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어딘가에 대는 순간 잠들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꿀같은 잠을 자고 싶어 먼거리를 갈때도 버스를 이용하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인가요? 요즘엔 한번 깨면 잠을 도통 들지 않으며, 회사 출퇴근 버스를 이용하는 날에도 약 30분 또는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서도 잠들만도 한데, 잠들지 않네요 .ㅠㅠ

 

그와중에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나서 부터는 더 심해진것 같네요.

 

회사에서 하는 일이 소프트웨어 개발로 하루 10시간 정도는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앉아있는 일입니다.

 

언젠가부터 갑작스러운 두통과 어깨쪽이 조금씩 아프더니 심할때는 머리가 몸에서 분리되어있는 것같은 느낌이 들때가 가끔있었습니다. 

 

퇴근하고는 이런 저런 핑계로 머리를 쇼파에 대고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어느날 와이프가 보내준 링크를 보고 아래 제품을 바로 구입해봤습니다. 

댓글중 가성비, 그냥 저냥 시원하게 쓸수 있다는 후기를 보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제품이 오자 마자 바로 뜯어서 체험해봤습니다.

 

한줄 후기 : "아프다. 그런데 또 하고 싶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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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꿈 이상으로 확실한 것을, 인간은 가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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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코로나로 방학이든 휴가든 집에서만 지내던 와이프와 아들을 위해서 뭔가 해야 될것 같고, 새차도 나와서 장거리를 한번 운행해보고 싶었습니다.

 

코로나로 어디에 가서 숙박을 하거나,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생각해본 방법이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시간, 다니지 않는 요일에 휴가를 내어 애매한 시간이라면 괜찮을것 같아서 대충 계획해보고 출발하였습니다. 

 

막상 아침이 되어 샤워를 하다보니, 어디를 가는것이 좋을까? 시간은 정했지만 장소를 정하지 못한채 출발준비를 하다가, 몇년전 아들이 그렇게 맛있다며 자리에 일어서서 먹던 대게를 한번 먹으러 가볼까? 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샤워를 끝마치고 나와 아직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한 와이프와 아들에게 "우리 대게 한번 먹으러 갈까?" 라고 하니 "콜", "그래" 라는 대답을 듣고 구글검색을 통해 리뷰가 괜찮고, 회나 다른 잡다한 사이드 메뉴를 팔지 않는 곳을 검색해봤습니다. 

 

검색해서 찾은 곳이 일단 상호부터가 "감동" 이라서 찾아보니 장소도 꽤 괜찮은 느낌이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결정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차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가면서 와이프와 아들과 이러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바다를 거닐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바다 내음은 맡아보고 오는 계획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렇게 거의 사람들이 다니지 않던 애매한 날씨의 애매한 월요일, 애매한 시간대에 출발하니 역시나 도로도 한적하고 세상 조용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하여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가게 바로 앞에 어중간한 불법 주정차를 하는 차들도 있었지만, 여기가 어떤곳인지도 한번 걸어볼겸 대포항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주차장이 유료로 운영되지만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계산할때 주차 쿠폰을 30분 단위로 몇장 제공해줍니다. 예를 들어 2시간 식사하였으면 넉넉하게 5장 정도의 쿠폰을 받아서 주차비 정산을 하면 됩니다.

 

홍게와 대게를 잘 구분하지 못햇던 어린 시절 위의 홍게가 대게인지 알고 그렇게 대게 맛있다며 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오늘 방문한 곳은 금일 시세로는 "대게 1마리 + 홍게 3마리 + 볶음밥 + 대게 라면" 이렇게 해서 18만원 으로 제공된다고 젊으신 사장님(?)일 것 같은 분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위의 사진에 홍게 세마리 옆에 나중에 나온것 처럼 한마리가 더 얹혀 있는 것은 사장님과 그 짧은 사이에 이야기 나누던 와이프와 몇마디동안 사장님이 자연스레 한마리 더 얹혀 주셨는데, 우리는 이때까지도 한마리 더 서비스로 넣어주신것인지 모르고 정신없이 대게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골라주신 튼튼해 보이는 대게를 직접 들고 사진을 찍으라면서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뚝뚝한 아들과 와이프가 대게를 직접 들고 소중한 사진을 한장 남길수 있었습니다.

아들은 지금 저 대게가 무서운 생각이 더 많아서 경계와 그리고 무덤덤....

 

일단 기본 상으로는 이정도의 메뉴만 나온다. 사실 형식적인 맞춤 정도라고 생각하고 찜이 완성되는 25분 가량을 기다리며 심심할때 입에 넣어주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그렇게 25분 정도 지나고 나니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인, 대게와 홍게 찜이 나왔습니다. 

볶음밥은 홍게한마리당 하나씩 채워져서 나옵니다. 

 

맛은!!!!!

역시 맛있고, 또 맛있습니다. 

 

양이 적으면 어떻게 하지? 라며 조금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우리 세가족에게는 조금 많은 느낌의 양이었습니다. 

물론 더 먹으라면 더 먹을수도 있겠지만, 먹는 것을 크게 가리지 않는 아들이 어느새 배부르다며 슬슬 느려지기 시작하면서 배가 부르다며 슬쩍 슬쩍씩 배를 만지며 노곤해하는 것을 보니 양은 충분한것 같습니다. 

 

대게를 다 먹어갈때쯤 홀에 앉아있으시던 직원분께서 "이제 라면 드릴까요?" 라고 살짝 물어보시고는 홍게 라면을 하나 끓여서 내어주십니다. 

 

배부르다며 내빼던 아들은 라면이 나오자, 다시금 젖가락을 들고 맛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냥 라면입니다. ^^ 

 

다먹고 나서 주차장 정산을 하다보니 약 2시간 10분 가량을 먹었네요.

 

바다를 한번 볼까? 아주 잠깐 생각했지만, 바다는 다음에 코로나에서 안전해질때 거닐러 보기로 하고 바로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잘먹고 그렇게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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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들이 작년부터 이마에 여드름이 엄청 나게 올라와서 피부과도 다녀보고, 이런 저런 음식, 약도 사용해보는데, 나아지는 것이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매일 들여다보며 코에 있는 블랙헤드라던지 이마의 곧 터질것 같은 여드름들을 보며 이렇게 가면 피부가 안좋아질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이 찾아봤다.

 

그런데 왜 머리쪽, 이마쪽에 이렇게 여드름이 집중이 되는걸까 해서 좀 살펴봤는데, 그간 사용하던 샴푸와 머리가 길어짐에 따라 그 부분에 여드름이 집중되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우선으로는 샴푸를 바꾸고 나서 좀 더 지켜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지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그간 피지에 쌓여서 울긋 불긋 , 우둘투둘하는 부분에는 피지가 굳어서 이미 모공이 막힌 부분이 있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하다가, 인터넷에 또 여드름 압축기라는 것이 파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구입했다.

 

이왕에 사는것 7종 세트로 또 구입했다.

 

여드름 압축기를 사니까 왼쪽의 알콜스왑을 100개 사은품으로 끼워줬다.

 

일단 제품중 가장 괜찮은것은 진짜 눌러서 터트려주는것 진짜 괜찮았다. 여드름이 거의 익어서 곧 터질것 같은 부분을 손으로 짜내는 것보다 동그란 압출기로 그냥 툭 눌러주니까 바로 쭈욱 나왔다.

 

어우 이때의 쾌감이란....  계속해서 우리 아들 이마만 보게 된다. 또 터틀릴게 없을까?

 

그리고 핀셋으로 된 압출길기는 굳어버린 피지를 툭툭 긁어다가 꾸욱 눌러주면 무슨 ... 오메가3 미니어쳐 약처럼 피지들이 올라온다. ..

 

 

이런 피지들을 짜내다보니.. 언제가부터 먹던 오메가3를 먹을때마다 좀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ㅠ.ㅠ

 

결론, 압출기 잘 쓰고 있다.

 

추천은 잘 모르겠음, 왜냐면 자기 얼굴을 보면서 짜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누군가가 짜줘야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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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를 사고 나서 손세차를 맡겨볼까, 아니면 직접 할까, 그냥 자동세차 돌려버려? 하며 차를 어떻게 세차를 할까 하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아들 하고 산책 중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같이 차 닦아볼까? 하며 세차에 사용할 카샴푸와 압축 분무기를 몇개 사서 세차장에 갈게 아니라, 그냥 정말 간단하게 아들과 함께 차 닦는 운동? 놀이? 정도 할까 해서 몇가지 주문해서 사봤다.

 

일단 너무 추운 날씨에 배송와서 그랬는지 꽁꽁 얼어서 온 샴푸와 뭐든 한번 사면 일단 고장나거나 못쓰게 될지도 모르면 또 사기 귀찮아 하는 성격탓에 최소 2개이상 구입하는데 이번에는 세개 구입했다. 아들과 같이 사용할것이므로.

 

차 닦는 모습은 찍지 못했는데, 세차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1. 일단 거품을 내는 세차를 하지 않는다.

2. 압축 분무기에 아주 소량의 샴푸를 섞어서 차에 묻은 먼지, 때를 흡착할수 있는 정도로만 사용한다.

3. 압축 분무기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차의 오염된 물이 떨어지게 하지는 않는다.

4. 차에 묻은 샴푸와 먼지를 닦아낼 아주 부드러운 세탁용 수건들을 많이 준비한다.

 

거의 위와 같은 계획으로 아들과 함께 새로 구입한 차에 한면씩 아들이 위에서 부터 잘 뿌려서 먼지를 좀 불려 내고, 나는 뒤따르며 아무 아무 부드럽고 털이 뽀송거리는 수건으로 스치듯 닦아 내어 봤다.

 

결과는? 사실 결과는 그냥 만족스럽다. 

 

차에 기스나거나 오염되는 것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있지만, 약 2~3시간 가량 차 닦으면서 아들하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고, 같이 계획도 변경해보고 그리고 차를 다 닦고 나서 왁스칠도 같이 하고나서 아들과 함께 마무리 하고 차를 만져보며 부드러운 감촉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집으로 오는 그 과정이 더 소중하고 의미가 있었다.

 

차 상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세차가 재미있는 놀이로 될수 있어서 더욱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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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길, 엘리베이터에서 광고로 나오는 버거킹 스태커4 와퍼 챌린지가 계속 궁금하던 차에, 오늘 아들과 함께 벼루고 있다 동네의 버거킹을 방문했다.

 

그전에 몇몇분의 후기로 혼자서 먹을수 있는 양은 확실히 아니라는 이야기를 몇번 들은터이기에 아들과 함께 라지세트 하나로 둘이서 나눠서 먹으면 될것 같다는 생각으로 방문하였다.

 

일단 방문하자 마다 제일 비싼 세트로 주문했다. 

 

사진은 언제나 그렇지만 늘 맛있고, 양도 충분해 보이기 마련이다.

 

햄버거를 받자 마자 일단 까서 그 양을 확인해봤다.

어? 뭐지? 생각보다 뭐 챌린지라고 할것은 없는 느낌이 매우 강력하게 들었다. 누가 못 먹고 남기는 챌린지인가??

 

아들과 함께 아무도 없는 매장에서 커팅식을 일단 했다.

잘 자르고 나서 와퍼의 단면을 보면 아래와 같다.

뭔가 고기 덩어리만..?? 야채가 거의 없다. 이것은 먹으면 확실히 살이 찔거야라는 경고를 해주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뭔가 벅벅한 느낌이 들어 같은 느낌이 우선 들었다. 하지만, 맛있어 보이지 않았나 싶다.ㅎㅎㅎ

 

잘랐으면 이제 부터 먹으면 된다.

 

둘이서 나눠 먹을 계획이었지만, 막상 받아들고 나서 보니 이건 ...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 아들이 혼자 먹을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일단 아빠인 나는 대기를 했다.

 

한조각은 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감튀도 중간 중간 넣어준다. 그리고 콜라 라지도 거의 쭉쭉 들이켜준다.

 

....

 

 

그렇게 해서 챌린지(?) 결과는?

 

이것은 챌린지라고 하기에는 과대 광고 느낌이 있다....

 

한입에 먹기 챌린지 같은것으로 구체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겠다.

 

 

아, 그리고 맛은 괜찮았다. 하지만. 야채가 너무 적기 때문에 따로 샐러드 같은것이 있으면 더욱 좋았을것 같다.

이 햄버거로 배가 불러서 감자튀김이나 콜라를 남기는 일은 절대 생기지 않을듯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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