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에 이어 대만 여행오면 대부분 다 한번 씩 방문한다는 진과스, 스펀, 지우펀을 가보기로 했다.


대만 여행의 주 코스로 예스진지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가 있다는 글들을 인터넷에서 보고 한번 가보기로 한것이지만, 대만 오기전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 장소가 지우펀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들은터라 오늘은 기대가 크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서둘러 출발했다.


우리는 시먼에서 출발하여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루이팡역으로 가는 전철을 이용한 다음 루이팡역에서 다시 스펀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이동하였다.


스펀은 천등 날리는 장소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서 이미 가는 경로가 거의 비슷하게 이동하도록 되어있어서 찾아가기 쉬웠다.


가다가 모르면 중간 중간에 "루이팡?" 하고 현지인에게 물어보기만 해도 다 알겠다는 듯이 "여기 저기 여기로 가면돼" 라고 몸짓으로 설명해준다.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에서 루이팡역으로 가는 방법은 핑시라인을 타고 루이팡역까지 가면 된다.(이미 사람들이 루이팡 가려고 많이들 기다리고있었다.)





대만에는 역내에서도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달달한 간식들이 많이 있는 편이다. 출발하기 전에 아들이 한번 먹어보고싶다고 해서 고른 에그 타르트인데.

엄청 맛있다. 이후 매번 아침 나설 때마다 하나씩 사서 먹으면서 돌아다녔다.



루이팡에서 스펀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창박을 보면 뭔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기차가 매우 느릿 느릿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곳이 나오는데, 거기가 바로 스펀이다.



사람들도 많고, 신기한 것들도 많이 파는 스펀.



기차가 아주 느릿 느릿하게 움직였었다. 저 기차에 내려서 좀만 걸으면 스펀이 나오고 기찻길위에서 천등 날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리는 천등을 날리지는 않았다. 사람도 너무 많고, 불 날것 같은 무서움??)



사람들이 철길로 다닌다. 그리고 주위에 먹을것, 기념품 파는 곳이 엄청 많다.



가용 어머니께서 천등을 팔고 계신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 곳이길래.. 간판을 한글로 아예 만들어서 걸어뒀다.


그리고 어지간한 한국말로도 소통이 되었던 곳이다. 



고양이 발바닥 모양 빵인데, 어디 나오면 늘 그렇듯이 이런 간식거리가 왠지 더 맛있어보이고, 한번 먹어 보고 싶기 마련이다.



그냥 지나치지 않는 우리 아들이, 시식하라고 하나 거내준것을 맛보더니 바로 구입한다.

(맛있다며 혼자 낼름 낼름 다 먹었던것 같은데)



좀 둘러보다 보니 기념품 파는 곳이 나와서 구경을 하다 , 아들이 또 뭔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주섬 주섬 담더니 구입하고 온다.



엄마, 아빠 그리고 자기의 생일날이 있는 열쇠고리를 세개 사왔다.



스펀에서의 인증 스탬프도 찍고.



하나만 찍으면 또 뭔가 심심하니, 있는거 다 찍는 아들.


스펀은 천등 날리러 가는 곳이고, 사진찍으러 가는 곳이다. 우리는 천등 날리는 것에는 큰 감흥이나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날리지는 않았고, 주위를 둘러보고 한국의 붐비는(?)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을 잠시 감상하다 다음 일정으로 세워둔 진과스의 금괴를 보러 가기위해 다시 루이팡역으로 이동했다. 스펀에서는 길게 있을 필요가 크게  없고, 슥 1시간 또는 1시간 30분 정도 둘러보고 바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스펀에서 진과스로 가는 방법은 올때 타고온 기차를 다시 타고( 루이팡 가는 방향으로) 루이팡 역에 내린 다음, 나와서 버스를 타고 진과스로 가면 된다.

대만은 대중교통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어지간한 곳은 지하철, 버스로 다 갈수 있다.


루이팡 역에 내려서 나오면 버스 타러 가는 길이 있다.



루이팡 역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서는 택시들 앞에 있는 50란쪽 왼쪽 골목으로 쭈욱 직진하면 나오는 버스 정류장에서 788번, 1062번 (金瓜石, Jinguashi) 라고 쓰여져있는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진과스도 많은 관광객이 가는 곳이라서 버스 정류장에 가면 이미 사람들이 진과스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모여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진과스 가는 이유는 두가지 이다. 하나는 금박물관 관람(금괴 만져보기)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광부 도시락 먹기이다.



금괴 만져보기 위해서 우리도 박물관 관람을 했다.

(금괴는 만져봤는데, 만지면서의 느낌은 이것은 모조품일것 같다는 느낌을 1,000% 정도의 확신과 함께 체험 및 사진을 촬영했다.

기분은 당연히 좋았다. 이것이 진짜 금이든 아니든 가족과 함께 이런 추억을 남길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이니까.

(하지만 사진 상태가 좋지 않아 ㅠ.ㅠ 잘 나온 사진이 없다.)



광부 도시락은 금괴 만지는 것보다 줄이 더 긴 느낌이다. 

당연히 우리도 줄서서 먹어봐야지 하고 기다렸다.



돼지고기 튀김, 짱아찌류 몇개 그리고 쌀밥.



조촐하다.. 왜 이것이 그렇게 맛있다고 줄서서 먹는걸까? 라며 아들과 나는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먹기 시작했다.




음? 싹싹 비웠다.

배가 고파서 그랬나?? 


내 기억으로는 일단 우리 입맛에 맞다. 그리고 양이 적었다. 그렇다 보니 싹싹 비워서 먹게 되었던듯 하다.


밥먹고 둘러보다 보니 대만은 역시 간식의 나라인가?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바로 옆에 또 있어서 아들이 자기의 지갑을 주섬 주섬 꺼내서 뭔가 확인을 하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 사먹을 수 있는 돈이 있나 업나 확인하는 아들.



아이스크림 하나 주세요.(하고 사먹는중)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사자 마자 녹아내린다. 

아이들은 역시 아이스크림의 그 달콤함을 너무나 좋아한다. 

우리 아들도 맛있게 먹는다.


진과스에서 금괴 만져보고, 광부 도시락으로 점심 해결했으면 더이상 머무르지 말고 지우펀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버스 정류장 가면 지우펀 가려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 있기 때문에 밥 먹자 마자 바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진과스에서 지우펀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에 저기 정류장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버스가 한대씩 들어온다.

생각보다 질서를 잘 지키고, 사람들이 새치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막 와서 응징하고 혼낸다.

(무섭게 혼냈음.)


진과스에서 지우펀 가는 버스를 타면 진짜 "뭐지?" 싶을 정도로 "지우펀" 이라면서 기사분이 내리라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다 내린다.

진과스에서 5분~10분 거리였던것을 사실 모르고 가서 당황한것도 있지만, 알고보니 많은 버스들이 다른 관광지에서 진과스로 가거나 할때 중간에 경유하는 곳이었다.




1062 버스가 있는데, 저 버스를 타면 타이페이까지 한번에 갈수 있다.

지우펀(Jiufen) 이라고 쓰여져있는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타고 내리면 뭐지?? 어디가 지우펀이라는 것이지? 하고 어리둥절 잠시 하게 되는데, 이유는 관광지라고하면 흔히 뭔가 여기가 바로 그 곳이군하고 알수 있게 되어있는데, 지우펀은 그렇지 않다.(사람은 많다.)



지우펀이라고 해서 내렸는데 , 주위에 뭐 있는것도 없고 사람들이 걸어서 내려가기만 하길래 가다보니, 지우펀이 대체 무엇이지? 하고 두리번 거리다 보니 아주 작은 골목길 입구에 사람들이 진짜 수천명이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거기가 지우펀 입구다. 위 사진에 나오는 곳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전부다 한번씩 찍고 있다.

저기 조그마한 입구를 들어서야지만 지우펀이군! 하고 알게된다.



지우펀은 진짜 활기롭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하다.

다시 한번 대만을 찾는다면 지우펀은 몇번 더 가볼것 같은 느낌을 이때 굉장히 많이 받았다.



이런 길거리 음식은 일단 안먹는다.

(배탈 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상하기 쉬운 느낌? 날씨도, 습도도 장난 아닌 대만에서 저런 요리를 하는 음식은 선뜻 먹지를 않았다)



찹살떡을 굉장히 많이 파는데, 여기저기서 이거 먹어보라며 시식을 많이 제공한다. 우리도 돌아다니면서 시식으로 먹은게 저런 찹쌀떡 4개는 족히 넘었던것 같다.

맛은 달달하고 쫄깃했고 하나 살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단팥이 이런 날씨에서는 보관잘못했다가는 금방 쉴것 같아서 시식만 열심히 했다.



지우펀을 거닐다보면 줄을 서서 먹는것이 하나 있는데, 땅콩 아이스크림이다. 뭔가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데,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만들고 있길래 나도 뭔가? 하고 서서 보고 있었다. 땅콩을 대패(?)로 갈아서 아이스크림에 싸서 파는 것인데,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사먹는다. 



그래서 우리도 샀다. 맛도 좋았다.

제주도에서 먹은 땅콩 아이스크림하고는 다른 종류의 아이스크림이고 그 맛도 달달하고 기억에 오래 남았다.



돌아다니다 보면 너무나 더운데 저런 과일주스를 갈아서 파는 곳이 있었다.

딱히.. 먹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얼마나 호객행위를 하는지 사서 먹고 있는데도 와서 하나 더 사먹으라고 그렇게... 호객행위를 한다.


가격도 그렇게 싼 편은 아니고.. 맛은 그냥 그렇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면 치히로가 열심히 일하는 식당(?), 숙소(?) 가 있는데 미야자키 하야오가 대만의 지우펀에서 그 영감을 받아서 작품에 반영했다고 했다.

뭐 영감을 받았으니, 비슷한 느낌이겠거니? 하고 돌아다니면서 어디있나 찾아봤는데. 어랏? 똑같은 모습의 카페가 나왔다.



거의 똑같은 모습이라서 아들도 저기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온곳 아니냐며 먼저 찾았다.

손님들로 북적이고,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이었다.


지우펀은 진과스나 스펀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여기저기 다 둘러봤다. 다음에 한번 더 오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장소였고, 걸으며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색다른 경험들은 다음에는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했다.



사람들이 여기서 걷다가 멈춰서서 하나씩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도 자연스럽게 사진 한장과 추억을 남겼다.


지우펀에는 오카리나와 같은 악기들을 파는 곳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도 구경이나 한번 해보자며 한군데를 들어갔다.



구경이나 하자며 들어간곳에서 오카리나를 구입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다.



사자마자 불어보고 좋아라한다.



한국가서 잘 불러볼거라며 다시 포장상자에 잘 넣어둔다.


대만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중에 하나인 지우펀은 다음에 오면 꼭 한번 더 오고 싶은 곳이다. 먹을것, 볼것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좋은것은 그것들로 인한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지우펀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것보다는 숙소로 일찍가서 쉬고 싶어서 오후 6시가 좀 지나서 시먼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일찍 쉬기로 했다.



이제는 교통카드 충전을 알아서 척척 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여행 나올때마다 쑥쑥 자라는 것 같고, 대견한 느낌이 든다.

한번에 많은 금액을 충전할수도 있지만, 쓸만큼 나눠서 충전하는 모습도 기특하다.


시먼역에 와서는 식당을 고르고 찾기가 좀 애매해서(시간이 이미 늦음) 첫번째 저녁식사를 했던 곳에 와서 좀 편하게 먹고 가기로 했다.



먹고 싶은것들을 주문해놓고 , 테이블을 셋팅중인 아들.



첫날 와이프가 먹었던 연어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데 파스타를 한번 먹어볼까 하고 주문한 파스타이다.

맛은 괜찮았다.



아들이 좋아하는 크림 파스타, 까르보나라도 주문했다.

양도 적당했고, 맛도 괜찮았다.



나는 고기를 좋아하니 이번에는 좀 더 양이 많은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역시 고기는 맛있다.


버스투어나, 택시투어로 주로 8시간 일정의 여행으로 예류, 진과스, 스펀, 지우펀을 관광한다고 하는데, 우리도 그런것을 한번 해볼까 하다가 자유롭게 한번 돌아다녀보자며 시작한 오늘 일정은 매우 즐겁고 기억에 오래 남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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