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주 어릴때부터 늘 가지고 다니던 호랑이 인형이 있는데, 아마도 에버랜드에 갔을때 샀던것 같다.


늘 안고 자고, 흘리면 빨고, 더러워지면 빨고를 반복하다보니... 


눈알에 스크래치가 계속 쌓여 결국..... 백내장 같은 느낌의 크고 하얀 스크래치 덩어리가 생기게되었다.



한쪽만 찍었지면 양쪽다 저런 상태다...


그래서 뭐 군대에서 하던대로.. 치약들고와서 박박 문질렀는데.... 실패...



치약으로는 30분을 문질러도 안된다... 

군대에서는 뭐든 치약으로 다 잘 닦았는데... 사회에서는 안되는거였어 역시...


그래서 차 헤드라이트 복원할때 썼던 사포(800번) 그리고 3000번, 5000번 사포로 슥슥 5분정도 문질러주니... 맑은 눈알로 돌아왔다.



헤드라이트 복원하려고 사서 막 박박 문질렀는데...실패...(클리어 스프레이를 잘못뿌림..)


앞에 보이는것이 800번 사포로 스크래피 큰것들을 다 갈아내면서 면을 잡아주는 용도로 사용했다.



슥슥문질르면 스크래치가 잘 나는 재료인만큼 잘 갈려나가기도 한다. 슥슥 문질러서 어느정도 큰 스크래치를 날려버린 상태.


그리고 위의 3000번 사포로 물을 발라서(물티슈로 눈알을 닦아내는 것만으로충분) 또 슥슥 문질러준다.



일단 큰 스크래치들이 많이 남아서, 다시 사포로 박박 문질르고 위의 두과정을 반복후.


5000번 제일 고운 사포로 다시 물을 바르고 뽀드득 뽀드득 닦아내는 기분으로 계속 문질러주면~



눈알이 ... 돌아왔다.


이제 우리아들의 랑이도 잘 보이겠지...


다음번에 세탁할때는 눈알에 스카치 테잎을 발라두던가 해야 겠다. 스크래치가 이리 잘나서야원...



오늘의 교훈 : 치약으로 모든것을 다 닦을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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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뉴

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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