 7월 23일 06시 45분.



7월 24일 06시 48분에 찍은 사진,



7월 25일 18시 02분의 상태.


5일지난후 상태를 보면, 저기 왼쪽부분 샤워기로 연결되는 부분에 색깔이... 눈에 띄게 누렇고..


흙탕물인지 녹물인지는 몰라도 일단 더럽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필터의 오염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그 속도로.. 하루 하루가 다르다.


계속해서관찰할 예정이지만, 곧 필터전체가 오염될 날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올것 같고, 얼마나 걸리는지 이번에 관찰해두고 필터 추가주문시 그 양을 한번 잘 계산하여 중복 배송비가 지출되지 않도록 해야 겠다.


일단 우리집은 싱크대는 저런 필터 한개와 더 고급 필터 두개를 직렬로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 설겆이를 위해서든 음식재료를 씻기 위해서 사용되는 물인 만큼 바로 우리 입으로들어가게 되니 소홀할수가 없었고, 공용 세면대, 그리고 욕실 샤워기에는 저렇게 설치되어있다.


원래 세탁기, 안방 화장실에도 설치를 했었는데, 매일 매일 사용하지 않고, 설치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이후 필터 교체하며 설치를 제거했다.


물론 설치해두면 좋겠지만, 세탁실에서는 겨울 동파시... 세탁기와 체결되는 그 연결부가 얼어 터지는 사태로... 저 필터 케이스도 동일한 운명을 하게 된다.  안방 화장실은... 무슨 수압이 이리 쎈지....설치를 해두면 필터 케이스 뚜껑에 물이 한방울씩 똑똑 세는 것이 있어서, 조금만 방치해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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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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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태안 가족 낚시 여행 다녀온 후 새로운 낚시대를 구입하고, 각 종 낚시 관련 캠핑 준비도 하여 오늘 하루 휴가를 내어 어제 밤 밤낚시를 떠났다.


지난번에는 황골선착장을 다녀왔으나 조금 더 한 20분 정도 더내려가서 낚시의 메카인 신진도 나 바로 옆의 마도방파제를 목적지로 하여 이동하였다.


인터넷에서 이미 마도 방파제 낚시, 신진도 낚시를 검색하면 많은 후기와 글들이 쏟아지고 많은 고기를 잡았다는 이야기들을 쉽게 찾을수 있다.


부푼 가슴과 기대를 앉고 도착한 마도 방파제.



마도 쉼터 주차장에 있는 편의점.

많은 분들이 여기서 차를 주차하고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왔다는 글들이 있어서 텐트도 준비하고 이것 저것 챙겨갔는데, 

주차를 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낚시하게 괜찮은 장소를 찾으로 주변 탐색 나는 텐트 칠수 있는지 한번 스윽 둘러보는데 어랏?



이렇게 안내문이 이미 설치되어있다. 안내문의 상태로 봐서는 몇년 된것 같아 보이는데, 어째서 다른 사람들은 여기서 텐트도 치고 야영을 했을까 싶다. 저 안내문을 무시하고 쳤을듯 싶지만.. 어린 아들이 있는데, 저런 것들을 무시한채 하고싶은대로 하는 못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되기 때문에, 텐트는 일단 안되는 것으로생각하고, 낚시가 가능한지만 한번 둘러봤다.



일단 여기는 문제점이 몇가지 있었다. 위사진과 같이 왼쪽은 빨간등대, 오른쪽은 공사중, 원래는 저기에 흰등대가있었는데 공사중이다.

그리고 안쪽 배들을 보니 배들의 규모가 크다. 배들이 저기로 지나다기면 낚시하기에는 조과야 있겠지만, 안전하지 못할듯 하고, 낚시를 할수 있는 곳을 둘러보이 나이 많으신 어른들, 초등생 어린이를 대동하고 낚시를 하기에는 좋지 않다.


그리고 근처에서 바다를 매립하는 공사도 진행되고 있어, 큰 실망과 함께 바로 이전에 낚시한 황골선착장으로 바로 차를 돌려 나왔다.


그렇게 20분을 다시 거슬러 올라와서 도착한 황골 선착장.



밤에 보니 뭔가 분위기가 조용하니 묘하다. 그런데!! 벌써 낚시대를 던져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두팀 있었다. 

조과는 두 팀 남녀 커플이 오신 쪽은 초장타 원투로 어른 팔뚝만한 망둥어 한마리, 여러 채비들을 준비하여 찌낚시하시던 어르신은 새끼 아나고(붕장어) 한마리 낚고 날씨가 어두워지자 철수 하셨다.


이제 우리만 남았는데, 해가 떨어지고 나니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는 바닷가.. 왠지 무섭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다 철수하고 우리 가족만 남은 곳.



밤이 되자 달이 떠오르고... 달은 밝지만 바다는 어둡다.



아무것도 보이질 않기 때문에 해루질을 위해서 사두었던 초고휘도 LED 헤드 렌턴을 아들에게 씌워주고 여기에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밤되니 잘못 발딛으면 바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수 있다.


내가 특히 밤눈도 어둡고 잘 보이지 않다 보니 아버지쪽으로내려가다 계단에 낀 해조류들을보지 못하고 바로 미끄러졌다. 그간 계단을 오르내리며 단련해둔 엉덩이 근육이 아니었다면, 지금 엉덩이 뼈가 부서지거나 크게 다쳤을수도 있다.

넘어질때 엉덩이에 나도 모르게 힘을 빡! 줬더니 계단을 통통 거리며 무사하게 착지..



나도 옆에 앉아서 이번에 산 국민 원투 낚시대를 던져놓고 아들과 노닥거리고 있다.

낚시대를 약 4시간 동안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는데, 입질 1회만 있고, 이번에는 채비 걸림이 단 한번도 없고, 낚이는 것도 한번도 없는... 




이번에 같이 사가지고 간 바다통발 중자형 두개에 같이 구매한 폐로몬을 포함한 바다 미끼 하나, 고등어 토막 하나를 넣어서 밤새 던져 둬보자 하고 던져놨다.


낚시도 되지 않으니 이거라고 던져놓고 다음날 한번 봐보자 하는 마음으로 던졌다.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수 있다니... 새벽 5시 34분경 일출이 시작되고, 밤새 잠한숨 제대로 자지 못한채... 다시 낚시 하는 장소로 가보았는데.


일단 파도가 무시 무시하게 강하고, 바람도 장난이 없다.

아버지께서 일단 통발이라도 한번 건져보고, 낚시는 안될것 같으니 하나로 던져나 보자 하고 던져보셨다.

아무 기대 없이 통발을 건져보았는데 뭐에 걸렸는지 올라오지도 않고. 올라오는데 줄이 터질것 같은 느낌이...

꾸역 꾸역 건져 올려보니...


두개의 통발중한개는 게만 몇마리가 들어있었고. 나머지 매우 멀린 던져놓은 통발에는??



내 손바닥 보다 훨씬 큰 우럭과 그 수하들로 보이는 우럭들 그리고 큰 박하지가 들어와있었다.


어제밤 아버지가 낚으신 애럭들 4마리와 통발로 잡은 우럭들 5마리 그리고 아침에 낚시가 되지 않는다며 잡은 길다란 고기


저기 밑에 보이는 큰 우럭은 진짜 크다.



어머니께서 숙련된 솜씨로 정리하여 가지런히 줄세워둔 고기들...

저기서 왼쪽의 큰놈들은 다 통발로 건진것.


초등 3년 생 아들이 매운탕을 좋아하다보니 아침 메뉴는 지난번과 같은 자연산 우럭 매운탕을 끓이기로..

나는 차에서 꿀잠을 자고 있는 아들을 깨우러 갔다.



이번에 구입한 차량용 텐트(모기장) ....

이 제품은 아이들을 덩치가 작은 아이들을 위한 제품임에 틀림없다........ 

우리 아들은 잘잤다. 모기도 하나도 물리지 않고... 나도 처음에 같이 들어가서 잤는데.. 차박이 이런것이었던가..??

내 스타일이 완전아니다. 물론 캠핑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힘들다니..


이렇게 덥다니... 


우리아들이 자꾸 밀어대고.. 땀나고... 어쩌수 없이 앞에 운전석에 앉았다.

시간 마다 시동을 걸어서 에어콘을 켜주고.. 아들이 안 덥게.. 아들이라도 잘 자게..

잘 자야 키도 잘 큰다니까.. 나는 이미 잘 못자서 그런지 키가 덜 큰 느낌..


운전석에서 나도 모르게 한시간 꾸벅 졸다가 새벽에 어민들이 작업하러 오는 소리에 잠을 깸.




이번 매운탕은 남을 정도로 양이 많다... 조금만 넣고 끓일걸 싶은 마음도 있고.. 일단 고기들이 씨앍이 굵다보니 매운탕에 국물보다 고기들이 더 많다. 

자연산 우럭 매운탕의 맛은 역시 좋다.



통발로 잡은 게들은 큰 게들만 정리해서 라면에 넣어서 끓이고 나머지는 모두 방생. 라면이 맛이.... 너무 좋다.



어머니께서 준비해오신 김밥. 김밥과 라면 그 조합은 어릴때 김밥 천국에서 밥을 먹을때부터 그 맛을 이미 알고 있다. 맛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낌점은, 낚시 캠핑은 좋지 않다.


낚시보다 바다 통발을 던져놓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여유도 있고..


낚시는 새벽에 출발하여 아침에 간단히 2~3시간 낚시하고 놀다 오는 것이 좋다. 밤낚시는 위험하다...


더울때는 캠핑이고 차박이고.. 다 안좋다.


더 중요한것은 이런 날씨와 힘든 와중에도 같이 할수 있는 건강한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 힘든데 불평도 없이 잘 따라주고 언제나 씩씩한 아들과 함께 한다는 것, 너무 더운 날씨에 더위를 먹어 함께 할수는 없었지만 우리가 잘 놀고 오고 건강히 돌아올수 있도록 집에서 그 전부터 미리 미리 많은 것들을 잘챙겨준 와이프가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한것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번 낚시 하고 돌아오는길에 잠을 못자서 그런지... 왠지 고속도록에 80 속도 제한이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걸 못 보고.. 과속한것 같은 쎄한 느낌이 든다..(원래는 110 속도 제한이어서.... )


다음번에는 간단한 도구만 챙겨서 새벽 낚시나 다녀와야지..


수원 우리집에서 황골선착장 까지는 이번에 운전을 해보니 1시간 40분 정도면 도착할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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