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코로나로 방학이든 휴가든 집에서만 지내던 와이프와 아들을 위해서 뭔가 해야 될것 같고, 새차도 나와서 장거리를 한번 운행해보고 싶었습니다.

 

코로나로 어디에 가서 숙박을 하거나,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생각해본 방법이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시간, 다니지 않는 요일에 휴가를 내어 애매한 시간이라면 괜찮을것 같아서 대충 계획해보고 출발하였습니다. 

 

막상 아침이 되어 샤워를 하다보니, 어디를 가는것이 좋을까? 시간은 정했지만 장소를 정하지 못한채 출발준비를 하다가, 몇년전 아들이 그렇게 맛있다며 자리에 일어서서 먹던 대게를 한번 먹으러 가볼까? 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샤워를 끝마치고 나와 아직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한 와이프와 아들에게 "우리 대게 한번 먹으러 갈까?" 라고 하니 "콜", "그래" 라는 대답을 듣고 구글검색을 통해 리뷰가 괜찮고, 회나 다른 잡다한 사이드 메뉴를 팔지 않는 곳을 검색해봤습니다. 

 

검색해서 찾은 곳이 일단 상호부터가 "감동" 이라서 찾아보니 장소도 꽤 괜찮은 느낌이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결정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차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가면서 와이프와 아들과 이러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바다를 거닐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바다 내음은 맡아보고 오는 계획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렇게 거의 사람들이 다니지 않던 애매한 날씨의 애매한 월요일, 애매한 시간대에 출발하니 역시나 도로도 한적하고 세상 조용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하여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가게 바로 앞에 어중간한 불법 주정차를 하는 차들도 있었지만, 여기가 어떤곳인지도 한번 걸어볼겸 대포항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주차장이 유료로 운영되지만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계산할때 주차 쿠폰을 30분 단위로 몇장 제공해줍니다. 예를 들어 2시간 식사하였으면 넉넉하게 5장 정도의 쿠폰을 받아서 주차비 정산을 하면 됩니다.

 

홍게와 대게를 잘 구분하지 못햇던 어린 시절 위의 홍게가 대게인지 알고 그렇게 대게 맛있다며 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오늘 방문한 곳은 금일 시세로는 "대게 1마리 + 홍게 3마리 + 볶음밥 + 대게 라면" 이렇게 해서 18만원 으로 제공된다고 젊으신 사장님(?)일 것 같은 분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위의 사진에 홍게 세마리 옆에 나중에 나온것 처럼 한마리가 더 얹혀 있는 것은 사장님과 그 짧은 사이에 이야기 나누던 와이프와 몇마디동안 사장님이 자연스레 한마리 더 얹혀 주셨는데, 우리는 이때까지도 한마리 더 서비스로 넣어주신것인지 모르고 정신없이 대게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골라주신 튼튼해 보이는 대게를 직접 들고 사진을 찍으라면서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뚝뚝한 아들과 와이프가 대게를 직접 들고 소중한 사진을 한장 남길수 있었습니다.

아들은 지금 저 대게가 무서운 생각이 더 많아서 경계와 그리고 무덤덤....

 

일단 기본 상으로는 이정도의 메뉴만 나온다. 사실 형식적인 맞춤 정도라고 생각하고 찜이 완성되는 25분 가량을 기다리며 심심할때 입에 넣어주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그렇게 25분 정도 지나고 나니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인, 대게와 홍게 찜이 나왔습니다. 

볶음밥은 홍게한마리당 하나씩 채워져서 나옵니다. 

 

맛은!!!!!

역시 맛있고, 또 맛있습니다. 

 

양이 적으면 어떻게 하지? 라며 조금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우리 세가족에게는 조금 많은 느낌의 양이었습니다. 

물론 더 먹으라면 더 먹을수도 있겠지만, 먹는 것을 크게 가리지 않는 아들이 어느새 배부르다며 슬슬 느려지기 시작하면서 배가 부르다며 슬쩍 슬쩍씩 배를 만지며 노곤해하는 것을 보니 양은 충분한것 같습니다. 

 

대게를 다 먹어갈때쯤 홀에 앉아있으시던 직원분께서 "이제 라면 드릴까요?" 라고 살짝 물어보시고는 홍게 라면을 하나 끓여서 내어주십니다. 

 

배부르다며 내빼던 아들은 라면이 나오자, 다시금 젖가락을 들고 맛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냥 라면입니다. ^^ 

 

다먹고 나서 주차장 정산을 하다보니 약 2시간 10분 가량을 먹었네요.

 

바다를 한번 볼까? 아주 잠깐 생각했지만, 바다는 다음에 코로나에서 안전해질때 거닐러 보기로 하고 바로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잘먹고 그렇게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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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가족들과 함께 먹은 대게.


대게는 어디 바닷가나, 큰 식당 가서 먹는걸로만 알았는데, 동네에도 이런 곳이 있었다.

(물론 가격은 인정 없었다.)


가게 홍보도 아니기 때문에 가고 싶은 사람은 아래 위치로 찾아가면 된다.





맛은 일단, 대게는 한번도 맛이 없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역시나 맛있다.


아마 어디를 가서 대게를 먹던 그 대게는 맛있을것이다.



겨울에 갔을때는 수족관에 저렇게 가득했었다., 지금은 안가봐서 정확히 모름.

가격은 일단 1킬로에 10만원 넘었던것 같은데...여튼 어른 6명 초등 2학년 1명이 가서 54만원 인가 나왔음.



아들과 동물의 세계를 볼때는 동물들이 참 귀엽고, 누군가에게 잡아 먹힐때는 불쌍하고 그랬는데,

막상 내가 먹을려고 생각하니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냥 어서 먹고 싶다는 생각뿐, 싱싱할때 먹어야 된다는 생각뿐..!!!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것들이 이렇다. 굴은 사람수에 맞게 나오고, 전복은 테이블에 한개 나왔던듯 그래서 총 2개 나왔나보다.

맛은? 당연 맛있었지, 싱싱한 굴과 싱싱한 전복회는 늘 맛있다.



얼마 있다가 나온 찜 요리.

보기만 해도 맛있다.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말은, 너무 맛있다 정도?



배가 너무 이미 불러버려서 밥 먹는 것은 포기했는데, 그래도 먹었다.

옆에 보면 아직 다 먹지 못한 것들이 남아있는 것이 보인다. 다음에 가면 무리 하지 말고 40만원 치 정도면 적당할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 언제 갈지는 아직 못정함, 겨울이나 가봐야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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